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동 마을복지계획추진단원들이 골목을 누비며 이불 빨래를 수거하고 있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4일 장맛비가 굵게 내리던 오전 안동시 중구동 골목 곳곳에는 우비를 걸친 주민들의 바쁜 발걸음이 이어졌다.
비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은 이들은 바로 중구동 마을복지계획추진단이었다.
지난 7월 공식 출범 이후 첫 현장 활동으로, 지역의 취약계층 11가구를 직접 찾아가 '생활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펼친 것이다.
이날 추진단은 세탁이 어려운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묵은 이불을 수거하고, 깨끗하게 세탁·건조해 다시 전달하는 '이불 빨래 지원'을 진행했다.
단순히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손길이었다.
이와 함께 오래된 전등이나 낡은 수전(수도꼭지) 교체가 필요한 가구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생활 속 불편함을 하나씩 해소해 나갔다.
▲중구동 마을복지계획추진단원들이 오래된 전등을 교체해주고 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물리적 지원을 넘어 '함께 사는 마을, 함께 돌보는 복지'의 의미를 실천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단원들은 “복지는 멀리 있는 제도가 아니라, 바로 이웃 곁에서 손을 내미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며 입을 모았다.
특히 이날 전등과 수전 교체에는 지역 내 한옥스테이 '이사빛1968'의 백승동 대표가 재능기부로 힘을 보탰다.
백 대표는 “같은 마을에 사는 이웃으로서 도움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주저 없이 참여했다"며 “복지는 행정이 아닌 마음의 나눔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복지는 법과 제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작은 실천이 모여 마을 전체의 온기를 키워간다.
장명숙 중구동장은 “생활 속 불편을 직접 찾아가 해결해주는 것이 진정한 복지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활동을 계기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복지 모델을 꾸준히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중구동 마을복지계획추진단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가정방문과 주거환경 점검, 이웃돕기 캠페인 등 주민 중심의 맞춤형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단원들은 매달 활동을 점검하며 새로운 지원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비가 내리던 그날, 무거운 이불을 품에 안고 골목을 오가던 이들의 모습은 그 어떤 행정보다 따뜻했다.
작은 손길이 모여 만들어가는 마을복지의 첫걸음, 중구동의 복지는 그렇게 조용하지만 진심 어린 온기로 퍼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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