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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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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SNS 타고 몰려든 ‘떡지순례’…백화점서도 줄 섰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10.20 18:45

■ ‘전국떡지순례2’ 열린 롯데백화점 잠실점 가보니
개점 전 2백여명 줄 서…속초 유명 떡 정오께 품절
젊은 소비자들, SNS 타고 유명 떡집 찾아 나서

떡지순례

▲14일 오전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 트레비분수 A 정문 앞에서 시민들이 백화점 개점을 앞두고 '전국 떡지순례 2'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소현 인턴기자


떡지순례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 이성당 앞 디저트 팝업 매장에서 시민들이 떡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이소현 인턴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지역 떡집을 찾아 나서는 '떡지순례' 열풍이 백화점까지 이어지고 있다.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전통 떡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유통업계는 전국 유명 떡집을 한자리에 모은 팝업 행사로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 트레비분수 A 정문 앞. 백화점 개점을 10분 앞두고 200여명의 고객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이들이 기다린 것은 다름 아닌 '떡'이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잠실점에서 '전국떡지순례2' 팝업 행사를 열었다. 지역 대표 떡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은 행사로, 지난 8월 열린 1차 행사에 이어 2차 팝업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8개 떡집 가운데 가장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진 곳은 속초의 '육구방앗간'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20대 여성 김모씨는 “육구방앗간의 찹쌀떡이 SNS에서 워낙 유명해 먹어보러 왔다"며 “속초까지 가기는 너무 멀고, 서울에서 첫 팝업이 열린다고 해 9시 50분부터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20대 여성 임모씨도 “예전에 속초에 갔다가 육구방앗간에 들렀는데 떡이 소진돼 못 샀던 적이 있다"며 “이번에 팝업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백화점에 왔다. 육구방앗간을 먼저 구매하고 다른 떡집 떡도 구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자가 직접 먹어본 '육구방앗간'의 찹쌀떡은 일반적인 찹쌀떡의 매끈하고 쫀득한 맛과는 달랐다. 팥소의 단맛이 강하지 않았고, 겉피에서는 밥알이 씹히는 듯한 식감이 느껴졌다. 행사 마지막 날인 15일 해당 행사장을 다시 방문했는데, 육구방앗간은 정오께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전통 디저트에 대한 관심은 약과와 인절미 등에서 먼저 나타났다. 여기에 떡도 과일모찌와 피자설기 등 새로운 형태로 변주되며 젊은 소비자층의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전통적인 먹거리를 현대적인 취향에 맞게 즐기는 흐름이 떡으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SNS는 이번 행사 방문으로 이어지는 주요 통로로 작동했다. 이번 행사를 찾은 소비자 상당수는 SNS를 통해 육구방앗간과 행사 소식을 접하고 방문했다고 말했다. 구매한 떡을 사진으로 남기거나 SNS에 공유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SNS 화제성과 지역 인지도 등을 고려해 팝업스토어 참여 브랜드를 선정했다"며 “특히 육구방앗간은 백화점에서 처음 선보이는 팝업인 만큼 고객이 집중적으로 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특색 있는 떡집을 추가로 발굴해 소개하는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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