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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혁신경제 성장 지원”...진옥동 회장, 생산적금융 110兆 활용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1.14 10:49

5년간 생산적·포용금융에 110조 투입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 가동

‘실행력’ 방점 국가전략산업 자금공급
“선구안 키우겠다”...전문인력 채용

유망 스타트업 혁신 지원 노하우
‘퓨처스랩’ 91개사 해외진출 지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신한금융지주가 2030년까지 5년간 총 110조원 규모의 'K-성장, K-금융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 신한금융은 과거부터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기업들의 성장을 뒷받침한 만큼 이러한 노하우를 토대로 정부의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에도 보조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지난주 발표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와 관련해 '실행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5년간 최대 98조원을 생산적 금융에 투입해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혁신기업 중심의 자금순환을 강화하고, 최대 17조원 규모의 포용적 금융을 추진한다.


특히 신한금융지주는 반도체 클러스터, CTX(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등 국가 전략산업에 선제적인 자금 공급 계획을 마련하고, 이미 실행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부사장, 부행장 등 실무 담당 임원은 올해 9월 출범한 그룹 통합 관리 조직인 '생산적 금융 PMO'를 통해 전략을 설정하고,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룹 사장단은 지속적인 점검과 평가를 진행하는 한편, 각 그룹사 이사회에서도 생산적 금융을 수시로 논의한다는 구상이다.




신한지주는 정부의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에 맞춰 전문 인력도 채용 중이다. 15대 프로젝트에는 SiC전력반도체, LNG 화물창, 초전도체, 그래핀, 특수탄소강, 차세대 태양광 및 전력망, 초고해상도 위성, K-바이오·의약품, KP-콘텐츠 등이 포함됐다.


신한은행은 전담 애자일 조직을 신설하고, 첨단 소재부품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산업리서치, 심사 지원을 담당할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다. 전문가 채용이 완료되면 15대 프로젝트 연구 및 조사, 초혁신경제 금융지원 프로그램 개발 등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올해 9월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에 “정확한 신용평가와 함께 산업분석 능력을 강화해 (투자 대상을 선정하는) 선구안을 키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특히 신한금융은 오래전부터 그룹사 직접 투자, 투자자 연결 등으로 유망 스타트업의 혁신을 뒷받침한 만큼 이번 '초혁신경제 성장 지원'에도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신한금융의 대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은 신한금융의 주요 계열사가 스타트업의 멘토가 돼서 협업과 투자를 병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의 기업가치 증대와 함께 기업의 우수한 기술 및 비즈니스가 신한금융의 각 그룹사에 활발히 접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 출범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누적 투자금액 1368억원, 총 516개사 스타트업 육성, 협업 프로젝트 332건 추진, 베트남·일본 등 91개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신한금융은 디지털 전략적 투자 펀드인 SI 펀드를 통해 AI, 커머스, 중고차 경매 및 매매, 기업 임직원 헬스케어, 자율주행 등 53개 업체에 투자하고 있다. 2021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누적 투자금액은 397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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