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1월 15일(금)

에너지경제

[인터뷰] 이진복 부산시장 예비후보 "부산, R&D 중심으로 산업구조 확 바꾸겠다"

이지현 기자 ghyun@ekn.kr 2020.10.19 08:56:49

▲이진복 전 국회의원/ 부산시장 예비후보.


"부산시의 운영 방식을 통째로 바꾸겠다. 쓰레기 통에 다 버리고 거기서 아름다운 꽃을 다시 피워낼 자신이 있다."

부산에서 동래구청장부터 3선 의원(미래통합당)까지 지낸 이진복 전 의원은 자신을 ‘전략기획통’으로 소개했다.

그리고 전임 오거돈 시장의 실정을 말끔히 걷어내고 새로운 부산을 만들 방책들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지난 16일 ‘에너지경제신문’은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이 전 의원을 만나 난기류에 빠져있는 부산시의 문제를 풀 그의 묘안들을 들어봤다.

이 전 의원은 부산의 최대 숙원사업인 신공항에 대해 "부산은 24시간 운영가능한 국제공항이 절실하다. 문정권은 대선과 총선에서 공약한 가덕도 신공항을 (예산 때문에) 포기해버렸다"며 "가덕도 신공항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 김해 신공항 얘기는 꺼내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했다.  "결국 부산은 김해신공항과 가덕도신공항 모두 안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도 했다.

또 부산경제의 회복과 성장방안으론 "경쟁력을 상실한 제조업에서 연구개발(R&D) 투자 중심의 산업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그 동력으로 ‘제2센텀시티’ 개발사업을 들었다. 그는 "이곳을 새로운 연구개발(R&D)산업 육성기지로 만들고 네덜란드의 ‘사이언스파크’와 같은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부산시가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대담=임정효 에너지경제신문 사장]

다음은 이진복 전의원과의 일문일답.

◇ 신공항문제 "정권 교체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 부산의 최대 과제가 부산 신공항 문제다.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데

▲ 부산에는 장애물과 소음 피해 없이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안전한 공항이 꼭 필요하다. 해양 수도에 걸맞은 물류와 여객 수요를 충족하는 미래적 공항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 주요 공항들을 봐라. 모두 육상·해상·철도와 접근성이 용이한 국제 관문 역할을 하지 않나. 부산은 해안과 산을 관통해 연결하는 도로가 생기면서 인프라가 잘 구축돼있다. 기장 원자력 발전소에서 김해공항까지 25분 만에 갈 수 있다. 시내에서는 30분 거리다.

문제는 오 전 시장이 김해신공항 계획을 뒤집어 놓고도 무엇 하나 진전시키지 않았다는 거다. 가덕도 신공항이든 김해신공항이든 빨리 결정해야 하는데 2021년 착공해 2026년 완공하기로 한 김해신공항 계획을 재검증을 핑계로 2018년 중단해 놓고 지금까지 허송세월했다.

가덕도 신공항 건립은 약 20조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 부산 지자체 예산이 13조이다. 실제론 30조원은 들 것으로 본다. 현 정권이 예산문제에 부닥치자 공약과 달리 신공항 관련 주변 인프라를 구실로 뭉개는 것으로 보인다. 정권이 교체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최종보고서를 통과시킨 건 어떻게 되나

▲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지난달 25일 총 21명의 위원 중 13명이 회의에 참석해 최종보고서를 조건부 의결로 통과시켰다. 이는 공정성과 투명성이 결여된 채 검증위가 일방적으로 김해신공항안 통과를 의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검증과 결정이 불공정의 연속이었기에 시민들과 지역 시민단체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부산시민의 바람은 ‘김해신공항 폐지, 가덕신공항 건설’이다. 제대로 된 검증과 의결이 내려질 때까지 끝까지 불복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권 관문공항은 대한민국과 세계의 물류, 산업, 문화, 관광을 잇는 코리아 뉴딜사업이다. 부산시민에게 중요한 문제이기에 문재인 대통령도 동남권 관문공항이 가덕신공항으로 정해져야 한다고 공약으로 내세운 것 아니겠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결정은 대통령의 공약을 믿고 표를 준 부산시민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우롱한 처사다.


◇ "경제위기 극복은 ‘R&D산업’이라야"


- 부산경제의 침체는 낡은 사업구조가 문제라는 지적이 있다.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궁금하다.

▲ 부산의 산업은 조선 기자재, 자동차 부품, 해양 물류 등이 주축이지만 모두 무너져서 부산 경제를 이끌어 줄 만한 구심점이 없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완전히 달라진 세상에 맞게 새로운 산업으로 갈 터전을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가 중요하다.

역대 부산시장에 출마한 사람들은 모두 대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했다. 그러나 YS정권이 부산에 르노삼성자동차를 유치한 이후 대기업은 씨가 말랐다. 지금처럼 기업하기 나쁜 환경에서 대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은 틀렸다.

