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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전력수송용 345kv '지중 송전선로' 건설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12.30 10:49
-대규모 재생에너지 계통연계 위해 한수원이 초고압 전용선로 구축나서

-현재 15.3km 송전선로용 터널 건설하는 기본설계 완료한 단계

-2022년 완공되면 최대 2.1GW 전력수송 가능해져

-이번 전용 송전선로 건설 목적, 새만금 방조제 안쪽 수면과 간척지 등에 대규모로 들어설 태양광·풍력설비 생산전력 수송

▲[자료제공=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정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새만금 태양광·풍력발전단지 전력수송을 위해 345킬로볼트(kV) 지중 송전선로를 건설한다. 한수원은 2022년까지 5127억원을 들여 총연장 15.3킬로미터(km)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건설은 발전사가 대규모 재생에너지 계통연계를 위해 초고압 전용선로를 구축하는 최초 사례여서 눈길을 끈다.

전력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수상태양광 부지 인근에 345kV 변전소를 신설한 뒤 이를 기존 새만금변전소와 군산변전소 사이에 신설할 개폐소와 연결할 예정이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한수원은 기반사업에 해당하는 전력계통 연결을 담당한다.

최근 한수원은 만경강을 따라 난 농어촌공사 제방을 이용해 15.3km 전력구(송전선로용 터널)를 건설하는 기본설계를 마무리했다. 앞으로 실시설계와 한전 송배전설비이용신청을 거쳐 2020년 6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345kV 3회선으로 구성된 이 송전선로가 2022년 완공되면 최대 2.1기가와트(GW) 전력수송이 가능하다.

이번 전용 송전선로는 새만금 방조제 안쪽 수면과 간척지 등에 대규모로 들어설 태양광·풍력설비 생산전력 수송이 목적이다. 앞서 새만금개발공사, 전라북도, 한수원 등은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별도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2022년까지 새만금 면적의 9.4%에 해당하는 38.3㎢ 부지에 태양광 2.8GW, 풍력 200메가와트(MW)를 건설하기로 했다.

해상풍력을 제외한 전체 추정 사업비는 6조6000억원이다. 이중 한수원은 6600억원을 들여 300MW 수상태양광을 건설한다. 한수원은 곧 이사회를 개최해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새만금 SPC는 한수원이 지분 40%를 보유하는 자회사 형태이다. 새만금개발공사와 지역주민, 지자체 등은 20%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로 참여한다. 한수원은 이미 군산에 별도 사무실을 마련해 경주 본사 신재생사업처 인력 2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취임 이후 재생에너지 조직을 대거 확대 개편하는 등 조직 재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30년까지 태양광 5.4GW, 풍력 1.7GW 등 7.6GW의 재생에너지를 추가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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