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체 근력 강화를 돕는 스텝 운동 매트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병원 하나 없는 초고령 농촌마을의 'AI 사랑방'에 어르신들의 웃음과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
경기도가 11일 지난해 말 문을 연 'AI 사랑방'이 개소 1년만에 누적 방문객 3010명을 기록하며 어르신들의 새로운 건강·정서회복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 오후 찾은 포천시 관인면 작은도서관 2층 AI 사랑방. 고요하기만 한 인근 경로당과 달리 이곳은 박수 소리와 웃음으로 가득했다.
평균 연령 80세가 넘는 어르신들이 스마트 터치 테이블 앞에 둘러앉아 문제를 풀며 토론을 벌이고 한쪽에서는 불빛이 점멸하는 스텝 운동 매트를 밟으며 춤을 추듯 운동에 몰두하고 있었다.
건강 문제로 집안에서만 지내던 임정순(82)씨는 지난 7월부터 사랑방에 나오기 시작했다.
임 씨는 “치매 예방 프로그램도 하고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니 하루가 짧다"며 “다시 사람 사는 곳에 나온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성자(84)씨 역시 “매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여기서 시간을 보내면 머리도 맑아지고 몸도 가벼워진다"고 웃음을 지었다.
AI 사랑방은 관인작은도서관 2층 99㎡ 공간에 조성됐다.
멀티미디어 교육게임이 가능한 스마트 터치 테이블, 하체 근력 강화를 돕는 스텝 운동 매트, 동작을 인식해 모니터 속 가상공간에서 운동하는 증강현실(AR) 운동학습 시스템 등을 갖췄다.
키오스크 체험공간도 마련해 무인 주문·결제 등 디지털 일상 적응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건강·인지 프로그램 20회가 진행됐고 스마트폰 등 디지털 문해교육도 12회, 총 180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
관인면은 전체 인구 2483명 중 65세 이상이 1205명으로 노인 비율이 48.5%에 달한다.
도내 평균(17.5%)의 약 2.8배로 도내 읍·면·동 중 최고 수준으로 병원이 전무하고 보건지소와 약국 하나에 의존하는 실정에서 AI 사랑방은 사실상 유일한 복지·건강 커뮤니티 역할을 맡고 있다.
도는 AI사랑방을 시작으로 인공지능 기반 노인 돌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AI 노인말벗 서비스'는 65세 이상 독거노인에게 주 1회 안부전화를 걸어 대화를 나누고 위기 징후 감지나 미응답 시 사회서비스원 직원이 직접 연락해 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
지난해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총 37만6972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현재 6500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학대 고위험 노인을 대상으로 한 'AI 어르신 든든지키미'는 AI 스피커가 위기 상황 음성을 인지해 112 또는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즉시 연결하는 방식이다.
150명을 대상으로 운영돼 현재까지 낙상 구조와 심리상담 연계 등 106건의 위기대응 성과를 냈다.
올해 신규 도입한 'AI 돌봄로봇 사업'은 6개 시군 545명의 어르신에게 돌봄로봇을 보급, 복약·식사·수면 알림은 물론 대화 기능과 24시간 활동 감지, 응급호출 지원까지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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