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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증권이 유럽 로스차일드부터 중국 중신증권, 캐나다 퀘벡주 연기금 등 글로벌 굴지의 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자산관리 전문성과 인프라 투자 역량 등을 눈여겨본 기관들이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며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내부 리서치에만 의존하지 않고 글로벌 제휴사들과 적극적으로 리서치 정보를 교류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2014년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해외 독립 리서치사인 영국 롬바드스트리트 리서치(LSR), 캐나다 BCA리서치와 제휴를 맺었다. 2015년에는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을 비롯해 대만의 KGI증권, 베트남의 호치민시티증권, 일본의 SMBC닛코증권, 홍콩 케이브칼, 프랑스의 소시에떼 제네럴 등과도 제휴를 맺었다.
이렇듯 삼성증권은 아시아는 물론 동남아, 유럽 등 해외 다양한 기관들과 제휴를 맺고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에게 현지 상황에 맞는 투자전략과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올해 3월 열린 ‘해외투자 컨퍼런스’에는 중신증권, 씨티증권, 쏘시에떼 제네럴 등 삼성증권의 제휴사들이 총 집결해 깊이있는 내용을 전달하기도 했다.
삼성증권의 네트워크는 단순히 ‘리서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2017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세계 3위권 항공기 리스사인 BBAM과 함께 항공기 금융을 진행했으며, 유럽 로스차일드와는 국제 인수합병(M&A) 자문을 진행하는 등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딜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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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글로벌 네트워크 현황.(자료=삼성증권) |
특히 최근에는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캐나다 퀘벡주 연기금(CDPQ)과 제휴를 맺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CDPQ는 올해 6월 기준 운용자산만 296조원에 달할 정도로 세계 최대 기관투자자 중 하나다. 이 중 인프라 및 부동산 투자 규모만 올해 상반기 기준 약 58조원에 달할 정도로 대체투자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CDPQ가 삼성증권에 손을 내민 것은 삼성증권이 최근 자산관리를 넘어 인프라 시장에서 광폭행보를 보인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7월 대체투자사업부를 신설한 이후 같은 해 10월 프랑스전력공사(eDF)로부터 프랑스 덩케르크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인수하는 등 인프라 투자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덩케르크 LNG 터미널은 국내 기관이 투자한 인프라 거래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올해도 영국 철도차량 리스사업 및 공항, 유럽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등 글로벌 산업시설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번 제휴로 삼성증권은 CDPQ와 함께 더욱 다양한 지역의 우량자산을 발굴하고 기업금융(IB) 부문의 경쟁력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 측은 "인프라 투자에서 트랙레코드를 쌓기 위해서는 우량자산을 발굴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CDPQ가 삼성증권과 제휴를 맺은 것은 삼성이라는 브랜드 파워와 함께 그간 쌓아놓은 포트폴리오와 전문성 등을 주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앞으로 CDPQ와 협력을 강화해 인프라 투자 부문에서 두 기관이 서로 윈윈하며 다양한 인프라 딜들을 발굴할 것"이라며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북미,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인프라 기회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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