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지적민원 신청서 QR코드로 쉽게 쓴다
30여 종 작성 예시 제공…민원창구·읍면동·경로당 안내문 부착
▲지적민원 신청 QR코드를 사용 중인 민원인 제공=영천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지적민원 신청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3월부터 QR코드를 활용한 안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지적민원 신청 과정에서는 다양한 서식과 복잡한 작성 방식으로 인해 직원 안내를 기다리거나, 서류를 다시 작성해 재방문해야 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로 인해 민원 접수 시간이 길어지는 등 시민 불편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시는 30여 종의 지적민원 신청서 작성 예시 자료를 시청 누리집에 게시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QR코드 안내문을 제작했다.
안내문은 시청 민원창구를 비롯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관내 경로당 등에 부착된다.
민원인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촬영해 시청 누리집에 접속한 뒤, 민원 목록에서 필요한 서식을 선택하면 된다.
이후 작성 예시를 참고해 신청서를 보다 쉽고 빠르게 작성할 수 있다. 단순한 법정 서식 제공을 넘어 구체적인 작성 예시까지 함께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시 관계자는 “작성 예시 자료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민원인의 이해도를 높이고 재작성에 따른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적극행정을 통해 시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QR코드를 활용한 이번 서비스가 민원 처리 절차를 간소화하고, 시민 체감 행정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영남이공대–영남대 의대, 3일간 IPE 공동 운영…120명 참여·시뮬레이션 실습 성과
의·간호대생 한 팀으로…환자 중심 협업 역량 키웠다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의료현장에서 요구되는 협업 과정을 경험하는 학생들 제공=영남이공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간호대학이 영남대학교 의과대학과 손잡고 미래 의료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직 간 협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단순한 전공 교류를 넘어 실제 임상 상황을 기반으로 한 팀 단위 실습을 통해 '환자 중심 의료'의 본질을 체득하는 자리였다.
영남이공대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간호대학 나이팅게일하우스에서 의·간호대생 전문직 간 협력교육(Interprofessional Education·IPE)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했다고3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영남대 의과대학 본과(PK) 학생 48명과 영남이공대 간호학과 4학년 72명 등 총 120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오리엔테이션, 시뮬레이션 기반 협력 실습, 총정리 및 시상식 등 단계별 과정으로 구성됐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전문직 간 협력교육의 개념과 필요성을 공유하고, 팀워크 빌딩 활동을 통해 직역 간 역할과 책임, 의사소통 방식의 차이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핵심은 실제 임상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실습이었다. 학생들은 의학과 간호학 전공을 혼합해 팀을 꾸린 뒤, 환자 상태를 분석하고 치료 방향을 논의하며 공동 의사결정을 수행했다.
의과대생은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을, 간호대생은 환자 사정과 중재 계획을 중심으로 역할을 수행하며 팀 기반 의료의 구조를 직접 경험했다.
특히 디브리핑 시간에는 실습 과정에서 나타난 의사소통 방식과 협업 과정, 문제 해결 전략을 면밀히 분석했다.
단순히 '결과'가 아닌 '과정'을 돌아보며 상호 피드백을 주고받는 구조를 통해 전문직 간 이해와 신뢰 형성의 토대를 다졌다.
이는 환자 안전 중심의 사고와 협력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프로그램 마지막에는 전체 과정에 대한 총정리와 함께 우수 팀 시상식이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의료현장에서 각 직역의 전문성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체감했다"며 “팀 기반 의료의 중요성을 현장에서 실천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재용 총장은 “이번 IPE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의료팀의 일원으로서 협력의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현장 중심 교육"이라며 “앞으로도 대학 간 협력 기반 교육을 확대해 환자 중심 의료를 구현할 수 있는 실무형 간호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의료 패러다임이 다학제 협력으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지역 대학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교육은 전문직 간 장벽을 낮추고 협업 문화를 확산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환자를 중심에 둔 팀 의료의 출발점은 결국 '서로를 이해하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이번 프로그램의 성과가 주목된다.
◇계명대 동산병원·계명대 연구팀, 뇌혈관용 OCT 카테터 개발…국제학술지 게재·KoNES 학술상 수상
뇌혈관 속까지 '레이저 눈'으로 본다
▲신경외과 김창현 교수, 의용공학과 이종하 교수 제공=계명대 동산병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바이오브레인엔지니어링 연구팀이 뇌혈관용 광간섭단층촬영(OCT) 카테터를 자체 설계·개발하며 차세대 뇌혈관 영상진단기법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조영제 기반 혈관조영술의 한계를 넘어, 혈관벽을 직접 정밀 관찰하는 기술을 뇌혈관 영역에 본격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동산병원 신경외과 김창현 교수와 계명대학교 의용공학과 이종하 교수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뇌혈관용 광간섭단층촬영 뇌혈관카테터 개발 및 임상 적용 연구'를 통해 뇌혈관 구조에 최적화된 신규 카테터 디자인을 제시했다.
