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위한 경북 실현…규제혁신 현장지원단으로 기업 체감도 높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 2025년 경제정책 기조는 '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도는 광역 지방정부 최초로 규제혁신과 기업 지원 기능을 통합한 '기업규제 현장지원단'을 출범시키며 현장 중심의 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현장지원단은 지역 상공회의소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기업 경영에 부담이 되는 규제와 애로사항을 직접 발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현장과 행정을 두루 경험한 전문위원 5명이 90곳이 넘는 기업을 찾아가 경영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고, 온라인 소통 채널을 통해서도 상시 접수 체계를 마련했다.
올해 현장지원단은 기업 방문 91곳, 기업 간담회 5회, 규제·애로사항 165건을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경제부지사가 직접 현장을 찾는 간담회를 통해 즉각적인 질의응답과 해결 방향 제시가 이뤄지며, 기존 행정 절차와는 차별화된 대응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이차전지 소재 산업 지원을 위한 염폐수 처리시설 구축 검토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를 도가 선제적으로 제안한 점도 기업 체감도를 높인 사례로 꼽힌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현장의 반복된 목소리는 정책의 출발점이 된다"며 현장지원단의 지속 운영 의지를 밝혔다.
▲민관 협력 투자모델 확산…지역활성화투자펀드로 대형 프로젝트 가동
▲구미청년드림타워 착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경북도
경북도는 지역 인프라 구축 방식에서도 변화를 시도했다. 재정사업과 민간투자를 분리하던 기존 틀에서 벗어나,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활용한 민관 협력 모델을 본격 가동하며 민간 참여 영역을 확대했다.
지역활성화투자펀드 1호 사업인 구미 근로자 기숙사 건립 사업은 이미 착공에 들어갔고, 도 출자 절차도 마무리됐다.
구미 문화산단 조성과 비즈니스호텔 유치 사업과 연계돼 노후 산업단지 재생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사업인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공정률 30%를 넘기며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이 발전시설은 약 25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경주·포항 일대 AI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두 사업에 총 77억 원을 출자하고 인허가를 지원해 약 9500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며 높은 투자 파급효과를 달성했다.
▲호텔·AI·스마트팜…미래 먹거리 투자도 본격화
내년을 겨냥한 투자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 일원에 들어설 고급 호텔 건립 사업은 국내 최고급 호텔 브랜드 유치를 목표로 투자자 모집을 진행 중이며, 총사업비 2500억 원 규모의 4~5성급 호텔로 조성될 예정이다.
안동 문화관광단지에 계획된 메리어트 호텔 역시 내년 상반기 투자펀드 심의를 거쳐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고령, 상주 등 도내 여러 지역에서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호텔·리조트 확충 계획이 준비를 마쳤다.
경북도는 관광 인프라 외에도 AI 데이터센터, 스마트팜 등 첨단산업 전환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로당 행복선생님 사업, 어르신 일상 속 복지로 자리 잡아
복지 분야에서는 '경로당 행복선생님 지원사업'이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도는 성과보고회를 통해 한 해 동안의 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어르신과 행복선생님이 함께 만든 작품을 전시하며 사업의 의미를 되새겼다.
현재 도내 8천여 개 경로당에 540여 명의 행복선생님이 활동하며 문화·예술·스마트기기 교육부터 안전 교육, 생활 불편 사항 청취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재난 시에는 경로당이 지역 안전망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전 점검과 대응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북에서만 운영되는 특화 정책으로, 건강고령친화도시 정책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초등 방학 돌봄 공백 해소…어린이집 유휴공간 활용 확대
도는 맞벌이 가정과 돌봄 취약 가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우리 동네 초등 방학 돌봄터'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2026년에는 도내 11개 시군, 31개 어린이집에서 초등 1~3학년을 대상으로 방학 중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돌봄터에서는 학습 보조와 체험 활동은 물론 급·간식과 중식까지 무료로 제공되며, 별도 교사를 배치해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지난 여름방학 시범 운영에서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제도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환동해 블루이코노미 전략으로 동해안 미래 설계
도는 동해안 5개 시군과 함께 '환동해 블루이코노미 신성장 계획'을 수립하며 해양 경제 중심의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무탄소 에너지, 스마트 수산, 해양 신산업, 해양 관광 등을 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경제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동해안을 세계와 연결되는 해양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기후 변화와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전략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다문화정책 20년 성과 점검…포용적 지역 공동체로 진화
도는 다문화정책 추진 20주년을 맞아 포럼을 열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방향을 점검했다. 농촌과 도시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 이중언어 인재 양성, 생애주기별 지원 정책은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도는 포럼에서 논의된 의견을 토대로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
▲ 공교육 경쟁력 강화…진로·AI·수능 지원 성과로 입증
▲AI 기반 학교업무 지원 기능 고도화. 제공-경북교육청
교육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도내 전 중학교에서 전환기 진로연계교육이 운영되며 학생들의 고교 적응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AI 기반 학교 행정 지원 서비스는 누적 이용자 수 6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수능 대비 심화 학습 동아리와 자체 모의평가 운영을 통해 국어·수학 고득점자가 크게 증가하며 공교육 중심 학습 지원의 효과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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