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04일(금)

에너지경제

뉴욕증시, 美 부양책 불확실성과 코로나 재확산에 하락

신유미 기자 yumix@ekn.kr 2020.10.20 09:18:14
20일세계증시

▲사진= 네이버금융

[에너지경제신문 신유미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큰 폭 하락했다. 미국 부양책 불확실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19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0.89포인트(1.44%) 하락한 28,195.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89포인트(1.63%) 내린 3,426.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2.67포인트(1.65%) 하락한 11,478.8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부양책 협상과 코로나19 확산 상황, 중국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장 초반에는 주요 지수가 상승세를 탔다. 중국 지표가 나쁘지 않았던 데다, 대선 전 미국의 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도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2분기보다 개선되는 등 회복 흐름이 이어졌다. 특히 9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최신 지표들이 호조를 보인 점은 향후 경제의 추가 개선 기대를 제공했다.

미국 부양책과 관련해서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대선 전 타결을 위한 협상 마감 기한을 오는 20일로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주말 동안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공화당의 반대에 대해 "이 문제를 2분 만에 처리할 것"이라고 하는 등 합의 기대를 키우는 발언을 내놨다. 알리사 파라 백악관 전략홍보국장도 부양책 타결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0일 전에 합의가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차츰 커지면서 주요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합의 기대를 떨어뜨리는 소식들도 가세하면서 주요 지수는 낙폭을 빠르게 키웠다. 워싱턴포스트는 펠로시 의장과 백악관의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해 불안감을 가중했다.

다만 장 마감 이후 펠로시 의장의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므누신 장관과 펠로시 의장이 이날 오후 3시에 통화를 했으며, 견해 차이를 좁혔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점도 부담이다. CNBC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는 이전 주와 비교해 16%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은 40% 이상 급증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에 육박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로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천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각국의 봉쇄 조치가 다시 강화되는 것은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날 종목별로는 인텔 주가가 0.8%가량 올랐다. 인텔이 메모리칩 부문 등 일부 사업을 약 100억 달러에 SK하이닉스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기술주가 1.87% 하락했다. 산업주도 1.24%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10월 주택시장지수는 85로, 전월의 83에서 상승했다. 시장 예상 82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대선 부양책 도입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보스턴 파트너스의 마이클 멀라니 글로벌 시장 연구 담당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에 부양책을 가지고 싶어 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펠로시 의장에게는 대선 전에 서명하는 것에 대한 어떠한 정치적인 이점이 없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46% 상승한 29.1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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