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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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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팔면 우대금리도 드려요”...은행도 난감한 환율 대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1.20 16:41

국민은행, 유튜브 등 크리에이터 대상
외화→원화 환전시 100% 환율우대

신한은행, 외화예금 미화→원화 환전
전 거래 90% 우대환율 무제한 제공

환 변동성 완화-시장 안정 기여 목적
은행 가용수단 제한적...당국 주문 ‘곤혹’

원·달러 환율

▲인천공항에 있는 은행 환전창구에서 내·외국인이 환전 등을 문의하고 있다.

시중은행이 미화(USD)를 원화로 환전하는 고객에 90% 환율 우대를 시행하는 식으로 환율 변동성 완화에 주력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금융당국이 외화예금을 원화로 바꿀 때 기대할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하라고 주문한 영향이다. 은행권에서는 해당 방안을 고심하고 있지만 실제 가동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고, 현재의 환율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24시간 365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광고 수익을 받는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외환 우대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매월 1만불 이내 금액에 대해서는 외화를 원화로 환전해 송금시 최대 100%의 환율우대를 제공한다.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외 판매대금을 수령하는 고객 가운데 KB국민은행의 'KB글로벌셀러우대서비스'를 이용 중인 이들은 외화에서 원화로 환전받으면 최대 80%까지 환율 우대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신한은행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 중인 '크리에이터플러스 자동입금 서비스'의 우대혜택 제공 기간을 오는 3월 말까지로 연장했다. 해당 서비스는 인플루언서 고객이 구글과 메타로부터 받는 해외 광고비를 신한은행 계좌로 자동 입금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크리에이터 고객이 영업점 또는 '신한 SOL 뱅크'에서 자동입금을 신청하면 해외송금 입금 수수료 1만원을 면제하고, 원화로 환전하면 월 미화 1만 달러 한도 내에서 90% 환율우대 혜택을 준다. 작년 3월 출시 이후 크리에이터 고객 20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외화 체인지업 예금 90% 환율우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외화 입출금 통장인 '외화 체인지업 예금'에서 보유 중인 미화(USD)를 원화로 환전하는 모든 거래에 대해 90% 우대환율을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화를 원화로 환전한 금액으로 '신한 My플러스 정기예금'을 가입하는 고객 선착순 1만명에는 0.1%포인트(p) 추가 우대금리를 준다. 이번 이벤트는 정부 정책 방향에 부응해 환율 변동성 완화와 시장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이달 15일부터 해외여행 특화 외화예금인 '위비트래블 외화예금'의 달러 금리를 1.0%에서 0.1%로 낮췄다. 하나은행도 외화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나은행 측은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외화 확보 노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전날(19일) 주요 시중은행의 외환담당 임원(부행장급)을 소집해 달러 등 외화예금을 부추기는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이 외화예금을 원화로 바꿀 때 줄 수 있는 인센티브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객이 달러를 사는 것보다 팔게끔 유도하고, 그 자금이 국내에 머물도록 하라는 게 금융당국의 기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지금 상황에서는 은행권이 가동할 수 있는 카드도 제한적이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 대비 4.4원 오른 1478.1원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기업이 아닌 개인 고객이 환전하는 규모는 크지 않고, 환전은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은행권이 진행하는 마케팅도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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