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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사진=나유라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올해 중간, 분기 배당을 실시한 회사가 60곳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지급한 배당금은 9조3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갔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장사 58곳이 9조3199억원의 중간·분기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보다 회사 수는 4곳 늘었고 배당금액은 2000억원 증가했다.
중간·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는 2016년 41곳에서 2017년 51곳, 지난해 54곳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배당금액 역시 2016년 9536억원에서 2017년 4조6475억원, 지난해 9조1060억원으로 급증했다.
배당금이 증가한 것은 삼성전자의 공이 컸다. 삼성전자의 중간·분기 배당 규모는 2016년 1416억원에서 2017년 2조8968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7조2천138억원으로 급증했다.올해 삼성전자의 배당액은 7조2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중간·분기 배당액의 77%를 차지했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장사 41곳이 9조2천734억원의 중간·분기 배당을 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장사 17곳이 465억원을 배당했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는 메디톡스·한국기업평가 등 11곳이 3년 연속으로 중간·분기 배당을 했고 레드캡쿠어 등 3곳은 2년 연속으로 배당을 했다. 올해 처음 중간·분기 배당을 한 곳은 코웰패션 등 3곳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중간·분기 배당 상장사의 연평균 배당 수익률은 코스피 3.7%, 코스닥 3.1%로 집계됐다. 이는 결산 배당 상장사보다 1.5%p, 1.2%p 각각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1.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