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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IPO 명가 재건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3.30 15:07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삼성증권이 올해 IPO 주관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IB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간 삼성증권에서 I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했다. 그러나 올해는 윤용암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IB 명가 재건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 삼성증권 IPO 실적 증권가 하위권

▲초대형 IB 지난해 IPO 주관실적(자료:금융투자협회)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증권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포함해 총 4건의 IPO 주관업무를 맡았으며, 공모금액은 20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투자증권(14건, 1조1503억원), NH투자증권(10건, 7016억원), 신한금융투자(9건, 5533억원), 미래에셋대우(11건, 5233억원), KB증권(12건, 3458억원) 등 자기자본 3조 이상의 초대형 IB 가운데 금액 기준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2015년, 2014년에는 각각 3건을, 2013년에는 1건의 IPO를 주관하는데 그쳤다. 2012년에는 IPO 주관업무 실적이 전무하다.

기업들이 향후 IPO 성공을 위해 자기자본 규모가 큰 대형 증권사를 선호하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증권의 이같은 성적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증권사 IPO실 관계자는 "IPO를 맡으면 상장사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M&A(인수합병), 기업금융 등 다양한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고 증권사 평판, 인지도에도 도움이 된다"며 "다만 IPO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수료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경영진의 지원이 없다면 크게 밀어붙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 ING생명보험, 남동발전 등 IPO로 반전 모색

▲올해 삼성증권 IPO 예정 기업


삼성증권은 올해 ING생명보험, 남동발전 등 대어급 IPO에 대형 주관사로 참여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5월 중 ING생명보험이 IPO에 성공할 경우 삼성증권은 34억2956만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SK해운의 싱가포르 자회사인 SK B&T와 일본 면세점 업체 JTC면세점, 이리츠코크렙, 티엔케이팩토리, 넷마블몬스터 등도 연내 상장을 앞두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IPO 인력을 순차적으로 늘리고 항공기금융시장에도 참여하며 IB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증권이 초대형 IB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으려면 IB 사업 트랙레코드를 축적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삼성 금융계열사와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만큼 윤 사장과 경영진의 적극적인 지원과 추진력도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은 WM 위주로 하다보니 IB 업무가 약해보이는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워낙 삼성그룹 기반 자체가 넓기 때문에 IB 관련해서도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IPO 주관업무를 무조건 많이 하는 것보다는 질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IPO 인력을 서서히 보강하고, IB와 WM를 결합해 전체 비즈니스를 확대,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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