산업구조를 바꿔야 한다. 연구개발(R&D)산업을 통해 작지만 강한 기업들을 육성하고, 아이디어 상품들을 만들어 세계적인 기업들에게 판매하는 전진기지로 만들어야 한다.

지금 부산에는 어떤 기업이 어디서 무엇을 잘 만드는지 산업 지도 하나 없는 실정이다. 나는 이런 지도를 만들어 젊은이들이 창조 활동을 잘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다. 한마디로 창조적 강소 기업을 만들기 위한 판을 깔아줄 계획이다.

매년 2만명이 부산을 떠나는 것을 멈추게 할 정착 동기를 만들어야 하는 게 부산시가 해야 할 일이다. 부산의 비전과 발전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나는 ‘일자리 시장’이 되어 산업구조 개편 등 부산을 통째로 바꾸겠다. 기존 부산시 운영 방식을 쓰레기 통에 다 버리고 거기서 아름다운 꽃을 다시 피워낼 자신이 있다.


◇ "부산 도시경쟁력 130위로 추락…‘가자 부산으로’ 붐 일으켜야"


- 부산은 미래비전이 없다고 난리다

▲ 부산은 매년 청년들이 2만명씩 이탈하고 있다. 이들이 부산을 떠나지 않고도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가면 사이언스파크(Amsterdam Science Park)란 곳이 있다. 이 곳은 낡아서 쓰지않는 체육관을 리모델링해서 청년들이 모여 꿈을 펼치도록 제공하면서 시작된 곳이다.

지금은 유럽의 과학 관련 기관들이 집중되어있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 IT, 생명과학, 첨단 산업, 지속 가능한 산업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 연구와 혁신, 사업과 과학, 혁신이 만나 뒤섞이는 용광로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는 매일 수많은 학생들, 꿈을 꾸는 청년들, 직장인,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만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부산에 이런 곳을 만들고 싶다. 청년들이 점심 값이랑 커피 한잔 값만 있으면 누구나 와서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이 되게 하고 싶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곳이 될 것이다.

내가 대학교수들, 변리사들, 은퇴한 전문직종 사람들을 만나봤다. ‘실비를 지원해 줄테니 청년들을 좀 지도해 달라’고 부탁했더니 쾌히 승낙하더라. 오히려 ‘적은 돈이면 어떠냐. 보람있는 일을 할수 있게 됐다’며 좋아하더라. 또 금융기관들이 금융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무주택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한도를 "(부산시가 보증해) 통 크게 가자"고 발언한 것은 어떤 의미인가.

▲ 젊은 층의 주거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선 부산의 미래가 없다. 그런데 1억원을 대출해 준다고 해서 신혼부부들이 들어갈 수 있는 집이 몇 군데나 되겠나. 1억원 가지고는 어렵다.

역세권의 경우 24평 기준으로 전세가가 3억원 정도 된다. 역세권을 조금 벗어나면 2억 원이다. 은행에서 대출 한도를 통 크게 늘려주자는 것이다. 전세금 자체를 은행이 빌려주게 하고, 부산시는 이에 대한 보증을 서주자는 얘기다.

은행도 대출 한도를 늘려주면 이자를 더 받을 수 있어 손해 보는 것이 아니다. 청년들이 월 37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안정적으로 거주할수 있는 아파트를 제공하고 부산시가 보증하는 형식으로 금융기관과 협업하려고 한다.


- "부산을 팔아버리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

▲ 부산시장이 ‘부산’이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세일즈 한다는 얘기다. 지리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아름다운 부산을 이렇게 놓아두는 건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 젊은이들이 부산으로 즐기러 오게 하고 싶다. 예를 들어 ‘세계 아마추어 게임대회’를 부산에 유치하는 거다.

부산에서 국제 게임전시회인 ‘지스타(G-STAR)’가 열릴 때로 기억한다. 당시 전 세계 젊은이들이 부산에 와서 즐기는 것을 보고 놀랐다. 당시 광안리에서 해운대 일대 모든 상가에 이들이 꽉 들어차 빈자리가 없었다.

이런 행사로 지역경제도 활성화하고 세계의 젊은 이들에게 부산을 알리는 거다. 현재 부산 국제영화제에 사용하는 영화의전당 같은 건물은 행사가 열리는 몇달 빼고는 나머지 기간은 비어 있다. 시설이 너무 아깝다.
이런 공간을 아마추어 게임대회에 이용하면 된다. 해운대 백사장엔 텐트를 치게 해 주려고 한다.

