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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유수환 기자] 워크아웃을 연장 중인 동일토건이 3년만에 주택사업(아파트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높은 부채율(약 6700%)을 기록하고 있는 동일토건으로서는 이번 사업이 회사 재무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사업지가 들어서는 아파트 부지의 입지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과 인접한 거리에 있는 송도국제도시도 하반기 5000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분양 예정이다. 결국 소비자들의 ‘옥석 가리기’도 무시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3년만에 분양 아파트 흥행할까?
동일토건은 다음달 인천 연수구 동춘동 동춘1도시개발지구 10블록에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아파트를 오는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 30층, 11개 동 전용면적 66~93㎡, 총 1180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동일토건은 오는 19일 인천 연수구 동춘동 730-4번지에 현장홍보관을 열고 연수둘레길 전망대 연계 이벤트(스탬프투어·사진전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동일토건이 3년만에 재개하는 첫 사업이기에 이번 분양은 워크아웃 중인 회사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흥행의 관건은 이 지역의 입지 조건이다. 해당 지역(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은 청약과 분양에서 고전하고 있는 곳이다. 작년 4월 공급한 인천 연수구 동춘동 연수 서해그랑블(1-2·3블럭)이 1순위 청약에서 미달됐다. 연수 서해그랑블은 동춘동 시내에 들어선 아파트로 인프라(기반시설)이 갖춰진 단지다.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이 들어서는 사업지(동춘1도시개발지구 10블록)의 경우 아직 편의시설·학교·교통시설이 들어서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역 내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얘기한다.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아파트가 들어서는 사업지는 송도국제도시와 동춘동 사이에 있다"며 "송도국제도시와 가깝다는 장점은 있지만 편의시설은 거의 부재하다"고 말했다.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해당 사업지에 초등학교가 들어서는 부지는 마련돼 있다"며 "다만 중학교, 고등학교는 차를 타고 통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작년 분양한 연수 서해그랑블과 비교해서도 입지 조건이 다소 쳐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C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서해그랑블은 동춘동 시내에 들어선 아파트다"라며 "반면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의 경우 동춘동 끝에 있어서 입지 조건이 다소 쳐진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지역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신규 분양 아파트라는 점, 테마파크 추진 계획 등의 호재는 장점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아울러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과 인접한 거리에 있는 송도국제도시도 하반기 5000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분양 예정이다. 결국 소비자들의 옥석 가리기도 청약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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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사진=동일토건 제공) |
◇ 워크아웃 이전 재무구조, 부채율 6700% 넘어
동일토건은 올해 6월 워크아웃(기업개건절차)가 재개되면서 경영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동일토건은 지난 1999년 ‘동일하이빌’ 브랜드를 도입한 뒤 자체분양 사업을 추진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하지만 동일토건은 2008년 금융위기, 경기도 용인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대거 미분양 사태를 겪으며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특히 2008년 경기 용인시 신봉동에 공급한 아파트가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겪으며 예비 입주자들로부터 수천억원대의 분양대금 반환 청구소송을 당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일토건은 작년 10월 용인 신봉동 아파트 분양대금 반환관련 대법원 최종심에서 패소했다. 소송으로 인한 손실금액(소송충당부채로 계상)은 약 187억4900만원에 달한다. 이러한 악재로 한때 시공능력 49위였던 회사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다만 작년부터 재무구조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상황. 작년 말 기준 동일토건은 영업이익 약 86억8283만원을 기록해 전년(18억4226만원) 보다 상승했다. 당기순이이익 역시 311억7493만원을 달성해 전년(마이너스 763억9728만원) 보다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기업의 재무구조를 알 수 있는 부채율은 여전히 심각하다. 동일토건의 부채총액은 약 3518억8442만원에 달한다. 반면 자본총액은 약 51억9176만원에 불과하다. 부채율이 약 6777%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부채율이 400%가 넘으면 재무구조에 리스크가 있다는 신호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013년 말(당시 부채율 약 470%)과 비교해 15배 가까이 급증한 셈이다.
결국 이번 분양 사업이 동일토건의 재무구조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점차 나아지고 있으나 높은 부채율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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