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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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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미사역내 무인우편접수기 설치…경기최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30 10:09
하남시-하남우체국 미사역내 무인우편접수기 운영 업무협약

▲하남시-하남우체국 26일 미사역내 무인우편접수기 운영 업무협약 체결.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인구는 현재 13만여명으로 인접한 서울시 강동구 강일-고덕-상일지구와 인구수가 비슷하다. 그러나 우편시설은 2곳(우체국 1곳, 우편취급국 1곳)에 불과해 5곳(우체국 3곳, 우편취급국 2곳)인 강일-고덕-상일지구와 큰 차이가 난다.

더구나 우편시설이 미사역을 기준으로 직선거리로 1.4㎞나 떨어져 있어 시민이 우편물을 접수하는데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남시는 우정사업본부에 우체국 또는 우편취급국을 추가 설치해 달라고 지속 건의했다. 그러나 우정사업본부는 우편 물량 지속 감소 및 운영비용 증가에 따른 경영수지 적자 확대를 이유로 난색을 표하면서 추가 설치에 응하지 않았다.

하남시는 고심 끝에 현실적인 대안으로 무인우편접수기 설치를 추진했다. 올해 7월 경인지방우정청, 하남우체국과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한 끝에 타 지역에 있던 무인우편접수기 이전을 확정하고 설치 장소로 유동인구가 많은 미사역을 최종 선정했다.

하남시와 하남우체국은 이에 따라 미사강변도시 신규 우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26일 무인우편접수기가 설치된 지하철 5호선 미사역사 내에서 맺고 본격적인 기기 운용에 들어갔다.

무인우편접수기 운용비용은 양 기관이 공동 부담한다. 하남시는 무인우편접수기 운용에 필요한 제반비용 중 대부료를 면제하고 전기료를 대납한다. 하남우체국은 무인우편접수기 설치에 필요한 운반비-인건비 등과 운용에 필요한 수거용역비-유지보수비용 등을 부담한다.

하남시 26일 미사역내 무인우편접수기 설치 기념식 개최

▲하남시 26일 미사역내 무인우편접수기 설치 기념식 개최. 사진제공=하남시

무인우편접수기는 미사역사 내 지하1층 대합실(4~5번 출구 사이)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접수 가능 우편물은 우편(일반, 등기)-택배(3호까지)-국제일반(항공, 선편)이며, 접수는 연중무휴로 가능하다. 우편물 수거는 우체국 위탁용역 업체를 통해 1일 1회 수거되며 휴일에는 배달이 제한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30일 "경기도 지하철 역사 내에 최초로 무인우편접수기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하남시는 앞으로도 주민 불편사항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유관기관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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