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인천시장, 민선9기 100일 '인천 리레이팅' 승부수
ABC+E 미래산업·2028 G20 정상회의·동서평화물류고속도로 3대 축 제시
▲박찬대 인천시장이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9기 출범 100일 '언론과의 대화'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박찬대 인천시장이 민선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인천의 도시 가치를 다시 평가받기 위한 '인천 리레이팅(Re-rating)' 구상을 내놨다. ABC+E 미래산업 육성과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한반도 동서평화물류고속도로 추진 등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박찬대 시장은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범 100일 언론과의 대화' 기조연설에서 '제값 찾는 인천', '함께 크는 대한민국', '살맛 나는 시민'을 민선9기 시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행사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김성중 행정부시장, 남영희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참석해 70여 명의 언론인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박 시장은 인천이 공항과 항만, 바이오 클러스터, 305만 시민을 갖추고도 수도권 규제와 남북 긴장 등의 영향으로 도시 가치가 충분히 평가받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이끄는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게 '인천 리레이팅'의 핵심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이 AI·바이오·콘텐츠·에너지 등 'ABC+E' 미래산업 육성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우선 인공지능(AI), 바이오, 콘텐츠, 에너지를 묶은 'ABC+E' 미래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공항·항만·산업단지 등 기존 기반시설과 미래산업을 연결해 투자와 일자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I 분야에서는 '인천 물류AX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공항·항만 물류의 AI 전환을 추진하고 송도 글로벌 AI 허브 유치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바이오 분야는 최근 착공한 'K-바이오 랩허브'와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생산뿐 아니라 연구와 창업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박찬대 인천시장이 2028년 G20 정상회의 인천 유치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도 공식화했다. 인천시는 바이오·AI·반도체·에너지 등 G20 주요 의제와 지역 산업의 연계성, 인천국제공항과 송도컨벤시아 등 기반시설,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경쟁력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특히 G20 정상회의 관련 100여 차례의 장관급·실무회의를 서해안권 지자체와 나눠 개최하는 균형발전형 모델을 제안했다. 개최 효과를 인천에 한정하지 않고 다른 지역과 공유하겠다는 취지다.
▲박찬대 인천시장이 인천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연결하는 '한반도 동서평화물류고속도로'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접경지역의 교통·물류 기반을 바꾸기 위한 '한반도 동서평화물류고속도로'도 추진한다. 인천국제공항(영종)에서 신도와 강화, 강원도 고성까지 연결하는 구상으로 경기도, 강원도와 협력해 국가계획 반영을 추진한다. 이를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과 북단 평화경제특구 지정과 연계해 강화군을 동북아 평화·경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민생·복지 분야에서는 지난 100일 동안 반도체, 드론, 로봇 등 미래산업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공공 주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발전사업 허가 신청, 587억 원 규모 남동산단 문화선도산단 선정, 내항 1·8부두 실시계획 승인 등을 추진했다. 단일 지방정부 역대 최대 규모인 1만 6천여 가구의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인천시 최초의 '시립 치매전담형 요양원'을 올해 연말 개관하고 야간·휴일 소아 환자를 위한 '달빛어린이병원'을 추가 지정했다. 신청서나 소득 증명 없이 생필품을 지원하는 '그냥드림' 사업도 인천 전 군·구로 확대했다.
재정 기반 정비에도 나섰다. 취임 직후 '재정예산개혁TF'를 구성해 현금성 사업 개편과 미래 투자 재원 확보 방안을 검토했으며, 내년도 정부예산안에는 인천시 최초로 7조 원을 넘어선 7조 863억 원의 국비를 반영했다.
박찬대 시장은 “리레이팅은 누군가 값을 올려주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인천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 내는 일"이라며 “도시의 값은 시민이 매기는 만큼, 시민들께서 '인천에 살아서 살맛 난다'고 말씀하실 때 비로소 인천의 값이 제대로 매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선9기 4년, 제값 찾는 인천, 함께 크는 대한민국, 살맛 나는 시민으로 인천의 가치를 확고히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 인천시교육청-인천 국회의원, 교육재정 안정화·학교 현안 해법 논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재검토 요청…학교 신설·통학로·노후시설 개선 등 협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7일 오전 여의도에서 인천 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과 교육정책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인천시교육청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인천 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과 만나 교육재정 안정화와 지역 교육 현안 해결을 위한 입법·예산 과제를 논의했다.
인천시교육청은 7일 오전 여의도에서 교육정책 간담회를 열고 주민직선 5기 인천 교육의 발전 방향과 국회 차원의 입법·재정 지원 방안을 공유했다. 간담회에는 허종식, 송영길, 김교흥, 유동수, 맹성규, 이용우, 김남준, 모경종 국회의원과 조택상 지역위원장이 참석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안정적인 교육재정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행 내국세의 20.79%와 연동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편 움직임에 대해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미래교육 대응을 위한 시도교육청의 역할과 국회의 제도적 지원을 강조했다.
참석 의원들은 자유토론에서 지역별 수요에 따른 학교 신설과 안전한 통학로 조성, 노후 학교시설 환경 개선 등을 주요 현안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 교육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들의 협력에 감사를 표하고,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교육정책에 반영해 지역 교육 현안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지역 국회의원과의 소통·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주요 교육정책 추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 인천TP, 토양 중금속 분석 역량 국제 인증
309개 기관 참여 ERA 숙련도시험서 구리·납 모두 '만족' 평가
▲인천테크노파크가 미국 환경자원협회(ERA) 주관 토양 국제숙련도시험에서 받은 '우수 시험기관(Laboratory of Excellence)' 인증서. 제공=인천테크노파크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가 토양 중금속 분석 능력을 평가하는 국제숙련도시험에서 '우수 시험기관' 인증을 받았다.