부산 오페라 하우스 사업도 개선해야 한다. 현재 90억~100억 원 정도 예상되는 적자에 대한 방안이 없다. 오페라하우스 바로 옆 여객터미널에 크루즈선이 들어오는데 이 여행객들에 오페라하우스 오페라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부산 회 식당은 관광버스 2대 이상 주차할 공간이 없다. 오페라하우스 옆에 세계적인 씨푸드(sea food) 백화점을 만들어 크루즈선 여행객들이 들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밖에도 ‘부산다움’을 입힌 4계절 관광 상품을 만들 것이다. 부산은 골프치기 좋은 도시다. 여행객이 부산 역에 내리면 골프채 등 짐을 보관하거나 골프장까지 이동시켜 주고, 저녁에는 자갈치 시장에서 저녁을 먹는 ‘골프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 4계절 관광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


- 부산시가 2030 엑스포를 유치하겠다고 나섰다. 북항에서 개최하겠다고 하는데. 엑스포가 경제성이 있나?

▲ 엑스포가 올림픽 월드컵보다 부가 가치 창출이 많다.
부산이 유치하려는 2030 엑스포는 5년마다 개최되는 종합 박람회다. 총사업비 4조9000억원에 43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8조원의 부가 가치, 50만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서병수 전 시장은 낙동강이 있는 강서구 맥도에서 2030엑스포를 추진하려고 했다. 공항도 가깝고 강서구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이고, 부지 문제도 쉽게 해결 가능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거돈 전 시장이 북항으로 바꾼 상태다.

북항의 부지는 55보급창, 8부두 등 군부대 시설이 있어 이전에 어려움이 있다. 또 부지가 작고 동선이 긴 단점이 있다. 북항이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전문가 용역과 유효 부지 확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 부산이 금융 특구라고 하지만 이름 뿐 아닌가

▲ 문현금융단지는 지난 2009년 해양파생특화 금융 중심지로 지정됐다. 그러나 중앙정부의 무관심으로 속 빈 강정이 돼 버렸다.

최근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적용하면서 홍콩의 ‘아시아 금융 허브’가 흔들리고 있다. 일본과 싱가포르 등이 홍콩자산 유치 전쟁 중이다.

이는 부산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홍콩에 있던 많은 자산들이 해외로 빠져 나가는 이때,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금융 중심지에 대한 특별지원법’을 하루 속히 만들어 외국자본이 국내로 들어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임정효 에너지경제신문 사장(왼쪽)이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이진복 전 국회의 원과 대담하고 있다


◇ "식수문제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

- 30년 동안 낙동강 식수 문제로 지역 갈등이 지속되는데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가

▲ 부산은 낙동강 최하단부에 위치해 있다. 지리적으로 물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진주 남강댐에 있는 물을 가져온다는 정책 발표는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물을 과연 진주가 부산에 주겠나.

강변여과수가 좋은 방법이긴 하다. 독일이 이 방식으로 물을 생산하고 있다. 우리는 경남 창녕군 주변 낙동강 변에서 강변여과수를 부산에 공급하겠다고 하지만 아직 1 리터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해당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거세기 때문이다.

방법은 좁은 면적에 땅을 깊숙히 파는 수직형 다단계 여과장치로 여과수를 생산하는 것이다. 조만간 부산이 물 문제에서 완전히 자립할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다.


◇ "소통의 아이콘이 되겠다"

- 인생역정이 순탄치 않았던 걸로 안다.

▲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다. 그래서 중학교를 마치고 실업계인 부산기계공고를 진학했다. 기계공고를 졸업하고 생업에 종사하다 우연히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인연을 맺은 것이 정치에 입문하는 계기가 됐다.

문민정부 시절 청와대 민원담당 행정관을 하면서 배움에 대한 열정이 불타올랐다. 늦은 나이에 방송통신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동아대 정책과학대학원에서 지방자치행정을 전공하고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나는 내 힘으로 정면돌파하며 오늘까지 왔다. 동래구청장을 출마할 때 경선을 통해 당의 후보가 됐고, 본선에서 당당히 당선됐다.

동래구청장 시절에는 거의 매일 ‘현장에 문제와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4년 동안 동래구 지역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정말 열심히 일했다.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동래구에서 당선됐다. 이후 당(한나라당)에 입당해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나는 야구를 무척 좋아한다.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게 야구’다.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도 또 다른 ‘역전 만루 홈런’을 기대하고 있다.


- 코로나로 시민들을 만나기 어려울텐데

▲ 코로나로 인해 대면접촉을 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그래서 결국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유튜브 등으로 SNS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 14일 유튜브 ‘찐복방송’도 개설했다.이진복의 생각을 전달하고 시민들의 생각도 들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발로 뛰는 콘텐츠로 부산 시민들에게 부산을 위한 내 진정성을 전달하며 소통할 것이다.


