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집중관리단' 설치해 내년 6월까지 집중관리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확대 추진
▲[사진=에너지경제]
금융당국이 코스닥 부실기업 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력 확충과 제도 손질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제고하려는 취지다. 코스닥 시장을 집중관리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구체화 됨에 따라, 기업은 상장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보다 짧은 개선기간과 엄격해진 심사 사유를 마주하게 됐다.
20일 한국거래소는 부실기업 대상 실질심사에 통합심사 체계를 도입하고 심사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조직 확충과 제도 개선을 통해 한계에 달한 기업을 효율적으로 퇴출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거래소는 상장폐지 담당 부서에 기획심사팀을 신설해 업무 속도를 올리기로 했다. 지배주주가 같은 실질심사 대상 기업을 통합심사하여 신속히 퇴출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여기에 올해 2월부터 내년 6월을 집중관리기간으로 지정, '상장폐지 집중관리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금융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당국은 올해 한국거래소 경쟁력 평가에 있어서 집중관리기간 실적에 가중치를 부여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실질심사 사유를 확대하고 개선 기간의 단축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행 상장폐지 사유 중 자본전액 잠식 요건은 현재 사업연도말 기준이지만, 여기에 반기 기준이 추가된다. 기업에 부여되는 개선기간 역시 최대 1년 반에서 1년으로 단축된다. 실질심사 대상 확대와 기간 단축을 동시에 꾀하는 모습이다.
▲[사진=한국거래소]
거래소는 개선기간 중인 실질심사 기업의 개선 계획도 자세히 들여다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상장 적격성 회복이 어려운 기업에 대해서는 조기 퇴출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는 이를 통해 부실기업이 시장에 단순히 잔류하고자 하는 시도를 차단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은 증권시장 신뢰회복과 내실화에 대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지난 12일 금융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은 지난 20년간 진입은 1353개사이지만 퇴출은 415개사에 불과한 '다산소사'구조가 지속되어 왔다. 이는 코스닥 시가총액이 8.6배 증가하는 동안 지수는 1.6배 상승에 그쳐 내실이 부족하는 지적이 나온 배경이다.
거래소는“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장기간 누적 되어온 부실기업의 신속한 퇴출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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