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정재우

jjw5802@ekn.kr

정재우기자 기사모음




경북 북부지자체, 민원·사회적경제·관광·농업재해 대응에서 잇단 성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1.26 14:20

안동시, 민원행정평가 4년 연속 수상… 올해 다시 ‘대상’
영주시, 전국 사회적경제 정책평가서 ‘정책성과 우수상’
예천군–울릉크루즈, 여객선 운임 할인 MOU…“내륙·해양 관광 상생 모델”
청송군 농업기술센터, 농업재해 대응 ‘우수사례 기관’…기후위기 시대 선제 대응

◇안동시, 민원행정평가 4년 연속 수상… 올해 다시 '대상'


안동시, 민원행정평가 4년 연속 수상… 올해 다시 '대상'

▲안동시청사 전경. 제공-안동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경상북도가 실시한 '2025년 민원행정추진실적평가'에서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으며 '대상'을 차지했다.


시는 26일 “2022년 우수상, 2023년 대상, 2024년 장려상에 이어 올해 다시 대상을 수상해 4년 연속 수상의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경북 각 시·군의 민원행정 서비스 추진 실적을 종합 점검해, 기관 표창과 우수공무원 시상을 함께 진행하는 제도다.


평가 항목은 △유기한 법정민원 신속처리 △인감증명 요구사무 정비 △국민신문고 '국민생각함' 활용 실적 △국민생활 밀접 민원제도 개선제안 제출 △전 직원 친절교육 실시 △민원담당자 보호·지원 근거 마련 △민원인 개인정보 보호 노력 △민원제도 및 서비스 개선실적 등 8개 분야다.


안동시는 전 분야에서 고른 높은 점수를 받으며 '민원 행정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한 해 동안 고객 중심 민원행정을 위해 AI 기반 민원 통역 서비스 도입, 민원서식 예시 QR코드 배너 배포 등 디지털 기반 행정서비스를 확대했다.


또 민원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친절·응대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원실 북(BOOK) 쉼터 조성 등 민원실 환경을 개선해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민원을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민원 담당자의 안전을 위한 제도 정비도 눈에 띈다.


안동시는 '안동시 민원업무담당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휴대용 보호장비 운영 지침을 마련하는 등 폭언·폭행 등으로부터 민원 공무원을 지키기 위한 보호 체계도 갖춰 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4년 연속 수상은 민원실을 찾는 시민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원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민원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시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 전국 사회적경제 정책평가서 '정책성과 우수상'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26일, 한국YWCA연합회가 주관한 '2025년 제7회 지방자치단체 사회적경제 정책평가'에서 정책성과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 정책평가는 고용노동부와 사회적경제활성화전국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하는 제도로, 전국 17개 시·도와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회적경제 정책의 이해도와 실행력을 종합 평가한다.


평가 항목은 △정책기반 정비 △지원 수준 △정책 성과 △거버넌스 수준 등으로, 올해 최종 11개의 우수 자치단체가 선정됐다.


영주시는 '사회적경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과 '연도별 사회적경제 육성 지원계획' 수립을 바탕으로, 사회적경제 기업의 판로 확대와 자생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북에서 유일한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인 '영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역할이 핵심 성과로 꼽혔다.


센터는 현장 밀착형 컨설팅, 교육·홍보, 네트워크 구축 등 지원을 통해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지역 사회적경제 조직이 실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노력해 왔다.


정교완 영주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수상은 행정뿐 아니라 시민과 사회적경제 조직이 함께 만들어낸 공동의 성과"라며 “사회적경제가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지역 성장과 공동체 가치 형성의 동력이라는 인식 아래 정책을 더 확대·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앞으로도 사회적경제 기업의 판로 개척, 금융·경영 컨설팅 지원, 공공구매 확대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사회적경제 생태계가 지역경제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현장 중심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예천군–울릉크루즈, 여객선 운임 할인 MOU…“내륙·해양 관광 상생 모델"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26일 울릉크루즈㈜와 상호 관광 교류와 군민 관광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릉크루즈㈜는 울릉도–독도–포항을 연결하는 여객선을 운항하는 회사로, 매년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는 해상 관광교통 핵심 사업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예천군민은 울릉크루즈 여객선 이용 시 최대 20% 요금 할인과 함께 패키지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내륙지역 주민들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울릉도·독도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예천군은 군민 관광복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울릉크루즈와의 협력을 통해 경북 내륙 관광객의 해양 관광 수요를 충족시키는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


반대로 울릉크루즈는 예천을 비롯한 경북 내륙지역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


또 협약에 따라 울릉크루즈는 선내에 예천군의 주요 관광지와 축제를 알리는 홍보물을 비치하는 등 예천 관광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륙 관광지 홍보와 해양 관광 연계를 동시에 꾀해, 양 지역 관광 활성화에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군민들의 울릉도 방문 기회가 크게 넓어졌다"며 “예천의 관광명소와 축제를 널리 알리고, 울릉도와의 관광교류 확대를 통해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과 교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송군 농업기술센터, 농업재해 대응 '우수사례 기관'…기후위기 시대 선제 대응


청송군 농업기술센터, 농업재해 대응 '우수사례 기관'…기후위기 시대 선제 대응

▲청송군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2025년 병해충·농업재해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기관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제공-청송군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2025년 병해충·농업재해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기관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농촌진흥기관을 대상으로 병해충과 농업재해 대응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해, 기후변화 시대 농업 현장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청송군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재해와 병해충 극복을 통한 풍성한 결실 만들기'를 목표로 다양한 현장 대응 사업을 추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센터는 △기후변화대응 과수 냉해 예방기술지원 사업 △여름철 농업재해 예방 현장기술지원단 운영 △과수화상병 예찰방제단 운영 및 사전 방제약제 공급 △돌발병해충 정밀예찰 및 방제 약제 지원 등 사전 예방과 현장 밀착 지원을 결합한 사업을 중점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 3월 대형 산불로 영농에 큰 어려움을 겪은 농가를 위해 추진한 △산불피해지역 사과 결실안정 사업 △산불피해농가 영농지원단 운영이 주목을 받았다.


산불 피해 농가의 과수원 회복과 조기 영농 정상화를 돕는 맞춤형 지원 모델로 평가받으며, 이번 수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재해와 병해충 피해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선제적인 재해 대응과 현장 지원을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송군은 향후에도 기상정보와 병해충 발생 정보를 기반으로 한 정밀 예찰, 스마트 농업기술 보급, 피해 농가 맞춤형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농업재해 대응 체계를 한층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