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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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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겨울, 나눔과 혁신…희망캠페인에서 직업교육·AI 행정혁신까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2.01 09:24

경북도-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2026 나눔캠페인 힘찬 시작
경북도교육청, 직업계고 취업률 6년 연속 전국 1위…경북교육의 현장 경쟁력 증명
경북도교육청, 위기 극복의 동행, ‘우리는 단디짝꿍’ 사례집 발간
경북도교육청, 공공기관 최초 수준의 AI 행정혁신…‘경북형 웍스 AI’ 시범 가동

◇경북도-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62일의 따뜻한 릴레이"…희망 2026 나눔캠페인 시작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1일 도청 앞마당에서 '희망 2026 나눔캠페인' 출범식을 열며 연말연시 나눔의 분위기를 본격적으로 띄웠다.


도청 광장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 제막을 포함한 이날 행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박성만 도의회 의장, 임종식 교육감 등 주요 기관장을 비롯해 5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해 기부 캠페인의 공식 시작을 함께 알렸다.




올해 캠페인은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내일'이라는 메시지를 내걸고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 동안 총 176억 7천만 원을 목표로 진행된다.


목표액의 1%인 1억 7670만 원이 모일 때마다 온도탑의 눈금이 1℃씩 올라가는 방식으로, 완주 시 100℃를 달성한다.


캠페인 첫날에는 경북농협, IM뱅크, 경북개발공사 등 지역 대표 기관들이 선제적으로 기부하며 나눔 열기를 더했다.




경북도 어린이집연합회 아동들의 첫 개인 기부와 이진복 도 사랑의열매 봉사단장의 참여는 현장의 분위기를 특히 따뜻하게 만들었다.


또한 태웅관리 조욱래 대표(올해 첫 아너소사이어티), 한맥개발 임기준 회장(첫 나눔명문기업), (사)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 양재경 회장(첫 나눔리더스클럽) 등 지역 기부문화를 이끄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눔의 상징성을 더했다.


전우헌 공동모금회장은 “연이은 재난으로 도민들의 기부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공동체를 지키는 힘은 결국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된다"며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도 “APEC에서 보여준 경북의 저력을 이번 캠페인에서도 이어가자"며 “작은 정성이 모이면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기적이 된다"고 강조했다.


모금된 성금은 도내 취약계층 지원, 위기 가정 맞춤형 복지사업 등 지역 복지 안전망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다.




◇경북도교육청, 직업계고 취업률 6년 연속 전국 1위…경북교육의 현장 경쟁력 증명


경북교육청, 2025년 직업계고 졸업생 순취업률 전국 최고

▲경북교육청사 전경

경북교육청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5년 직업계고 취업통계조사 결과에서 순취업률 38.4%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25.6%)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2020년 첫 조사 이후 6년 연속 전국 최고 성과다.


경북 직업계고의 진학률은 31.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는데, 이는 교육 방향이 '즉시 취업 가능한 기술 인재 양성'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즉, 취업 중심의 교육 체계가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북교육청은 높은 취업성과의 배경으로 △신산업·신기술 분야까지 아우르는 학교 재구조화, △10차 산업 교육과정 도입, △경북형 도제교육 운영, △지자체 협력 기반의 직업계고 혁신지구 운영 등을 꼽았다.


실제로 학생들은 국가기술자격 취득, 각종 기능경기대회 수상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실무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직원, 학생,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경북 직업교육을 세계적 수준의 표준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위기 극복의 동행, '우리는 단디짝꿍' 사례집 발간


경북교육청, 2025'우리는 단디짝꿍'감동성장 이야기 '동행' 발간

▲2025년 1기 연수 단체사진. 제공-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은 사제(師弟) 동행 프로그램인 '우리는 단디짝꿍' 해외 체험 연수 참여자들의 실제 이야기를 묶은 사례집 '동행'을 발간했다.


사례집에는 학교생활·가정환경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학생들이 교사의 지속적 관심과 맞춤형 지원으로 안정과 성장을 되찾은 과정이 생생하게 담겼다.


'단디짝꿍'은 “단단히·확실히·제대로"라는 뜻의 '단디'에서 유래해 학생과 교사가 서로 믿고 버티며 위기를 함께 건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례집은 도내 980개 학교·교육지원청·직속기관에 배부되며, 교육 현장에서 학생 지원의 실질적 모델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 교사는 “큰 가르침보다 학생 곁에서 흔들림을 함께 견디는 순간이 교육의 본질"이라고 소감을 전했고, 임종식 교육감은 “이 이야기들이 현장에 따뜻한 울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공공기관 최초 수준의 AI 행정혁신…'경북형 웍스 AI' 시범 가동


경북교육청, '경북형 웍스 AI' 시범 도입

▲경북형 웍스. 제공-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은 12월부터 본청 직원을 대상으로 '경북형 웍스 AI' 업무지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내년 초 도내 모든 기관으로 확대한다.


이번 시스템은 △ChatGPT 5.1 △Gemini 3.0 Pro △Claude Opus 4.1 △Perplexity Sonar Pro 등 별도 결제가 필요한 고성능 AI 모델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즉시 선택해 사용하는 구조로 구축됐다. 교육 분야에서 보기 드문 'AI 선택권 보장형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기존의 '업무경감 서비스'와 직접 연동하여 실제 문서 체계와 공문 형식에 맞춘 실무형 AI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가능한 기능은 △공문·민원·가정통신문 초안 자동작성, △회의록·보고서 요약 및 재구성, △이미지 텍스트 추출, △정책·통계자료 분석, △문서 재작성·문체 통일 등 학교 현장에서 가장 부담이 큰 반복 업무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업무포털 계정 기반의 로그인 방식을 적용해 개인 계정 기반 AI 사용보다 보안성이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다.


교육청은 내년 2월 전면 확대 이후 교직원 간 업무역량 격차가 완화되고, 학교 현장의 문서 업무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내가 만든 AI 업무지원 도구' 공모전을 통해 현장의 수요를 직접 반영한 기능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AI는 미래 학교 운영의 기본 인프라"라며 “교사가 아이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 부담을 과감히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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