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단순한 협력을 넘어 이제는 연대와 공조를 통해 미래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최 회장은 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양국 셔틀 외교가 복원되고 한일 정상 간 만남이 다섯 차례나 이루어지면서 서로 중요한 동반자 관계임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민간 분야에서도 협력 온기가 퍼지고 있다"며 “지난해 882만명에 달하는 우리 국민이 일본을 찾아 역대 방문 최대치를 기록했고 일본은 한국을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협력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기업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실을 맺기 위해선 경제계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한일 간 협력이 말에만 그치지 않고 성과로 이어지려면 구체적으로 아이디어를 모으고 직접 실험해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한일간 협력이 말에만 그치지않고 성과를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아이디어를 모으고 직접실험을 해 보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예를 들어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에너지를 구매하거나,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위한 의료 시스템을 공유함으로써 경제·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양국 상의는 이날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공지능(AI)·반도체·에너지 등 미래산업 협력, 저출산·고령화 공동 대응, 문화교류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도 발표했다. 미래산업이 양국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분야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안정적 투자환경과 공급망 공동 구축에 뜻을 모았다.
양국 회장단은 지난해 11월 일본 오사카 회의 이후 1년1개월여만에 제주에서 만났다.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는 한일 무역 갈등과 코로나 사태가 겹쳐 2018년부터 중단됐다가 6년만인 2023년 재개됐다. 내년 제15회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는 일본 센다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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