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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김산업, 10년 대도약 청사진…‘K-블루푸드 허브’로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2.11 17:00

김산업 육성발전 최종보고회…기후변화·글로벌 시장 대응 전략 제시
신품종 R&D·풀필먼트 센터·K-김 캠퍼스 등 생산→가공→수출 로드맵 구축
K-푸드·한류와 연계한 식문화 확산…‘세계 시장 K-김 시대’ 본격 준비

충남 김산업, 10년 대도약 청사진…'K-블루푸드 허브'로 도약

▲충남도는 1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도·시군 관계 공무원,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김산업 육성발전 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중장기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제공=충남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국내 대표 김 생산·가공 거점이라는 강점을 기반으로, 향후 10년간 김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종합 로드맵을 제시했다.


도는 1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도·시군 관계 공무원,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김산업 육성발전 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중장기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해당 용역은 국내 김 생산·가공·유통·수출을 선도하는 충남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추진됐다. 용역을 수행한 부경대학교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충남 김산업의 비전을 '충남 김, 세계 식탁을 물들이는 K-블루푸드 혁신 허브'로 제시했다.




보고된 목표에는 △기후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생산 기반 구축 및 회복력 강화 △충남형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과 국제 마른김 거래 중심지 조성 △신제품과 아이디어가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성장 생태계 구축 △양식·가공·조미김 업계 간 상생 가치사슬 확립 △K-김 식문화를 이끄는 세계적 문화 중심지 도약 등이 포함됐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5대 전략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김 양식 기반의 고도화 △산업 전반을 이끌 가공 생태계 강화 △아이디어·기술 중심 혁신 허브 조성 △해외 시장 수요에 맞춘 수출 역량 고도화 △K-푸드와 연계한 김 문화 확산이다.


또한 중점 과제로는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연구개발(R&D) △생산 해역 모니터링 체계 구축 △양식어가 생산성 및 경영 안정 강화 △미래 양식 기반 확대 △김산업 발전기금 조성 △김 풀필먼트 센터 건립 △가공·보관·유통 일원화 비즈니스 모델 마련 △글로벌 김 거래 메카 구축 △김산업 진흥구역 활성화 등이 제안됐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도 구체화됐다. △신제품·아이디어 개발 체계 구축 △글로벌 소비자 참여형 김 제품 및 식문화 개발 △김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K-김 캠퍼스' 운영 △도 단위 수출 마케팅 조직 출범 △권역별 수출 클러스터 운영 △글로벌 김 브랜드 발굴·육성 등이 포함됐다.


문화·관광과 연계한 전략도 제시됐다. △K-김 랜드마크 조성 △충청남도 글로벌 김 페스타 개최 △한류·셰프 협업을 통한 식문화 확산 △SNS 기반 통합 마케팅 패키지 지원 등이다.


충남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시군과 공유하고, 중앙부처에 정책 제안을 진행하는 동시에 국비 확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전상욱 도 해양수산국장은 “중장기 전략을 토대로 어업인의 실질적 소득을 높이고 가공업체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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