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세입자 보호 제도화 제안… 경기도 조례 개정
광명시, 재개발-재건축 상담창구 운영… 맞춤형 지원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시민 호평↑… 내년 확대 운영
부천시, PM 견인 유예시간 1시간으로 단축… 내달 시행
글로벌 인싸들, 시흥 해양관광 매력 세계로 전파 '후끈'
안산시, 23개 학교 체육관-운동장-주차장 신규 주민개방
◆ 광명시 '세입자 보호' 제도화 제안… 경기도 조례 개정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광명시 광명7동 새터마을 일원. 제공=광명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거-상가 세입자가 이사비와 영업손실액을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26일 밝혔다.
광명시는 작년 9월 경기도에 '경기도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에 세입자가 사업시행자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근거 규정 마련을 제안했고, 경기도가 이를 받아들여 지난달 조례가 개정되면서 세입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소규모주택정비사업 구역 세입자는 재개발사업과 달리 세입자 손실보상 규정이 없어 보상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나 이번 조례 개정으로 사업시행자로부터 이사비와 영업손실액을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대신 사업시행자는 세입자에게 보상하는 경우 용적률 완화나 용도지역 상향 시 공공임대주택 기부채납 비율 완화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세입자는 보호받고, 사업시행자는 보다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은 자율주택정비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건축사업 등 노후주택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광명시는 현재 관내 9개 구역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만큼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시행계획 수립 단계에서 세입자 보상 대책을 포함하도록 하고,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 제공은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 관심이 커지고 있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려면 사회적 약자인 세입자 보호가 필수"라며 “앞으로도 세입자와 원주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촘촘한 주거안정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광명시, 재개발-재건축 상담창구 운영… 맞춤형 지원

▲광명시 재개발-재건축 현장지원센터 내 설치된 '정비사업 상담창구'에서 상담 진행. 제공=광명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정비사업 상담창구'를 운영한다.
상담창구는 재개발-재건축 현장지원센터(하안로 288번길 4-5층) 내 설치됐으며, 정비사업 전문 직원이 창구에 상주해 정비사업 절차 등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동안 재개발-재건축 현장지원센터는 주민 간 소통 공간 제공과 단계별 교육 등 일방적 지원 중심으로 운영됐으나 이번 상담창구 개설로 주민과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특히 최근 하안-철산동 일대를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고 조합방식, 신탁방식 등 사업 추진 형태도 다양해 각 상황에 맞는 상담 수요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광명시는 향후 정비사업 과정에서 법률-회계-정비사업-감정평가 등 전문적인 상담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정비사업 자문단(가칭)'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자문단이 전문 자문과 중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상담창구 기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상담창구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재개발-재건축 현장지원센터로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6일 “정비사업은 단순한 물리적 개발을 넘어 주민의 삶과 공동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정비사업에 대한 시민의 이해와 참여를 넓혀 주민이 진정한 주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작년 9월 재개발-재건축 현장지원센터를 개설해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해 왔으며, 향후 센터 기능을 지속 확대해 신속하고 투명한 정비사업 추진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시민 호평↑… 내년 확대운영

▲군포시 인공지능(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 운영. 제공=군포시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여름철 폭염 대응을 위해 운영 중인 인공지능(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점차 일상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달 하순부터 이달 하순까지 한 달 동안 군포시는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인구가 많은 3곳에 '군포 얼음땡'을 설치-운영하며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운영 초기에는 다소 낯설어 이용이 적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민의 긍정적 반응이 확산되면서 이제는 여름철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하루 평균 1200병이 공급되는 생수는 대부분 오전 중에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특히 더위에 취약한 노약자와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로부터 “정말 시원하고 유용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군포시는 이번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여름에는 군포역-금정역 등 교통 중심지까지 운영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군포 얼음땡'을 단순한 폭염 대응 장비가 아니라 군포시 명물, 작은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기억하는 도시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군포시 인공지능(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 운영. 제공=군포시
또한 사업 종료 후에는 만족도 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용 시간, 이용 방식 등 세부 운영 방안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폭염 대응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26일 “군포 얼음땡은 단순한 냉장고가 아니라 시민 건강을 지키는 생활 속 안전망"이라며 “이번 시범운영에 이어 내년에는 확대 운영과 함께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명품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군포시 안전총괄과 자연재난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부천시, PM 견인 유예시간 1시간으로 단축… 9월1일 시행

