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원주시장(오른쪽)과 장중근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노동조합 위원장(왼쪽)은 6일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노동조합과 본원 원주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원주시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앞두고 추가 기관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전 대상 기관 구성원들의 원주 이전 의사를 끌어내는 한편 기존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주민, 상인을 잇는 행사도 열어 유치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원주시는 6일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노동조합과 본원 원주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가 지난달 3일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원칙과 추진방향'을 발표한 이후 원주시가 이전 대상 공공기관 노조와 맺은 첫 협약이다.
이번 협약에는 기관 내부의 이전 의사가 직접 반영됐다.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노조가 지난 8월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76명 가운데 173명이 본원의 원주 이전을 희망했다.
원주시도 지난해부터 노조와 경영진을 접촉하며 원주 이전 문제를 논의해 왔다. 노조가 설문 결과를 토대로 원주시에 이전 추진을 요청하면서 이번 협약이 이뤄졌다.
1997년 설립된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은 정원 238명 규모의 기타공공기관이다.
시는 이날 협약 직후 또 다른 이전 대상 공공기관과 접촉하기 위해 서울로 향했다. 정부의 구체적인 이전계획이 나오기 전 기관별 이전 의향을 확보해 유치 경쟁에서 앞서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혁신도시를 활용한 움직임도 이어진다.
▲2026 혁신 페스타 포스터. 사진=원주시
원주시와 원주문화재단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반곡동 혁신도시 미리내거리에서 '2026 혁신페스타'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관광공사, 국립공원공단,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원주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이 참여한다. 강원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와 원주혁신도시상인회도 함께한다.
첫날인 15일은 '이전공공기관의 날'로 운영한다. 개막식에서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16일에는 상인 부스 스탬프 투어와 공개경매, 거리공연을 열고 17일에는 주민 참여 프로그램과 가족 단위 공연을 진행한다.
원주시가 2차 이전 유치에 앞서 기존 이전공공기관과 지역사회의 접점을 넓히는 데 나선 셈이다.
시는 지난달 18일 공공기관 이전과 지역 성장을 주제로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다음 달 16일에는 국회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 포럼을 열 예정이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오늘 업무협약을 계기로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준비하는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원주혁신도시의 성장과 완성을 위한 기회인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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