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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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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에 ‘첨단산업 전력기지’ 들어섰다 전력자립률 6%→30%…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9.17 08:03

8716억 투입, 501.4MW 천연가스발전소 준공


태안화력 1호기 대체한 국내 첫 연료전환 사업


반도체·방산·이차전지 기업 유치 '전력 경쟁력' 확보




연간 275만MWh 생산…향후 30년 지역경제 효과 81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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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천연가스발전소 준공식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제공=구미시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전력 체질'이 달라진다.


구미시는 16일 구미 국가산업단지 제5단지인 구미하이테크밸리에서 한국서부발전 주관으로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총사업비 8716억원을 투입한 501.4MW 규모의 LNG 복합발전소다.


발전소 가동으로 구미의 전력자립률은 기존 6% 수준에서 약 3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명구 국회의원,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한국서부발전·한국전력기술·한국가스공사·금호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발전소는 단순한 지역 발전시설 이상의 의미가 있다.




충남 태안화력 1호기를 폐지하고 천연가스발전으로 대체한 국내 첫 연료전환 사업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실제 발전소 건설로 이어진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구미천연가스발전소는 2017년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됐다.


이후 발전사업허가와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2022년 12월 착공했고, 올해 2월 20일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전력 생산 규모도 상당하다.


501.4MW급 발전설비를 통해 연간 약 275만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구미지역 연간 전력 사용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구미시는 이 전력이 앞으로 반도체와 방산,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유치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첨단 제조업은 일반 제조업보다 안정적이고 대규모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다.


특히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은 기업의 입지 결정 단계부터 전력 공급 능력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구미에는 이미 전자·반도체·방산·이차전지 산업 기반이 형성돼 있다.


여기에 자체 전력 생산능력이 크게 늘어나면서 제5산단을 중심으로 신규 투자와 공장 증설을 끌어들이는 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게 구미시의 판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반도체와 방산,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이 지속해서 성장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발전소 준공을 계기로 기업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첨단기업 유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발전소 건설 과정에서는 기반시설 중복투자를 줄이는 효과도 거뒀다.


한국서부발전은 한국가스공사와 협력해 천연가스 공급 배관을 공동으로 구축하는 방식으로 약 2000억원의 국가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경제에도 장기적인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발전소 운영에 따른 지방세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 등을 합쳐 향후 30년간 약 816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구미 산업정책의 핵심은 '산업단지와 전력의 결합'이 될 전망이다.


기업을 유치한 뒤 전력망을 확보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력이 이미 확보된 산업단지에 전력 다소비 첨단기업을 끌어들이는 방식이다.


이는 기업의 투자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장거리 송전망 확충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미시는 제5산단을 중심으로 산업별 기업 수요에 맞춘 기반시설을 추가 확충하고 신규 투자와 공장 증설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때 '전자산업 도시'로 성장했던 구미가 반도체·방산·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중심 도시로 산업구조 전환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이번 천연가스발전소 준공은 기업을 불러들이기 위한 또 하나의 기반시설이 마련됐다는 의미다.


전력자립률 30% 시대를 연 구미가 확보한 전력 경쟁력을 실제 첨단기업 투자와 일자리로 얼마나 연결하느냐가 다음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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