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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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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다이어트·고령화로 ‘담도·약물 유발’ 급성 췌장염 늘어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6.23 16:20

분당제생병원, 최근 10년간 췌장염 통계 분석

만성질환 증가로 약물 유발 급성 췌장염 증가

무리한 다이어트 따른 담석도 급성 췌장염 원인

'알코올 유발' 급성 췌장염은 감소 추세 보여

분당제생병원

▲분당제생병원 외과 이수호 과장이 급성 췌장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분당제생병원


인체의 췌장은 위장의 뒤쪽, 복부 가장 안쪽에 위치한 장기로, 음식물의 소화 흡수와 에너지 대사 조절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소화 효소를 분비해 음식물의 소화를 돕고, 인슐린과 글루카곤 등의 호르몬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10년 동안(2016~2025년) 국내 췌장염 누적 환자 수는 상세불명의 급성췌장염(26만 2308명), 기타 만성췌장염(15만 927명), 기타 급성췌장염(8만 5108명), 알코올유발 급성췌장염(3만 9435명), 담도 급성췌장염(2만 9213명) 순으로 나타났다. 약물유발 급성췌장염과 담도 급성췌장염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고, 알코올유발 급성췌장염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 외과 이수호 과장은 “췌장은 소화와 혈당 조절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장기인데 췌장염은 췌장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크게 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으로 나눠지고, 등까지 퍼지는 강한 복통이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이번 통계는 췌장염의 양상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여전히 알코올이 중요한 원인이지만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담도 질환에 따른 췌장염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약물 유발 급성 췌장염 증가는 고령화로 인해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만성 질환 치료가 늘어난 데다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담도 급성췌장염은 대부분 담석이 원인인데, 급격한 체중 감량이나 불규칙한 식습관이 담석 형성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짧은 기간에 무리하게 체중을 줄이기 보다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을 통해 건강하게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코올 유발 췌장염은 금주 또는 절주가 가장 중요한 예방 방법이고, 담석이 원인인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담낭 절제술을 시행해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이 췌장염 발생과 관련이 없는지 확인하고, 다이어트 보조제나 건강기능식품을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수호 과장은 “체중을 줄이더라도 단기간에 급격하게 감량하기 보다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을 통해 서서히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며, 요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치 통증이나 구토, 복통이 반복되면 단순 소화불량으로 넘기지 말고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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