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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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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 전통 계승·문화 자치·미래 성장 ‘3대 축’ 리더십으로 도시의 품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0.1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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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용주사 수륙대제 축사를 하고있다 제공=화성시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가을 정취 속에 전통과 현대, 시민과 행정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행사를 잇달아 열며 '직주락효(職住樂孝) 도시, 미래도시 화성'의 비전을 선명히 하고 있다.


불교의 전통 의례인 '용주사 수륙대재'에서부터 주민이 기획한 '자생화 축제', 그리고 유소년 승마대회와 '제부도 선셋 콘서트'까지—모두 화성시가 지향하는 '사람 중심, 시민 참여, 문화로 성장하는 도시'의 상징이다.


용주사 수륙대재, 정조의 효심과 불교 전통 되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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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용주사 수륙대제 행사에서 봉행하고 있다 제공=화성시

시는 지난 18일, 용주사(주지 성효 스님) 일원에서 '불기 2569년 수륙대재'를 봉행했다.


수륙대재는 물과 육지에서 떠도는 외로운 영혼들을 위로하고 구제하기 위한 불교 전통의례로 고려시대부터 이어진 대표적인 민족의식이다.


용주사는 2017년부터 이 의식을 정기적으로 봉행하며 역사문화도시 화성의 정체성을 시민과 함께 되살리고 있다.




올해 수륙대재는 특히 '역사적 고증'에 중점을 두며 그 의미를 더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직접 왕의 교지와 하사품을 전달하는 절차를 재현해 수륙재 본연의 왕실 의례 전통을 복원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의식은 시련의식으로 영가를 맞이하고 목욕과 공양을 통해 위로를 전하는 대령·관욕·사자단·오로단·상단의식 등으로 이어지며 불교의 자비와 예경 정신을 시민들에게 전했다.


정명근 시장은 축사에서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 정신이 깃든 용주사에서 열리는 수륙대재는 그 자체로 화성의 역사와 정신을 보여주는 의식"이라며 “전통문화의 가치를 계승하고 시민이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민이 주인공인 축제, “마을이 스스로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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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화 축제에 참석한 정병근 화성시장 모습 제공=화성시

같은날 화성 곳곳에서는 각 읍·면·동이 자율적으로 기획하고 참여한 '자생화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시는 이를 '주민이 기획하고, 마을이 빛나는 축제'로 명명했다.


올해 자생화 축제는 송산면, 서신면, 마도면, 정남면, 진안동, 병점1·2동, 반월동, 동탄2·6동 등 10여 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지역의 자연과 역사, 산업, 생태, 세대공감 등 각기 다른 주제를 중심으로 주민이 직접 기획·운영한 것이 특징이다.


송산면의 「THE 송산페스티벌 날아라 공룡아!」는 공룡알 화석산지를 배경으로 한 세대공감형 축제로, 대형 연날리기와 추억의 사진 콘테스트 등 가족 단위 참여가 활발했다.


서신면은 천일염과 해산물을 주제로 한 '소(금)&름(음식)축제'를 열어 지역 농수산물 판로 확대에 기여했으며 마도면의 '황토이슬 농산물 축제'는 농촌 전통문화를 체험형으로 재현해 호평을 받았다.


도시 지역의 열기도 뜨거웠다.


진안동의 '다람산 다다다 축제'는 다문화·다자녀·다세대가 하나되는 화합의 장으로 발전했고 병점1동의 '오라(O.R.A)! 축제'와 병점2동의 '꿈틀축제'는 청소년과 어르신, 예술인들이 함께 무대를 채우며 지역공동체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정명근 시장은 “자생화 축제는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주민 스스로 마을의 정체성을 세우고 자긍심을 키워가는 '생활 속 자치문화의 결실'"이라며 “시는 앞으로도 각 읍면동의 고유한 자원을 발굴하고, 주민이 주체가 되는 축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세대를 향한 투자, 유소년 승마대회로 말(馬)산업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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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승마대회 모습 제공=화성시

시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팔탄면 발리오스 승마클럽에서 '제4회 화성특례시장배 유소년 승마대회'를 개최했다.


총 10개 종목에 119명의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해 306게임의 경기를 펼쳤다.


화성은 도내 15개소의 승마장을 보유한 말산업 중심 도시로 시는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유소년 승마육성과 전문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대회는 단순한 경기의 장을 넘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인내와 협력, 책임감을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정명근 시장은 “유소년 승마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미래세대의 성장과 교류를 위한 가치 있는 투자"라며 “화성을 명실상부한 승마거점도시로 육성해 대한민국 말산업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대회를 참관한 조승문 제2부시장은 “유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겠다"며 지속적 지원을 약속했고 김상중 화성시승마협회장은 “화성은 인프라와 정책 두 측면에서 승마도시의 표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부도의 노을, 문화와 관광이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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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제부도 선셋콘서트 행사에 앞서 김연아 바이올리니스를 격려하며 긴장을 풀어 주고 있다 제공=화성시

가을 저녁 제부도의 붉은 노을 아래서 음악이 울려 퍼졌다.


시와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공동 주최한 '2025 제부도 선셋 콘서트(Sunset Concert in Jebu)'가 지난 18일 매바위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11세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 앙상블 엠(Ensemble M), 솔루스 오브 서울 브라스 앙상블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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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도 선셋 콘서트를 즐기고 있는 관람객들 제공=화성시

금관앙상블의 재즈·디즈니 OST 연주로 시작된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드보르작과 피아졸라의 선율이 제부도의 노을빛과 어우러지며 감동의 무대를 완성했다.


시민과 관광객 400여명이 함께한 이번 콘서트는 제부도를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 브랜드화'의 신호탄이기도 하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내년부터 봄·가을 두 차례 정례 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제부도의 아름다운 노을 아래 시민과 관광객이 하나되는 감동의 순간이었다"며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품격 있는 예술 프로그램으로 제부도는 물론 화성 전역의 관광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시민과 함께, '직주락효 도시'의 완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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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공연에 앞서 합창단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화성시

정명근 시장의 시정철학인 '직주락효(職住樂孝)'는 일(職)과 삶(住), 여가(樂)와 효(孝)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뜻한다.


정 시장은 “화성의 행정은 시민의 일상 속에 녹아 있어야 한다"며 전통문화 보존에서부터 주민자치 강화, 청소년 육성, 문화관광 활성화에 이르기까지 '사람 중심 시정'을 일관되게 추진해왔다.


그 결과 용주사의 수륙대재는 역사와 정신의 가치를 잇는 상징이 됐고 자생화 축제는 시민이 스스로 문화를 꽃피우는 자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승마대회와 선셋 콘서트는 미래세대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레저정책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도시의 진정한 경쟁력은 시민의 참여와 문화의 힘에서 나온다"며 “화성은 시민이 주인인 도시,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도시로 계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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