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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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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 괌에 1680억 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7.04 15:13

내년 7월 착공 예정…연간 4만가구 사용 가능한 전력생산

[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 기자] 한화에너지가 괌에 1680억 규모에 달하는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

기존 열병합발전 중심이던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해외 태양광 발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한화에너지는 한화큐셀 등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4일 한화에너지는 미국 괌 전력청(GPA)이 주관한 국제 신재생에너지 입찰에서 태양광 발전 AC 60MW(DC 기준 89.6MW)와 에너지저장장치(ESS) 65MWh(사용량 기준)을 결합한 제안과 관련 최종낙찰 통지서를 받아 수주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괌 수도 하갓냐에서 남쪽으로 18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단단(Dandan)지역에 89.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전체 사업 규모는 1억5000만 달러(약 1680억원) 규모에 달한다. 착공은 내년 7월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연간 약 4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GPA가 발주한 BOO(건설·소유·운영) 방식의 민자발전사업이다. 한화에너지는 현지 파트너인 PPTC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합작으로 설립해 GPA와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화에너지는 직접 투자, 파이낸싱, EPC(설계·구매·시공)와 운영관리를 모두 수행한다. 향후 25년간 발전소 운영에 따른 투자 수익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이 이번 프로젝트에 설치되는 고품질 단결정 태양광 모듈 89.6MW를 전량 공급하는 등 그룹 내 태양광 계열사들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신지호 한화에너지 태양광사업부장은 "유사기술을 가진 프로젝트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소가 될 전망"이라며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발판삼아 태양광 연계 ESS 분야에서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확보해 세계적인 선두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너지가 수주한 89.6MW 태양광 연계 ESS 발전소는 현재 디젤 발전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괌의 에너지 자립율 향상은 물론 전력품질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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