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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가디언테일즈' 정식 출시…기업가치 확대 '잰걸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7.16 12:50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글로벌 멀티플랫폼 기업 카카오게임즈가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하며 보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올 하반기까지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 코스닥 시장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겠다는 각오다.

16일 카카오게임즈는 탐험형 RPG(역할수행게임) ‘가디언테일즈(개발사 콩스튜디오)’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가디언테일즈’는 30~40대 게이머의 취향을 공략하기 위한 ‘레트로’ 풍 콘셉트가 특징인 게임이다. 자동 전투보다 직접 조종하는 수동조작에 특화된 탐사형 방식은 1020 세대의 취향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과 달리, 스테이지마다 다양한 퍼즐요소를 풀어가며 여러 미션을 클리어 할 수 있다는 점도 재미 요소 중 하나다.

‘가디언 테일즈’는 앞서 글로벌 시장 소프트론칭을 통해 먼저 공개돼 이용자들에게 게임성을 인정받은 게임이다. 해당 게임은 지난 2월 말 필리핀, 말레이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와 캐나다, 이탈리아, 스위스 등 북미·유럽 지역에서 소프트론칭을 진행했으며,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귀여운 그래픽 등 높은 완성도로 호평을 받았다. 현재 이 게임은 구글플레이 평점 평균 4.7, 애플 앱스토어 평점 평균 4.9 이상을 유지 중이며, 조만간 글로벌 그랜드 론칭도 예정돼 있다.
1. [가디언 테일즈] 메인 캐릭터 이미지

▲가디언 테일즈 메인 캐릭터 이미지.

카카오게임즈는 올 하반기 매력적인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신작으로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보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연내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만큼, 기업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PC MMORPG 엘리온 역시 카카오게임즈가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작품 중 하나다. 현재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이 게임은 오는 25~26일 양일 간 대규모 사전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정식 론칭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한다. ‘엘리온’은 이상 세계로 가는 관문을 차지하기 위해 ‘벌핀’과 ‘온타리’라는 양 진영이 끊임없는 경쟁을 벌이는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해당 게임의 국내 판권 뿐만 아니라 북미·유럽 지역의 판권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MMORPG '엘리온(ELYON) 이미지_1 (2)

▲엘리온 메인 이미지.

지난 연말 개발 소식을 깜짝 공개한 하드코어 MMORPG ‘패스 오브 엑자일 2’도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국내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패스 오브 엑자일2’는 글로벌 시장에서 오랜 시간 흥행을 이어온 원작의 명성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는 특급 신작으로, 카카오게임즈의 국내 및 글로벌 게임 개발 및 유통 파이프라인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 타이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밖에 카카오게임즈는 신생 게임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대형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가칭)’의 퍼블리싱도 준비 중이다.

그간 카카오게임즈가 진행해온 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 성과 역시 올 하반기부터 구체적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는 조만간 글로벌 출항을 시작한다. ‘달빛조각사’는 최근 대만게임기업 감마니아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현재 대만과 홍콩, 마카오 지역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서비스 시기는 연내로 목표하고 있으며, 현지에서는 ‘월광조각사(月光雕刻師)’라는 명칭으로 서비스 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달빛조각사’의 개발사 ‘엑스엘게임즈’의 지분을 인수하고 ‘달빛조각사’를 비롯한 여러 게임 IP를 확보한 바 있다. ‘달빛조각사’가 국내에 이어 글로벌에서도 주목할 만한 흥행을 기록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입지 역시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그밖에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3월 지분 투자를 단행한 게임개발사 3곳(세컨드다이브,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 패스파인더에이트)에서도 PC와 모바일 게임 등 글로벌향 신작을 확발히 준비 중이다.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 Book 3.0 업데이트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PC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시장 양 축으로,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이용자들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날 선보인 ‘가디언 테일즈’를 비롯해 ‘엘리온’ 등 색다른 매력을 지닌 다양한 게임들로 이용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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