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4월 15일(목)

GS동해전력 ‘북평화력발전소’ 건설 재개 오리무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11.10 08:00   수정 2016.11.10 08:00:38
북평화력11

▲민간기업 최초 유연탄화력발전소인 GS동해전력의 북평화력발전소 건설공사가 시공사 부도 이후 4개월째 중단돼 있으나 해결책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사진은 북평화력발전소 건설 현장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천근영 기자] 민간기업 최초 석탄화력발전소인 북평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시공사 부도라는 암초에 걸려 표류하고 있다. 4개월째 공사가 중단된 북평화력발전소 공사 재개 시점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GS동해전력은 GS그룹(51%)이 한국동서발전(34%) 삼탄(15%)이 합작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북평화력발전소 운영사다. 북평화력발전소의 설비용량은 1190MW(595㎿급 2기)이고, 현재 공정률은 약 97%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시공사인 STX건설 부도로 올해 7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GS동해전력의 북평화력발전소 건설공사 재개가 시공사인 STX중공업(컨소시엄사 STX건설 대림산업)의 입장 표명 지연으로 늦어지고 있다. 시공 주간사로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STX중공업은 당초 지난달까지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으나 이 시점을 이달 15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STX중공업 한 관계자는 "법정관리 상태라 법원에 관련 내용을 보고해야 하는데, 이 공사와 관련해선 15일까지 결정 기간을 연장한 상황"이라며 "공사 재개 결정이 내려지면 계속 공사를 맡을 예정"이라고 했다.

STX중공업이 공사를 다시 맡게 되면 그동안 공사가 지체된 만큼 지체산금(하루당 공사비의 0.1%)까지 떠안고 공사를 속개할 수 있고, 만약 포기할 경우 대림산업에 공사를 넘기거나 다른 업체를 선정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GS동해화력 한 관계자는 "지분 참여사들과 공사 재개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나 시공사(STX중공업)와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아 방향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늦어도 올해 안으로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공사 중단 전까지 북평화력발전소 1호기는 종합시운전 작업을, 2호기는 단위기기 시운전 작업 중이었다.

GS동해전력은 공사 중단 이후 정부와 전력거래소에 준공 지연 이유를 보고한 상태다. 당초 북평화력발전소는 내년 1월부터 공식적으로 계통에 병입돼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물론 북평화력발전소 준공 지연이 전력 수급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 상황이다. 현재 전력예비율이 20% 이상이고, 올해 겨울 예비율 역시 15%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전력업계는 STX중공업이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할 것으로 내다본다. 남은 공사가 시운전이기 때문이다. 발전소 종합시운전과 단위기기 시운전 작업은 상업운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시행하는 공정으로 발전소 건설 공정 가운데 핵심이다. 시운전 작업을 통해 터빈과 보일러 발전기의 이상 유무와 출력 상황을 확인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한 발전공기업도 시운전 과정에서 터빈 이상을 발견해 준공을 연기한 사례가 있어 법원의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STX중공업이 사업을 계속할) 확률은 반반 일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당초 예정인 12월 준공은 이미 물 건너갔고, 6개월 이상 늦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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