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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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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대기업 틈에서 빛난 수입협회…브라질서 밥상 물가 활로 뚫었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7.29 21:49

이재명 대통령 경제사절단 15개사 중 유일한 경제 단체로 합류

윤영미 회장 “브라질, 핵심 식량 파트너…공급망·물가 안정 앞장"

하이랜드푸드, 매출 120조 '세계 1위' 육류 기업 JBS와 공급 MOU

윤영미 한국수입협회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제레미 오켈레한 JBS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은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양국 간 경제 협력

▲윤영미 한국수입협회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제레미 오켈레한 JBS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은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한국수입협회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조 속에서 '수입 다변화'가 국가 경제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수입협회(KOIMA)가 자원 대국 브라질에서 굵직한 통상 성과를 올리며 수입업계의 한층 높아진 위상을 증명했다.


29일 한국수입협회는 윤영미 회장이 전날 브라질 상파울루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2026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브라질 경제협력단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주관 아래 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스코·대한항공 등 국내를 대표하는 15개 핵심 기업으로 꾸려졌다. 재계의 눈길을 끈 대목은 주관 기관인 한경협을 제외하면 수입협회가 협력단 내 유일한 경제단체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그간 대통령 경제사절단이 주로 수출·첨단산업 위주의 대기업으로 구성됐던 점을 감안하면 수입협회가 독자적인 한 축을 맡아 전면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원자재와 식품 수입이 곧장 국내 산업 생태계 유지와 서민들의 밥상 물가로 직결되는 만큼 국가 최고위급 통상 무대에서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졌음을 정부가 공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브라질 양국 통상 부처가 공동 주최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윤 회장은 수입업계의 중추적 역할을 피력했다.


15개사 대표 발언자로 마이크를 잡은 윤 회장은 “수입협회는 해외의 우수한 원자재를 국내에 안정적으로 조달해 물가 방어에 기여하는 국내 유일의 수입 전문 경제 단체"라며 “대한민국의 핵심 식량 안보 파트너인 브라질과의 교역과 협력이 앞으로 더욱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공급망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초대형 비즈니스 결실도 맺어졌다. 부대 행사로 열린 업무 협약(MOU) 체결식에서 국내 1위 육류 수입·유통 기업인 하이랜드푸드그룹은 브라질 JBS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JBS그룹은 브라질 재계 서열 2위이자 전 세계 180개국에 소·돼지·닭고기 등을 공급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1위 글로벌 식품 기업이다. 2025년 기준 연매출 862억 달러(약 120조 원), 임직원 28만 명을 거느린 거대 공룡 기업과의 직접적인 파트너십은 향후 대한민국 육류 조달선을 다변화하고 밥상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수입협회의 공급망 다변화 영토는 브라질에 국한되지 않는다. 올 상반기에만 아르헨티나·우즈베키스탄·남아프리카공화국 주한 대사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농수산물·축산물 소싱망 확대를 논의했다. 남아공과는 갈치·고등어 등 연 700만 달러 규모의 수산물 교역 확대를, 아르헨티나와는 와인 및 축산물 공급 다변화를 약속받았다.


지난 5월에는 멕시코에 민간 수입사절단을 긴급 파견해 현지 대외무역협의회(COMCE)와 공급망 협력 MOU를 맺었고 체코 정부와도 통상 MOU를 체결해 동유럽 식품 부자재 우회로까지 확보했다. 정부가 미처 챙기지 못하는 '영토 밖 식량 기지'를 민간이 발 벗고 나서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협회는 이번 브라질 국빈 방문 동행 성과를 발판 삼아 중남미 현지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국가 공급망과 물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브라질을 비롯한 신흥 자원 부국과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채널을 끊임없이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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