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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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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안동시 ‘10대 시정이슈’…재난 회복부터 미래 신산업까지 변화의 한 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1.23 11:07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21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안동시 10대 시정이슈'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조직 내부의 시각에서 지난 1년간의 시정 성과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지역경제, 문화관광, 신산업, 균형발전 등 여러 분야에서 크고 작은 변화가 이어진 가운데, 직원들은 “재난을 함께 극복한 경험"을 올해 가장 큰 전환점으로 꼽았다.




▲산불 피해 극복…시민과 함께 공동체의 회복력 확인


2025 안동시가 돌아본 '10대 시정이슈'

▲안동시청사 전경

3월,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과 북부권으로 번지며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안동시는 진화가 마무리되자마자 이재민 생활지원과 주거 대책을 최우선으로 두고 복구 체계를 가동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성금과 물품, 자원봉사자들의 온정이 더해지면서 지역 공동체가 가진 회복력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직원들은 “재난을 넘어 다시 일어선 시민의 의지"를 올해 가장 중요한 이슈로 선택했다.


▲국도대체우회도로, 15년 만에 순환망 완성


지난 9월 용상~교리 구간이 개통되며 국도대체우회도로 사업이 15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안동의 도심 순환도로 체계가 완성됐고, 도심 교통량 분산과 물류 이동 효율 개선 등 생활 전반의 편익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시민들의 교통 체감도가 올해 가장 뚜렷한 변화 중 하나로 꼽혔다.


▲여름철 명소로 떠오른 '물속 걷는 길'


탈춤공원 인근 강변에 조성된 '물속 걷는 길'은 올해 생활 분야의 대표 성과로 선택됐다.


안동댐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물이 흐르는 400m 수로형 산책로는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여름철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4.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 확대…지역 상권에 활력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의 월 구매 한도 상향(40만원→60만원)과 프로모션 강화가 긍정 효과를 낳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결제액 10% 적립 혜택이 유지되면서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와 지역 소비 촉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0만 명이 찾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10일간 총 160만 명이 방문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내외 200여 팀이 참여해 도시 전역에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고, 안동이 '세계인이 찾는 축제도시'로서 입지를 다시 확인한 해였다.


▲'2026 동아시아 문화도시' 최종 선정


대한민국문화도시에 이어 안동은 2026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되며 국제 문화교류의 중심지로 올라섰다.


내년에는 '우리의 안녕한 동아시아'를 주제로 한·중·일 교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추진될 예정이며, 문화도시 브랜드 가치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착공…바이오 신산업 본격화


경북바이오 2차산업단지에서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가 착공되며 안동의 백신·바이오 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됐다.


AI 기반 백신 후보물질 발굴과 항원 라이브러리 구축 등 전문 기능을 갖춘 국내 첫 백신 플랫폼 기관으로, 국가적 감염병 대응 체계에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안동 수페스타', 여름 대표 도시축제로 자리매김


두 번째 해를 맞은 안동 수(水)페스타는 방문객 18만 6천여 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낙동강 수변을 활용한 도심형 물놀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여름철 도시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한일 정상회담 만찬에 오른 '안동 미식'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공식 만찬에 안동소주와 안동찜닭이 오르며 안동 미식의 국제적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시는 이를 계기로 전통주·종가음식·축제·문화공연을 결합한 'K-미식 4대 어울림 전략'을 추진하며 지역 문화산업과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국립안동대·경북도립대 통합…'국립경국대학교' 출범


올해 3월,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가 통합해 국립경국대학교가 공식 출범했다.


국·공립대 간 통합 사례로는 전국 최초로, 지역대학 위기 대응과 지역혁신 체계 구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대학은 'K-인문 세계 중심 공공형 대학'을 비전으로 내걸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2025년은 산업·문화·생활·교통 모든 분야에서 도시의 체질이 달라진 한 해였다"며 “시민이 함께 만든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체감 가능한 변화를 더욱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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