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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AI 활용해 개발도상국 ‘기후위기 대응’ 지원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10.16 13:16
코이카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과 공동으로 13~1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2026 기후행동을 위한 인공지능 포럼'을 개최했다.

▲코이카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과 공동으로 13~1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2026 기후행동을 위한 인공지능 포럼'을 개최했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발도상국의 기후위기 대응 지원에 나섰다. 국제기구와 협력해 국내 기업의 기후기술을 소개하고 현지 적용 방안을 모색하는 등 국제개발협력 사업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코이카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과 공동으로 지난 13~1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2026 기후행동을 위한 인공지능 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세계기상기구(WMO),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AI 기술기업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탄자니아에서 열린 아프리카 지역 포럼에 이어 올해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포럼에서는 재생에너지와 기후위험 예측, 친환경 교통, 스마트농업, 재난 조기경보 등 다양한 분야의 AI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기술 도입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과 재원 조달, 국제협력 방안도 함께 다뤘다.


김준모 코이카 캄보디아 사무소장은 “AI 기술은 기후변화 대응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개발도상국의 현지 수요와 여건에 맞게 활용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의 기술을 알리는 자리도 마련됐다. 코이카와 함께 캄보디아에서 전기 오토바이 보급 사업을 추진하는 베리워즈는 AI를 활용한 배터리 진단 기술을 선보였다. 배터리의 재사용·재활용 가능성을 판단해 자원순환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방식이다.


라오스에서 닭의 사진을 AI로 분석해 질병 진단을 지원하는 스마트 양계 응용프로그램을 개발 중인 그린굿스도 기업 홍보 공간에 참여했다.


이번 포럼은 코이카가 2024년 UNFCCC와 체결한 '기후미래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코이카는 2027년까지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국내 기후기술의 개발도상국 적용과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코이카는 국제개발협력 사업과 함께 기관 운영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코이카는 지난달 기존 ESG위원회를 이사회 산하 ESG전문위원회로 개편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주요 현안을 기관의 의사결정 과정에 보다 체계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새 위원회는 상임이사 1명과 비상임이사 3명으로 구성되며 연간 3회 이상 회의를 연다. 지난달 22일 첫 회의에서는 2026~2030년 ESG 전략의 핵심 과제를 논의했다. 앞으로 녹색기후기금(GCF) 관련 사업과 안전·윤리경영 등 주요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개발협력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전국 비수도권 대학 10곳의 국제개발협력센터를 활용해 지역 청년에게 공적개발원조(ODA) 교육과 국제협력 분야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전북지역 국제개발협력센터를 거쳐 관련 분야로 진출한 청년은 최근 3년간 73명에 달한다. 코이카는 수도권에 집중된 개발협력 교육과 취업 기회를 지역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지역기업 지원도 병행한다. 지난해 비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ODA 사업 진출 상담 192건을 진행했으며, 성남시 사회적경제기업과 중증장애인 생산품 기업 등에서 약 2억9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했다.


국민의 개발협력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 활동도 추진 중이다. 코이카는 지난달 '세상을 바꾸는 마법 같은 능력, 개발협력'을 주제로 올해 '고익하'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2024년부터 이어온 이 캠페인은 국제개발협력이 정부와 공공기관뿐 아니라 국민의 참여로 이뤄진다는 점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는 마술사 최현우를 등장시킨 영상을 통해 개인의 작은 능력이 국제개발협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코이카는 다음달 3년간의 캠페인을 결산하는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개발도상국 현장에서의 기술협력과 국내 지역사회 상생, 국민 참여를 연결해 국제개발협력의 기반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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