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가 17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후보 확정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김은지 기자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가 지난 16일 확정된 가운데, 17일 첫 공식 입장에서 진보진영 단일화 요구에 대해 “후보 개인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조 후보는 이날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후보 확정 기자회견에서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과의 단일화 제안과 관련해 “어젯밤 통화를 했지만 단일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는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범민주 진영에서 세종시정을 반드시 탈환해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대가 있다"면서도 “단일화는 후보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중앙당과 세종시당, 당원들의 뜻을 수렴해 대응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현재로서는 당내 화합과 원팀 구성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경선은 매우 치열했지만 경선은 경선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춘희 전 시장을 비롯한 후보들과 원팀으로 가겠다는 뜻을 확인했다"며 “제가 먼저 낮추고 먼저 노력해 하나로 뭉치겠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 확정으로 세종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소속 현직인 최민호 시장과의 본선 경쟁 구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 후보는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당당하게 경쟁하자"며 “최민호 후보의 지난 4년 성과 역시 선거 과정에서 시민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의 현 상황에 대해서는 “인구가 늘지 않고 기업 유치도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라며 “특히 아이를 키우는 시민들이 떠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많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 후보는 이날 ▲행정수도 완성 ▲자족 기능 확충 ▲시민 일상 중심 도시를 3대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 재임 중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과 개헌을 통해 대통령, 국회, 정부는 물론 외교·국방까지 온전히 책임지는 행정수도를 만들겠다"며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자족도시 구상에 대해서는 “KTX 세종 중앙역 신설과 종합국립대, 한예종, 키자니아 유치, 국가산단·지현동 테크밸리·디지털 미디어 단지의 3대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반도체·바이오·AI 등 5대 산업을 육성하고 혁신 일자리 5000개를 만들겠다"며 “인구 80만 자족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도시의 골격을 세우는 단계를 넘어 이제는 살을 붙이고 피가 통하는 도시로 전환해야 한다"며 “기업과 일자리, 교육 기반을 갖춘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영유아 급식 공공책임제 강화, 청소년·노인 시설 확충, 버스노선 재배치와 BRT 정상화 등 교통체계 개편을 제시했으며, 보통교부세 정률제 도입과 LH 개발부담금 환수,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재정 문제 해결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민주당의 승리를 곧 세종의 승리로 만들겠다"며 “이해찬 전 총리처럼 싸우고 이재명 대통령 처럼 일하겠다"고 말하며 본선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 후보는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과 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세종시 부시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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