▲부천시 견인기동반 무단 방치 PM 견인. 제공=부천시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내달 1일부터 개인형 이동장치(PM)의 불법 주-정차 견인 유예시간을 기존 3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한다. 전동킥보드 등 PM의 무분별한 방치로 인한 보행 불편과 안전사고를 줄이고 시민 보행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시민은 기존과 같이 큐알(QR)코드를 통해 무단 방치된 PM을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신고된 개인형 이동장치 정보는 즉시 운영업체에 전달되며, 업체가 1시간 이내 수거하지 않으면 곧바로 견인기동반을 통해 견인된다.
이는 올해 상반기 500건이 넘는 무단 방치 신고가 접수되는 등 시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마련된 조치다.

▲부천시 견인기동반 무단 방치 PM 견인. 제공=부천시
조용익 부천시장은 26일 “개인형 이동장치의 무단 방치는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유예시간 단축을 통해 신속한 수거 체계를 마련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경기도 최초로 불법 주-정차 PM 민원신고 및 견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보행 안전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부천도시공사 견인기동반을 활용한 집중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민-관 합동 캠페인과 맞춤형 안전교육을 통해 올바른 이용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 글로벌 인싸들, 시흥 해양관광 매력 세계로 전파 '후끈'

▲시흥시 22~23일 '경기관광 외국인 서포터즈' 팸투어 진행. 제공=시흥시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시화호와 거북섬의 해양관광 매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동안 '경기관광 외국인 서포터즈(오마이경기 O.M.G)' 팸투어를 추진했다.
경기도-경기관광공사와 협업해 진행한 이번 팸투어는 22개 국적, 31명의 경기관광 외국인 서포터즈가 참가했다.
이들은 시흥 거북섬 일대의 해양레저 체험 프로그램과 인접한 오이도 연계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탐방하며 시흥시 해양관광 매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팸투어에 참여한 오마이경기 O.M.G는 각자 문화적 배경과 개성을 담아 시흥의 해양레저 체험, 순환형 시티투어버스, 그리고 오이도와 갯골생태공원의 아름다움을 열정적으로 담아냈다.
이들이 직접 촬영하고 제작한 생생한 영상, 사진, 등 콘텐츠는 실시간으로 인스타그램, 틱톡 등 개인 누리소통망(SNS) 채널을 통해 세계에 실시간으로 공유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았다.
특히 인천공항에서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거북섬 해양레저 관광자원들을 이색적인 콘텐츠로 홍보하기도 했다.
노정곤 시흥시 관광과장은 26일 “이번 팸투어를 통해 외국인 서포터즈들이 시흥의 아름다움과 활기찬 해양레저, 야간 시티투어 콘텐츠를 진정성 있게 전달해 줬다"며 “서포터즈들의 생생한 체험기가 시흥 방문으로 이어져, 시흥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안산시, 23개교 체육관-운동장-주차장 신규 주민개방

▲안산시 25일 23개교와 체육관-운동장-주차장 주민 개방 신규 협약 체결. 제공=안산시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25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관내 23개 학교와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한 실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이광종 안산시체육회장, 23개 학교 교장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학교시설 개방 지원사업 설명, 협약 내용 공유, 실무협약서 서명 및 교환 순으로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안산시는 체육관, 운동장, 유휴교실, 야간주차장 등 학교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학교에 대해 △개방시간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공공운영비 지원 △이용자 사고 손해배상 공제 가입 △관리인력 지원 △교육경비 지원 시 가점 부여 △시설 유지보수비 우선 지원 등을 제공한다.
안산시체육회는 △체육회 소속 동호회와 개방학교 간 1:1 매칭 관리 △시설 관리자 지정 및 관리 등을 통해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에 협력할 예정이다.

▲안산시 25일 23개교와 체육관-운동장-주차장 주민 개방 신규 협약 체결. 제공=안산시
이민근 안산시장은 업무협약식에서 “지역과 학교가 상생하는 안산을 만들어 가는 여정에 기꺼이 동참해준 교장선생님들께 깊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해 지역과 학교 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구축하고 관내 모든 학교로 학교시설 개방을 확대해 주민의 여가-편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2023년 9월 10개교를 시작으로 작년 11개교, 올해 31개교와 실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안산교육지원청과의 현장 컨설팅 등에 기반해 학교시설 개방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