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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KCGI 주최로 열린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강성부 KCGI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내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가 다음달 한진칼 주총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여론몰이’에 나섰다. 강성부 KCGI 대표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향해 "총체적인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강성부 KCGI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진그룹의 경영권 문제는 단순 남매 간의 갈등이 아닌 오너 중심 경영, 이사회 중심 경영의 패러다임 차이, 상명하복과 이사회 전원 참여의 차이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경영진이 경영만 잘하면 문제가 없는데, 대한한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이미지와 기업가치는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KCGI를 비롯한 주주연합은 회사의 발전과 효율 경영으로 가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화두를 던지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조 회장에 대해 "미국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을 취득하면서 더 기고만장해졌다"며 "조 회장은 KCGI에 대해 ‘대주주일 뿐’이라고 말하는 등 주주들과 소통이 매우 부족하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우리가 엘리엇이랑 자꾸 비교돼 투기자본, 먹튀라는 비난을 많이 듣는데, 이걸 극복하기 위해 많은 애를 쓰고 있다"며 "엘리엇과 가장 큰 차이는 주요 펀드의 만기가 10년이 넘는 등 참여 기간이 굉장히 길고 장기 투자로 기업 체질을 개선해 기업가치가 올라간 부분에 대해 정당한 이익을 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대표는 노조가 현 경영진을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일종의 회사 녹을 먹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 아직도 오너 경영에서 못 벗어나고 의리를 지키고 싶어하는 분들도 있다"며 "직접 만나서 설득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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