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카데믹임팩트 한국협의회(UNAI 한국협의회)와 한동대학교 김영길 GRACE 스쿨은 '제6회 전인적 세계시민위크 H.U.M.A.N in 창조 2026'을 14일부터 15일까지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동대학교 김영길 GRACE 스쿨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양 기관이 공동 주관하고 고려아연과 영원무역이 후원했다.
올해 행사는 '“균형"을 묻다: 역사로부터 미래를 여는 4개의 질문'을 대주제로 진행됐다. 글로벌 복합 위기와 빠른 기술 변화 속에서 서로 충돌하는 가치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역사와 산업 현장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 프로그램인 심화 강연 '월드 위즈덤 토크(World Wisdom Talks)'에서는 인류 문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네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전문가 강연과 참가자들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함재봉 한국학술연구원 원장과 조홍식 숭실대 교수, 김항 연세대 교수, 스티븐 오 XM2 대표가 연사로 참여해 각각 자유와 평등, 다양성과 통합, 기억과 화해, 인공지능(AI)과 인간의 창조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균형'을 어느 한쪽의 가치를 선택하거나 서로 다른 가치를 기계적으로 절충하는 개념이 아니라 상충하는 가치들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질문하고 찾아가는 태도로 제시했다.
미래에 대한 논의의 출발점으로는 역사를 택했다. 현재 세계가 직면한 정치·사회적 갈등과 복합 위기 역시 인류가 오랜 기간 고민해온 문제들과 연결돼 있는 만큼 과거의 선택과 경험을 통해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의 방향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미국의 건국과 한국의 발전사를 통해 자유와 평등의 문제를 살펴보고, 오랜 분쟁을 거쳐 유럽이 통합되는 과정에서는 다양성과 통합을 다뤘다. 한·중·일의 과거사를 통해서는 기억과 화해의 문제를 조명했다. 여기에 첨단 영상 기술이 활용되는 글로벌 산업 현장의 사례를 연결해 AI 시대 인간의 창조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유중근 UNAI 한국협의회 이사장은 “이번 World Wisdom Talks는 전문가들이 이미 알고 있는 답변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라 각 분야에서 평생 축적한 경험과 지혜를 다음 세대와 나누고 새로운 질문을 함께 시작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네 가지 질문에 대한 정형화된 답을 얻기보다 자신만의 '좋은 질문 하나'를 마음에 품고 돌아가기를 바란다"며 “무엇이 옳은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자신의 지식과 능력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성숙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해 달라"고 덧붙였다.
전인적 세계시민위크는 2021년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주제를 확장해왔다. 제1회에서는 전인적 세계시민교육의 개념과 기본 방향을 정립했고, 이후 ESG 가치와의 융합, 미래 비전과 로드맵, 글로벌 복합 위기 속 가치와 책임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지난해 제5회 행사에서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변화·혁신·협력의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올해 제6회 행사는 기존의 개념적·규범적 논의에서 범위를 넓혀 실제 역사와 첨단 산업 현장의 사례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과거의 역사적 경험을 다룬 세 개 세션과 미래 기술을 다룬 AI 세션을 연결해 참가자들이 복합 위기 속에서 서로 다른 가치 사이의 균형을 스스로 고민할 수 있도록 했다.
한동대학교 김영길 GRACE 스쿨 관계자는 “이틀 동안 온·오프라인으로 함께한 국내외 참가자들의 호응 속에 행사를 마무리했다"며 “역사적 성찰과 기술적 도전을 함께 다룬 이번 행사가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의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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