- 부산시장이 된다면 어떤 소통을 보여줄 것인가

▲ 나의 큰 장점은 남의 얘기를 잘 듣는다는 점이다. 구청장, 국회의원 시절에도 그랬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소통시장’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시장이 되면, 한 달에 두 세 차례 정도는 시민들과 도시락을 먹으면서 함께 얘기하는 등 시민의 소리를 많이 듣겠다. 또 부산광역시청을 ‘부산광역시민청’으로 개칭해 언제든지 시민들이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부산시를 만들 생각이다. 시청의 문턱을 확 낮추고 시민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겠다.

‘현장행정’을 적극 펼치겠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현장에 나가면 문제도 있지만 답도 있다.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현장이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 이미 동래구청장과 국회의원을 하면서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잘 할 자신이 있다.


◇ "민주당이 무공천 원칙 어기면 심판받을 것"

- 국민의힘이 경선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 출마 예상자로 전·현직 의원 10여 명이 거론되고 있다. 주변으로부터 출마권유를 많이 받은후 한 달여 심사숙고 끝에 멋진 도전을 해보자고 결심했다. 현재 부산의 도약과 먹거리 창출을 위한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경쟁후보를 의식하기 보단 ‘내가 부산을 위해 무엇을 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분명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사건 이후 보수당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 같다. 구청장과 국회의원 3선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부산의 희망을 만들 수 있는 공약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많은 분들과 함께 부산시 현안 해결책 등을 준비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공부할 것이다. 부산 시민들의 힘을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민주당이 무공천 방침 철회 여부가 큰 변수 아닌가

▲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이 발생하고 민주당은 부산시장 후보를 안 낸다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박원순 사건이 터지면서 서울과 부산 주요도시 두 군데 공석이 생기자 위기감을 느끼고 무공천 방침을 사실상 철회하는 것 같다. 부산시장 출마후보자도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중앙선관위 추계에 따르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267억원이라는 막대한 시민 세금이 들어간다고 한다.

전 오거돈 시장의 불미스러운 일로 민주당이 이번 보궐 선거 원인을 제공했다. 이런 민주당이 시장후보를 내세워 시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하면 얼마나 공감을 얻을지 의문이다. 심지어 정의당까지도 이번 시장보궐선거에 공천불가를 주장하고 있다.

결국 민주당 스스로의 정체성과 당헌·당규를 부정하는 출마결정이 과연 정당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 현재 시민들이 국민의힘에 많이 답답해 한다

▲ 얼마 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잠깐 앞섰던 것은 민주당의 독주와 실수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오른 지지율을 관리할 우리만의 트렌드가 없어 지지율을 유지하지 못했다. 과거 사례를 통해 대통령 레임덕 전까지는 이런 오르막 내리막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은 이 단계의 첫머리다.

앞으로도 양당 간의 지지율이 오르락 내리락 반복하다 대통령 임기를 1년 남겨두고 민주당의 지지율이 계속 내리막으로 향할 것이라 본다.

하지만 수권정당이 되려면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대안정당(代案政黨)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높은 지지율도 거품이 되어 가라앉는다. 당내 정책적인 부분을 강화하고, 전략적 접근을 해야 한다.

현재 지지율이 낮은 것은 우리 당에 뛰어난 대통령 후보가 없다는 점 때문이다. 국민의힘의 얼굴이 없기 때문에 기대감이 낮은 것이다. 유력한 대권주자가 나타나면 보수정당의 ‘색깔’이 보일 거다. 우리 스스로가 훌륭한 대권주자를 만들어 우리만의 색채를 잘 보여주는 전략과 행보가 필요하다.


- 끝으로 꼭 이진복이라야 하는 이유를 말해 달라

▲ 정권재창출을 위해 흩어진 지지층을 통합할 수 있는 적임자가 제가 아닌가 하는 자평을 감히 해 본다.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면서 여러 분들을 만났다. 보수당을 지지했던 많은 분들이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을 거치면서 민주당 쪽으로 옮겼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했다.

하지만 최근 정부 여당의 형태를 보고 다시 돌아오고 싶어 한다.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구심점을 찾아 부산시장 선거도, 정권도 가져오도록 해야한다. 나는 이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룸을 만들고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이번 시장선거에서 보수의 힘을 보여줄 것이다.

위기의 부산시정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나의 강점인 ‘조용하면서도 추진력 있는 리더십’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동래구청장, 청와대, 국회의원 등 지방행정과 중앙행정 경험, 그리고 중앙정치의 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이 또한 저의 장점이다. 내 강점은 ‘믿음’, ‘소통’, ‘현장중시의 부지런함’ 이라고 생각한다. [정리=이지현 기자]


◇ 이진복 부산시장예비후보는


▲1957년 부산 출생 ▲부산기계공고·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동아대 정책과학대학원 졸업 ▲1993년 청와대 민정비서실 행정관 ▲1994년 청와대 정치특보실 국장 ▲부산광역시 동래구 구청장 ▲20대 국회정무위원회 위원장 ▲18·19·20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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