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운영 만족도 78.6%…역대 최고치 기록
APEC 유치 만족도 92.1%…“경주 발전 기여" 응답도 92.4%

▲민선 8기 3주년 시민만족도 조사 결과 그래프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민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민선 8기 주낙영 경주시장의 시정 운영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는 전문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 4일부터 11일까지 시민만족도 및 행정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경주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이며, 대인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 결과, 시정 운영 만족도는 78.6%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50.7%에서 올해 27.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경주시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83.4%가 긍정적으로 응답해 지난해보다 3.4%포인트, 2019년 대비 26.4%포인트 늘었다.
시정활동 인지도 또한 71.0%로 2019년 대비 26%포인트 높아졌다.
분야별 만족도는 △문화·관광·체육(84.3%) △지역개발(80.1%) △일반행정(77.7%) △보건·복지(75.4%) △경제·산업(74.8%) △농림·축산·수산(70.2%) 순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기대하는 사업으로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19.7%), 동천~황성 천년숲길 조성(15.6%), 복합문화도서관 및 시립미술관 건립(12.4%), SMR 국가산단 조성(12.3%) 등이 꼽혔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대해서는 92.1%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92.4%는 경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답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향후 도시 비전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52.8%) △역사문화관광 인프라 확충(23.1%) △보건·복지 강화(7.4%) △교통망 기반의 미래혁신도시(6.4%) 등이 제시됐다.
경제 분야에서는 청년 창업·일자리 지원(30.2%)과 기업 투자유치(24.7%)가, 복지 분야에서는 노인복지 개선(30.0%)과 여성친화도시 정책 확대(29.4%)가 우선 과제로 꼽혔다.
경주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민선 8기 역점사업들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으며, 시민과의 약속이 차질 없이 이행되고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풍요로운 삶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소통과 협력으로 시민 만족도를 높이며 중단 없는 경주 발전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석굴암 주변 위험지 보강 본격화
3년간 59억 투입…“세계유산 안전성 확보"

▲경주 석굴암 상단과 주변에서 낙석이 발생한 구간(1·2·3)이 표시된 모습.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국보 제5호 석굴암 석굴의 안정적 보존을 위해 '석굴암 주변 위험지 보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7일 이번 사업 추진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보강사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총사업비 59억 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국비 41억 원, 도비와 시비 각 9억 원이 반영됐다.
석굴암 주변은 2022년 태풍 '힌남노' 이후 상단부에서 토사 유출이 확인되면서 집중호우 시 훼손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경주시는 지난해 3월 배후사면 점검과 긴급정비공사(7억 원)를 시작으로, 전문가 자문회의와 정밀지질조사,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단계별 보강에 착수했다.
올해 진행되는 1차 사업(11억7500만 원)은 상류부 토사사면 안정화 공사다.
이어 2026년에는 중턱 주변 토석류 예방과 링넷 설치(25억 원), 2027년에는 외곽 위험지 보강(22억2500만 원) 등 단계별 공사가 추진된다.
지난달 민간위탁 협약을 마친 시는 이달 10일 착공해 연말까지 1차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석굴암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불교문화유산이자 민족의 자랑"이라며 “이번 보강사업을 통해 항구적인 안전성을 확보하고, 세계유산 보존을 책임 있는 행정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보건소, 경북 신속대응반 도상훈련 최우수상
재난 대비 역량 입증…11월 전국대회 경북 대표 출전

▲진병철 경주시보건소장(중간)과 직원들이 구미 새마을운동테마공원 다목적홀에서 최우수상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보건소가 재난 대응 능력을 인정받아 도내 최고 성적을 거뒀다.
보건소는 지난 4일 구미 새마을운동테마공원에서 열린 '2025년 경상북도 시·군 보건소 신속대응반 도상훈련'에서 최우수상(1위)을 차지했다.
이번 훈련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응급의료지원센터가 주관했으며, 도내 24개 시·군 보건소 신속대응반 250여 명이 참가했다.
화재와 건물 붕괴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해 △초기 상황인지 및 출동 △현장응급의료소 설치·운영 △언론 대응 등 전 과정을 실제 재난처럼 모의 훈련하며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보건소 신속대응반은 재난 현장에서 가장 먼저 출동해 현장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초기 응급의료 대응을 지휘하는 핵심 조직이다.
이번 훈련에서 경주시보건소는 보건소장의 적극적인 지휘 아래 의료진과 행정 인력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환자 분류·처치·이송과 돌발 상황 대처를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수행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경주시보건소는 오는 11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2025년 재난응급의료 종합훈련대회'에 경상북도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진병철 경주시보건소장은 “이번 성과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평소 꾸준히 훈련해온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재난과 응급상황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