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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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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APEC 정상회의 손님맞이 숙박업계 협조 요청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9.17 11:08

청결·합리적 요금·친절 서비스 당부…“세계적 도시 도약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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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 서한문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역 숙박업소 대표들에게 손님맞이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17일 밝혔다.


서한문은 지난 16일 주낙영 시장 명의로 발송됐다.


경주시는 숙박업계에 △객실 내외 청결 유지와 수건 등 용품 관리, 안전 강화로 쾌적한 숙박환경 제공 △과도한 요금 책정 자제를 통한 합리적·투명한 요금 유지 △재방문을 이끌어낼 수 있는 친절하고 세심한 서비스 제공 등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당부했다.


경주시는 일부 업소의 무분별한 요금 책정이나 불친절 서비스가 지역 전체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숙박업소 관계자들의 협조와 시민들의 따뜻한 환대가 성공적인 회의 개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서 '새마을 글로벌협력국 장관회의' 개막


46개국 장·차관 참석…새마을운동 세계화 20주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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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주시 라한 셀렉트에서 열린 '새마을 글로벌협력국 장관회의'에 참석한 46개국 장·차관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에서 46개국 장·차관이 참석하는 '새마을 글로벌협력국 장관회의'가 16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이 회의는 2023년 부산에서 처음 열린 뒤 격년제로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와 맞물려 경주에서 개최돼 도시 위상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경상북도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회의에는 46개국 장·차관과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일정은 △지구촌 새마을지도자대회 개막식 △장관회의 △공동세미나 △경주 야간 시티투어 등으로 꾸려졌다.


참가자들은 새마을운동의 국제적 확산과 국가 간 네트워크 강화, 경북의 새마을운동 사례 공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특히 17일 저녁에는 월정교, 교촌한옥마을, 첨성대, 동궁과 월지를 둘러보는 야간 시티투어가 마련돼 해외 인사들에게 천년고도의 야경과 문화유산의 매력을 선보인다.


경주시는 2021년 자매도시인 베트남 후에시와 MOU를 맺고 5개년 계획으로 흥롱동 지역에서 새마을 세계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마을회관 신축, 2.5ha 규모 새마을 농장 조성, 마을 안길 확포장, 가로등·태양광 설치, 농기계 지원, 그린하우스 설치 등을 완료했으며, 올해부터는 3년간 사후관리 사업에 들어갔다.


앞으로는 농장 운영 안정화, 스마트 운영시스템 도입, 새마을 클러스터 브랜드 및 포장재 개발, 유통망 확대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16일 열린 환영 만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한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회의는 새마을운동이 단순한 과거의 개발 모델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유효한 지속가능 발전 전략임을 국제사회에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주시는 앞으로도 새마을운동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bbb 특임봉사단' 발대식 열어


APEC 정상회의 대비 통역 봉사…전국 최초 국제행사 전담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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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 경주특임봉사단발대식 단체 촬영 및 선언문 전달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13일 교원드림센터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지원 bbb 특임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국제행사 대비 통역 봉사 활동을 본격화했다.


bbb 특임봉사단은 경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통역 자원봉사를 수행한다. 시는 지난 7월 bbb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제행사 대응 협력 체계를 마련했으며, 이번 발대식은 그 첫 성과다.


발대식에는 전국에서 모인 bbb 봉사자 70여 명과 이희수 bbb 코리아 회장,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이 함께해 활동 개시를 축하했다.


행사에서는 △경주문화특강(박임관 경주문화원장) △특임봉사단 선언문 낭독 △분임회의가 진행됐다. 이어 동궁과 월지, 첨성대, 월정교, 국립경주박물관 등 주요 문화유적을 탐방하며 단원들의 역사·문화 이해와 봉사 정신을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bbb 특임봉사단은 영어, 러시아어 등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300여 명 규모의 특별 조직이다.


국제행사에 특화된 전담 봉사단 운영은 전국 최초 사례다.


bbb 서비스 앱을 통해 통역 요청이 접수되면 봉사자와 즉시 연결되며, 최대 3자 통화, 채팅, 사진 전송 기능까지 제공한다.


bbb 코리아는 2002년부터 대한민국 최대 통역 자원봉사 네트워크를 운영해왔으며, 현재 20개 언어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선언문을 낭독한 정은상 경남대 교수(bbb 러시아 봉사자)는 “세계와 대한민국을 잇는 사명에 동참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APEC 특임봉사단의 일원으로 자부심과 열정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경주를 위해 헌신하는 bbb 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bbb코리아와 협력을 통해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앞으로도 경주를 중심으로 국제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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