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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일대.(사진=연합) |
강남 재건축 시장 외 재건축 기대감이 한 껏 부푼 목동과 여의도, 최근 재건축 단지가 주목받기 시작한 강동구 등의 재건축 시장은 국토부가 ‘단계적·선별적 시장 안정대책을 맞춤형으로 강구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힌 가운데서도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 재건축 예정 목동·여의도 등… 수요 꾸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 목동이다. 목동의 아파트는 아직 재건축 가능 연한이 지나지 않아 오는 2018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2018년 이후 재건축이 가능한 아파트는 총 14단지, 392개동, 2만6605가구에 이른다. 아직 재건축 사업이 진행된 곳은 없지만, 강남 재건축 시장의 여파로 재건축 기대감에 일찍부터 가격이 오르고 있다.
강남의 투기과열지구 지정이 거론된 이후 목동의 재건축 시장은 관망세에 접어든 분위기다. 강남에 대한 정부 압박을 일종의 시그널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인근의 A공인중개사는 "목동이 강남 재건축 시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금은 조금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건축을 진행 속도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요자는 꾸준한 상황이다. 목동의 B공인중개사는 "재건축 사업 속도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목동 7단지 뿐 아니라 목동 1단지의 가격도 계속 오름세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목동 7단지는 74㎡ 기준 10억5000만원대 가격이 형성돼 있다.
여의도도 마찬가지다. 여의도는 1970년대 중후반 지어진 아파트만 16단지, 총 7787가구에 이른다. 아직 서울아파트 외 재건축에 속도가 제대로 붙은 곳은 없지만 51층 재건축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는 기대감과, 시범 등 대단지 아파트들이 신탁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어 정비사업이 빨리 진행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지난 주말 이후에도 여의도 재건축 시장에 대한 문의는 이어지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강남 재건축 시장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의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매수 희망자가 많아 대기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9억5000만원에 거래되는 미성아파트 91㎡는 한달에 약 5000만원의 가격이 오르는 등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최근 고덕주공2단지의 고덕그라시움의 성공으로 재건축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강동구 고덕동도 재건축 열기는 그대로다. 향후 고덕주공 3단지는 다음 분양이 예정돼 있고, 7단지, 5단지, 6단지 등은 이주가 완료됐거나 진행(예정)중이다. 인근 중개사는 "강남권을 지켜보는 분위기지만 당장 고덕동 재건축 진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면서 "2단지 분양 이후 사업속도가 빠른 3단지를 문의하는 사람들이 꾸준하다"고 말했다.
마포구 일대에서는 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는 등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을 재건축한 '신촌숲 아이파크' 견본주택이 문을 열어 특별공급 물량이 대부분 소진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차례 분양을 연기한 GS건설은 대흥2구역을 재개발한 ‘신촌그랑자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 "재건축 시장 규제는 건설업 규제"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타깃으로 한 정부의 수요조절 규제가 예상되고 있지만 재건축 아파트의 수요는 꾸준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히려 전문가들은 성급한 강남 규제가 부동산 경기를 얼어붙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 교수는 "강남 부동산은 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조심히 접근해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건설업이 겨우 버티고 있는 상황인데 재건축 분양시장을 규제하는 건 건설업을 꺾어버리는 정책"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처럼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강남 경기가 꺾이면 지방의 전체 경기도 꺾일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가계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리금 상환을 늘리고 고정금리 대출로 바꾸고 있는 등 서민들이 장기적으로 살아날 수 있는 접근 방법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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