기존 뇌혈관조영술은 심장·경동맥·뇌혈관·말초혈관 치료에 폭넓게 활용되지만, 혈관 내 병변을 직접 관찰하기보다 혈류의 흐름을 통해 간접적으로 병변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반면 혈관내 광간섭단층촬영은 레이저를 이용해 혈관벽과 혈전, 동맥경화 단계, 대식세포, 석회화, 스텐트와 혈관벽의 관계 등을 고해상도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로, 현재는 주로 심장혈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문제는 해부학적 구조 차이다. 심장혈관에 맞춰 설계된 기존 IV-OCT 카테터는 직경과 굴곡, 혈류 특성이 다른 뇌혈관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뇌혈관 내비게이션에 적합한 구조로 카테터를 재설계했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협업해 기계적 성능을 최적화했다.
동물실험은 케이메디허브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임상센터와 공동 수행해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Biosensors(IF=5.6) 2025년 11월호에 'Design Optimization and Mechanical Performance Evaluation of a Modified Coronary IV-OCT Catheter Adapted for Intracranial Navigation: A Preclinical Study'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또한 지난해 11월 28일 열린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30주년 기념 정기학술대회에서 SCIE 부문 학술상을 수상하며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창현 교수는 “광간섭단층촬영 카테터의 뇌혈관 적용은 질환 위험도 평가와 치료 전략 선택의 정밀도를 높일 것"이라며 “기술 고도화와 함께 뇌혈관 특성에 맞는 카테터 개발이 병행돼야 치료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2019년 국내 최초로 혈관내 광간섭단층촬영 카테터를 경동맥에 적용한 임상연구를 수행한 바 있으며, 한국연구재단 '2024·2025년도 우수신진연구과제'에도 잇따라 선정됐다.
모야모야병에서 광자극 기반 혈관신생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와, 동맥경화성 뇌혈관협착증에서 포토바이오모듈레이션 기반 치료기술 개발 연구를 각각 3~4년간 수행하며 총 6억7천만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아울러 이종하 교수와 김창현 교수는 2020년부터 바이오브레인엔지니어링 연구팀을 운영하며 ㈜인셉션랩을 창업, 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한 AI 기반 인체 삽입형 바이오포토닉스 전자약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임상·공학·AI를 아우르는 융합 연구가 지역 의료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iM뱅크, 24시간 비상체계 가동…중동 리스크에 선제 대응
긴급 유동성 최대 5억 지원·금리 1%p 감면…환율·사이버 위협 실시간 모니터링
▲사진=iM뱅크본접 사옥 전경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가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유동성 지원부터 시장 모니터링, 정보보호 강화까지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iM뱅크는 최근 긴급회의를 열고 국내 산업계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분야별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3일 밝혔다.
중동 상황 전개에 따른 주가·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환율 급변동 배경과 외환 업무 처리 시 유의사항을 공유하는 등 내부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동 리스크로 피해를 입은 기업을 대상으로 '신속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해당 기업에는 최대 5억 원 이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대출 금리를 최대 1.00%포인트 범위 내에서 감면한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 이용대금 청구 유예 제도 등을 통해 일시적 자금 애로를 겪는 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시장 대응도 강화했다. 은행 측은 인플레이션 재점화, 금리 인하 지연 등 예상 파급 효과를 고객에게 설명하며 분산·정기 투자 전략을 안내하고 있다.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한 밀착 모니터링과 직원 교육을 병행해 시장 불안 심리에 선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분쟁 격화에 따른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비정상 트래픽 유입을 24시간 감시하는 등 금융 정보보호 대응 체계를 상시 운영 중이다.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관제 체계를 고도화했다.
강정훈 은행장은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비상대응체계와 시나리오별 점검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유동성·시장·신용리스크 전반을 점검해 금융시장 불안이 고객 불편이나 지역 경제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iM금융그룹 및 계열사와 협력해 대고객 보호에 힘쓰고,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는 현장 중심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시교육청,이주배경학생 '17주 학기제' 한국어 예비과정 운영
3월 6일까지 위탁교육 모집…달성 북동초·북동중 거점학교 신설
▲사진=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광역시교육청이 한국어 능력이 부족한 이주배경학생의 공교육 적응을 돕기 위해 '2026학년도 1학기 한국어 예비과정' 위탁교육 참여 학생을 오는 6일 오후 4시30분까지 모집한다.
이번 과정은 한국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어 정규 수업 참여가 제한되는 초·중·고 이주배경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학생들이 학교 공동체의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안착하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2026학년도부터는 기존 단기 집중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약 17주(85일)간 운영되는 학기제로 전환한다.
충분한 한국어 습득 기간을 보장해 원적교 복귀 이후 수업 이해도와 참여도를 높이고, 학습 회복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1학기 과정은 3월 23일부터 시작된다.
교육 접근성 개선을 위한 거점 운영도 강화한다.
2026년 3월부터 이주배경학생 밀집도가 높은 달성군 지역에 북동초와 북동중을 '달성 한국어교육 예비과정 거점학교'로 새롭게 지정·운영한다.
거점학교는 관내 학생을 집중 모집해 지역 내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학생 수준에 맞춘 맞춤형 한국어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위탁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소속 학교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세부 절차와 제출 서류는 각 학교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주배경학생들이 한국어로 소통하는 즐거움을 경험하고 학업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길 바란다"며 “달성 지역 거점학교 신설은 단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도록 함께 성장하는 대구교육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학기제 전환과 거점학교 신설을 통해 이주배경학생 지원 체계를 한층 촘촘히 다진 대구시교육청의 정책이 교육 격차 해소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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