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 “경주 품격 보여줄 절호의 기회, 빈틈없이 준비해야"

▲주낙영 경주시장이 22일 오전 시청 알천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2일 오전 시청 알천홀에서 주낙영 시장 주재로 추석 전 마지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오는 10월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소·본부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추석 연휴 종합대책과 함께 △교통 △숙박 △환경정비 △방역 △안전관리 등 국제행사 지원 전반에 대한 추진 현황을 집중 논의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는 역사적 무대"라며 “남은 한 달 동안 시정 역량을 총결집해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행사 준비와 더불어 시민 참여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로 했다. 오는 9월 30일에는 범시민실천결의대회를 열어 손님맞이 의지를 다지고, 자원봉사단의 대청결 활동도 추진한다.
또 숙박·외식업계 서비스 점검, 도로·경관 정비, 산불·감염병 예방 등 세부 계획을 공유하고, 부서별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에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교통·상수도·쓰레기 수거 등 민생 불편 해소에도 만전을 기한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주를 찾는 21개국 정상과 세계인 앞에 우리의 품격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며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경주의 얼굴이라는 마음으로 맡은 분야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주시, APEC 앞두고 숙박요금 점검·홍보 강화
허위·과장 요금 차단…'바가지요금 근절' 캠페인 전개

▲사진은 경주시 식품위생산업과에서 게시한 안내 현수막 모습.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2일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숙박요금 급등 보도와 관련해 허위·과장된 요금 표기를 차단하고 합리적인 숙박 환경 조성을 위해 점검과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APEC 앞두고 경주 숙박요금이 9배 뛰었다", “4만 3,000원 객실이 64만원으로 폭등했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그러나 경주시 확인 결과, 이는 평일 2인실(4만 3,000원)과 APEC 기간 8인실 대형룸(64만원)을 단순 비교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일부 예약 플랫폼은 요금 미입력 시 최고 금액이 자동 노출되는 구조여서 소비자 오해가 빚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오는 10월 말 APEC 정상회의와 단풍 성수기가 겹치면서 실제 요금은 평균 2~3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과도한 금액 표기나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문제가 확인된 업소에는 즉시 정정을 요청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시장 명의 협조 서한을 발송해 숙박업계에 투명한 요금 운영을 당부했다.
또 보문·터미널 등 숙박업소 밀집 지역에는 '바가지요금 근절' 현수막 20개를 설치했고, 명예공중위생감시원도 투입해 적정 요금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안심숙박 지정업소' 20곳은 자체 현수막을 부착해 캠페인에 동참 중이다.
특히 다음달 1일에는 경북도와 경주시, 외식업지부, YMCA,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이 보문단지와 터미널 일대에서 열린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성수기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허위·과장 표기로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제행사를 맞아 다시 찾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숙박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주시, APEC 정상회의 기간 차량 2부제 시행
10월 27일~11월 1일 동지역 대상…공공기관 의무, 민간 자율 참여

▲사진=경주시청 전경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경주시는 22일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6일간 열리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자율참여형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차량 2부제는 경주시 동지역에서만 적용되며 읍·면 지역은 제외된다.
대상은 10인승 이하 비영업용 승용차와 승합차로, 행사차량과 장애인·국가유공자 차량, 긴급자동차, 외교·보도용 차량, 임산부·유아 동승 차량 등은 예외로 한다.
공공기관은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민간은 자율 참여 방식으로 운영된다. 차량번호 끝자리에 따라 홀수일은 홀수 차량, 짝수일은 짝수 차량이 운행을 제한받는다. 마지막 날인 11월 1일은 짝수 차량이 제한된다.
경주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정상회의 기간 교통 정체 구간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교통 흐름을 확보해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역사적인 행사"라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가 경주의 품격을 높이고 성공 개최로 이어질 것인 만큼, 차량 2부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