인천TP는 미국 환경자원협회(ERA)가 주관한 토양 국제숙련도시험에서 '우수 시험기관(Laboratory of Excellence)'으로 인증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7월 27일부터 9월 10일까지 진행됐으며 전 세계 309개 기관이 참여했다.
ERA는 숙련도시험 국제표준(ISO/IEC 17043) 인정을 받은 미국 기관으로, 함량을 공개하지 않은 동일 시료를 각 시험기관에 보내 분석 결과를 토대로 분석 능력을 평가한다.
인천TP 녹색반도체센터는 인천시 '녹색기후산업 육성·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시험에 참가했다. 토양 중금속인 구리(Cu)와 납(Pb) 분석에서 모두 '만족' 평가를 받았으며, 납은 분석값이 기준값과 같아 표준점수(Z값) 0.0006을 기록했다. Z값은 0에 가까울수록 분석 정확도가 높다는 의미다.
인천TP는 이번 인증을 분석 결과의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검증받은 결과로 보고 앞으로도 숙련도시험 참여를 이어가며 중소기업 대상 시험·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녹색반도체센터는 환경 및 화학분석 분야 한국인정기구(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보유 장비와 전문인력을 활용해 녹색기후 분야 인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제품화에 필요한 시험·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 인천시, 피지컬 AI 실증센터 구축… 제조·물류 현장에 로봇 기술 접목
인천글로벌캠퍼스에 모사·가상환경 실증존 조성…2027년 4월 본격 가동
▲인천글로벌캠퍼스 내에 조성될 '인천 피지컬 인공지능(AI) 실증센터' 공간 배치도와 모사·가상환경 실증존 구성 이미지. 제공=인천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인천시가 제조·물류 산업에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피지컬 AI 실증센터 구축에 착수했다. 실제 산업현장과 유사한 공간과 가상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기업의 현장 적용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천시(시장 박찬대)는 '2026년 피지컬 인공지능(AI) 실증센터 구축 및 운영' 사업을 추진해 인천글로벌캠퍼스 지원센터동에 '인천 피지컬 인공지능(AI) 실증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까지 센터 설계와 실증 수요조사를 마치고 2027년 4월까지 관련 시설과 장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검증과 실증 지원을 본격화한다.
센터는 실제 산업현장을 재현하는 '모사환경 실증존'과 디지털 공간에서 기술을 시험하는 '가상환경 실증존'으로 구분된다.
모사환경 실증존에는 자율이동로봇(AMR), 협동로봇, AI 비전검사 장비 등을 배치해 제조·물류 현장에서의 작동 성능과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다.
가상환경 실증존은 고성능 GPU 기반 AI 학습 서버를 활용해 기업별 독립적인 실험 공간을 제공한다. 실제 현장에서 반복하기 어려운 작업이나 안전 문제가 수반되는 상황을 가상으로 구현해 AI 모델과 알고리즘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한다.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는 정제·가공을 거쳐 AI 모델의 재학습과 성능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향후 인천공항과 인천항, 산업단지 등 지역 산업 인프라와 실증센터를 연계해 기술 개발부터 현장 적용까지 지원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상길 시 미래산업본부장은 피지컬 AI의 산업현장 도입을 위해서는 실제 환경에서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이번 센터를 통해 지역 기업의 단계별 기술 실증을 지원하고 제조·물류 산업과 AI 기술의 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세계 185개국 청소년 로봇 인재 인천 집결…'퍼스트 글로벌 챌린지' 개막
송도컨벤시아서 7~10일 개최…186개 팀 참가, '산불' 주제로 로봇 기술 경쟁
▲박찬대 인천시장이 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6 퍼스트 글로벌 챌린지(FIRST Global Challenge)'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세계 185개국 청소년들이 로봇 기술을 겨루는 국제 경진대회 '2026 퍼스트 글로벌 챌린지(FIRST Global Challenge)'가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10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인천시(시장 박찬대)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 공익단체 FIRST Global이 매년 주관하는 이 대회는 만 14~18세 청소년들이 로봇을 직접 설계·제작하고 세계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국제행사다.
그동안 워싱턴, 두바이, 제네바, 싱가포르, 아테네 등에서 개최됐으며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185개국에서 186개 팀이 참가한다. 선수 876명과 멘토 360명, 자원봉사자 254명을 비롯해 가족과 국내외 관람객 등 약 4,500명이 인천을 방문한다.
올해 대회 주제는 '산불(Wildfire)'이다. 참가자들은 로봇공학 기술을 활용해 산불 진화와 재난 예방에 필요한 과제를 수행하며 기술적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행사는 7일 경원재 바이 워커힐에서 열린 공식 환영리셉션을 시작으로 송도컨벤시아에서 국기 퍼레이드와 개회식 등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대회 기간 로봇 경진대회와 기술 교류 활동에 참여한다.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6 퍼스트 글로벌 챌린지(FIRST Global Challenge)' 개막식에서 세계 각국 참가자들이 국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인천시는 참가단을 대상으로 강화도 역사·문화 탐방과 인천스마트시티 투어도 운영해 지역의 문화유산과 첨단도시 인프라를 소개할 예정이다.
박찬대 시장은 인천이 로봇과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청소년들의 과학기술 역량을 높이고 인천의 미래산업 기반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글로벌 마이스(MICE) 행사 유치를 확대하고 로봇·AI 등 첨단산업과 연계한 국제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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