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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바이러스제 566억원어치 폐기·비축목표 미달…올해 예산 ‘0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9.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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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헌 국민의힘 의원. 사진=백종헌 의원실 제공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신종 감염병에 대비해 비축한 국가 항바이러스제 566억원어치가 최근 3년간 유효기간 만료로 폐기됐지만 현재 비축량은 목표의 72.8%에 그쳤고 올해 구입예산은 편성되지 않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부산 금정구·재선)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바이러스제는 2023년 2만5000명분(1억8100만원), 2024년 17만8000명분(33억9400만원), 2025년 337만5000명분(529억9500만원)이 유효기간 만료로 폐기됐다.


3년간 폐기 물량은 357만8000명분, 당시 구입예산 기준 565억7000만원이다. 폐기 물량의 94.3%, 금액의 93.7%가 2025년에 집중됐다.




현재 비축량은 930만명분으로 목표보다 약 350만명분 부족하다. 2025년 폐기량 337만5000명분과 비슷한 규모다.


하지만 2026년 항바이러스제 구입비는 편성하지 않았다. 올해 관련 예산에는 보관·관리 운영비 7억2800만원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백신 구입비 24억7200만원만 반영됐다. 항바이러스제 구입비 254억9800만원은 2027년 정부안에 담겼다.


개인보호구 비축률도 2026년 7월 기준 58.8%에 그쳤다. 속장갑 23.0%, 페이스쉴드 42.1%, 겉장갑 45.7%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손소독제는 목표 8만9000개에 보유량이 없었지만 전동식 호흡보호구(PAPR)는 목표의 400%를 보유했다.


질병청은 현재 비축 중인 개인보호구는 코로나19 유행 당시 구매한 물량으로 아직 폐기한 수량은 없다고 답했다. 백 의원은 장기간 보관한 개인보호구의 유효기간과 사용 가능 여부를 전수 점검하고 항바이러스제 순환비축 체계와 올해 구입예산 공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 의원은 “2025년에 폐기가 집중될 것을 알면서도 순차 교체하지 않아 한 해에 530억원어치를 버렸다"며 “비축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올해 구입예산을 0원으로 편성한 것이 정상적인 비축 관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비축은 갖고 있는 것보다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항바이러스제 순환비축 체계와 2026년 구입예산 공백 대책, 개인보호구 유효기간 전수 점검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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