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XR 전문기업 하이퍼클라우드가 AR 글래스를 활용해 서울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XR 전시를 선보인다고 17일 전했다.
이번 전시는 퀄컴 인코퍼레이티드(Qualcomm Incorporated)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퀄컴 포 굿(Qualcomm For Good) 지원을 받아 추진된다. 하이퍼클라우드는 서울역사박물관과 협력해 AR 글래스 기반 콘텐츠를 개발했으며, 퀄컴 스냅드래곤 XR2 1세대 플랫폼(Snapdragon® XR2 Gen 1 Platform)이 적용된 피앤씨솔루션의 메타렌즈2 AR 글래스를 통해 관람객이 전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객은 박물관 내부를 이동하며 위치에 따라 자동으로 제공되는 XR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감상하게 된다.
AR 글래스는 실제 시야 위에 디지털 콘텐츠를 구현하는 확장현실(XR) 기기다. 이번 전시는 기존처럼 전시물을 관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역사 공간 속에서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위치 기반 자동 실행 기능을 적용해 별도의 조작 없이 콘텐츠가 이어지도록 했으며, 모바일 가이드나 음성 해설 중심의 기존 전시보다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 시간여행(Time Travel in Seoul)'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부터 근대, 일제강점기, 현대까지 서울의 변화를 하나의 흐름으로 담았다. 전시 공간 위에 과거 서울의 모습을 증강현실로 구현해 관람객이 역사 속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공간과 스토리, 디지털 콘텐츠를 결합한 XR 전시로 구성됐다.
주요 콘텐츠로는 도시 방어 체계를 3D로 구현한 '한양도성', 사라진 성문을 증강현실로 복원해 직접 통과하는 체험을 제공하는 '돈의문', 실제 전차가 전시 공간을 가로지르는 듯한 모습을 구현한 '경성전차', 사람들의 삶을 중심으로 구성한 '인력거', 88 서울올림픽을 모티브로 현대 서울을 표현한 '굴렁쇠 소년' 등이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의 역사 자료와 전시 공간, 하이퍼클라우드의 XR 콘텐츠 기술, 스냅드래곤 XR2 1세대 플랫폼 기술을 결합한 사례로, 스마트 박물관과 공공문화 서비스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소개됐다.
박경규 하이퍼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체험은 문화유산을 단순히 보는 대상이 아니라 직접 경험하는 콘텐츠로 구현한 시도"라며 “스냅드래곤 XR2 플랫폼과 콘텐츠 기술을 통해 문화와 기술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도 서울의 역사를 보다 가까이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가 지켜야 할 이야기와 공간을 함께 고민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첨단 기술을 접목한 XR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더욱 몰입감 있는 역사 체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전시가 박물관을 넘어 서울의 역사를 몸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표 퀄컴코리아 사장은 “퍼스널 AI는 다양한 기기와 웨어러블 전반으로 확대되며 사용자 곁에서 함께하는 지능형 동반자로 발전하고 있다"며 “스냅드래곤 플랫폼은 웨어러블과 XR 기기에서 퍼스널 AI를 구현하고 효율적인 온디바이스 AI 환경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역사박물관의 AR 글래스 기반 XR 전시는 스냅드래곤 XR 플랫폼이 제공하는 몰입형 경험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0월 말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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