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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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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교류에서 제도 혁신까지…경북 교육·의정 현장의 변화 가시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2.22 11:33

경북도교육청, 고려인 동포 학생 초청 교류사업, “다시 오고 싶다”는 응답 이어져
경북 첫 공립 대안학교, ‘웹툰’으로 새로운 배움의 길 연다
경북도교육청, ‘경북형 웍스 AI’, 현장 주도로 확산…2026년 전면 확대 시동
박창욱 도의원, 현안을 정책으로 끌어올린 ‘검증형 의정’ 평가
정영길 도의원, ‘현장에서 작동하는 제도’로 우수의정대상 수상

◇경북도교육청, 고려인 동포 학생 초청 교류사업, “다시 오고 싶다"는 응답 이어져


경북교육청, 고려인 동포 학생 초청 교류사업 만족도 '매우 높음'

▲'고려인 동포 학생 초청 교류사업'이 참가 학생들로부터 매우 높은 만족도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경북교육청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추진한 '고려인 동포 학생 초청 교류사업'이 참가 학생들로부터 매우 높은 만족도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4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운영한 해당 교류사업에 대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가 학생 대부분이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만족' 이상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후손 고등학생 21명으로, 타슈켄트한국교육원의 협조 아래 프로그램 구성과 일정, 교육·문화 체험, 운영 지원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 학생들은 경북 지역 방문 경험 자체에 대해 높은 점수를 매겼으며, 특히 학교와 교육기관 탐방, 지역 문화 체험, 한국 유학 정보 제공 프로그램이 인상 깊었다고 응답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책이 아닌 현장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 “교육 제도를 직접 보며 진로를 구체적으로 고민하게 됐다"는 소감도 다수 확인됐다.




이번 교류가 단순 체험에 그치지 않고 진로 인식 변화로 이어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상당수 학생이 한국 유학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커졌다고 응답했으며, 일부는 대학 진학을 현실적인 선택지로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이러한 결과를 재외동포 청소년 대상 교육 교류의 실질적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시기 온라인 독도 전문가 강연으로 시작해 현재는 중국·일본·대만·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인근 국가 한국학교를 대상으로 한 대면 교류로 확대 운영 중이다.


교육청은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깊이와 연속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교류는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자신의 뿌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었다"며 “교육을 매개로 한 국제교류와 동포 교육 지원을 지속적으로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경북 첫 공립 대안학교, '웹툰'으로 새로운 배움의 길 연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교육청은 학업 중단 예방과 교육 선택권 확대를 목표로 경북 최초 공립 대안학교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개교 목표 시점은 2029년 3월이다.


(가칭)한국웹툰고등학교는 안동시 구 영호초등학교 부지에 기숙형 대안학교로 조성되며, 6학급 9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학업 지속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뿐 아니라 대안적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웹툰을 중심으로 한 창작·창업 특화 교육과정을 도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교 설립을 위한 행정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일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부지가 확정됐으며, 15일에는 경상북도대안학교설립운영위원회에서 교육과정과 학력 인정, 평가 및 운영 전반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


교육청은 이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설립 계획을 보완한 뒤, 2026년 제1차 교육재정투자심사에 최종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공립 대안학교 설립은 학업 중단을 예방하는 동시에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속도와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의 선택지를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경북형 웍스 AI', 현장 주도로 확산…2026년 전면 확대 시동


경북교육청, '가칭 경북형 웍스 AI' 시범 운영 확대

▲현장이 선택한 AI 행정, 학교까지 확산한다. 제공-경북교육청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교육청이 시범 도입한 '가칭 경북형 웍스 AI'가 현장에서 빠르게 안착하며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교육청은 내년 1월부터 도내 교육지원청과 직속 기관, 학교까지 시범 운영을 넓힐 계획이다.


지난 12월 1일 본청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별도 의무 없이도 2주 만에 직원 절반 이상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며 활용이 확산됐다.


문서 작성, 자료 요약, 민원 응대 등 반복 행정 업무 전반에서 실질적인 업무 경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시스템의 강점은 최신 유료 기반 생성형 AI 모델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하고, 교육 행정 흐름에 맞춘 업무 지원 기능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단순 대화형 AI를 넘어 공문 작성, 가정통신문 표현 검토, 보고서 초안 작성 등 현장 업무에 밀착된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직원 개개인이 자주 사용하는 프롬프트와 기능을 정리해 '나만의 AI 비서'처럼 활용하는 방식이 확산되며, 업무 방식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교육청은 사용자 참여형 명칭 공모를 통해 가칭 명칭을 공식화하고, 우수 활용 사례 발굴도 병행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형 웍스 AI는 기술 도입을 넘어 교육 현장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출발점"이라며 “업무 부담은 줄이고 교육의 질은 높이는 미래형 교육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창욱 경북도의원, 현안을 정책으로 끌어올린 '검증형 의정' 평가


박창욱 도의원, 현안을 정책으로 끌어올린 '검증형 의정' 평가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박창욱 부위원장이 2025년 행정사무감사와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의 활동을 인정받아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제공-박창욱 의원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박창욱 부위원장(봉화·국민의힘)이 2025년 행정사무감사와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의 활동을 인정받아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박 부위원장은 봉화군을 비롯한 경북 북부 지역의 현안을 단순 민원 차원이 아닌 도정 전반의 정책 과제로 정리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풍 석포제련소 문제를 환경 논란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 고용과 경제, 안전이 얽힌 구조적 문제로 제기하며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 점이 주목됐다.


이와 함께 교통 취약지역 이동권, 농어촌 교육 여건 악화, 반복되는 농업 정책 구조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예산과 정책 우선순위 재정립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박 부위원장은 “지역 현실을 외면한 정책은 결국 또 다른 소멸로 이어진다"며 현장 중심 의정활동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영길 경북도의원, '현장에서 작동하는 제도'로 우수의정대상 수상


정영길 도의원, '현장에서 작동하는 제도'로 우수의정대상 수상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정영길 경북도의원이 수상했다. 제공-정영길 의원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정영길 경북도의원이 수상했다.


정 의원은 성주 농촌 현장에서 반복되던 불합리를 제도 개선으로 연결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농어민수당 지급 기준을 현실에 맞게 개선하고, 과채류 농업 육성 조례와 재해 피해 농산물 판로 지원 조례를 통해 농가 소득 안정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 대표적 성과다.


또한 임차농 지원의 제도적 한계를 공론화하고, 예산 심사 과정에서도 관행보다 근거를 중시하며 실효성을 따져 왔다.


정 의원은 “이번 수상은 현장의 목소리를 더 정확히 제도에 담아내라는 책임"이라며 “끝까지 점검하고 보완하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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