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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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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이동환 고양시장 “아동에게 쾌적한 대기환경 전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8.20 14:27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공유형 ESS 실증사업 협약 주재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공유형 ESS 실증사업 협약 주재.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미세먼지 없는 도시를 향한 고양특례시 도전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작년 고양시 미세먼지 농도가 최근 8년 중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민선8기 추진해온 다양한 대기 정책이 실효성이 입증되고 있다.


경기도 대기오염정보센터에 따르면, 작년 고양시 연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34㎍/㎥, 초미세먼지(PM-2.5)는 18㎍/㎥로 지난 2017년 대비 각각 38%, 35%나 감소했다.


고양특례시 공유형 ESS 실증사업 협약 체결

▲고양특례시 공유형 ESS 실증사업 협약 체결. 제공=고양특례시

또한 지난 3년간 약 143.74톤 미세먼지를 저감했다. 니는 노후경유차 약 1만3000대가 연간 배출하는 수준(환경부, 2019년)에 해당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0일 “깨끗한 공기는 시민 일상과 삶의 질에 밀접하게 연관된 도시의 자원"이라며“맑은 공기는 긴 시간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만들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 노력해 아이들에게 쾌적한 대기환경을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 초미세먼지 배출↓… 노후경유차 감소-친환경차 증가

고양특례시 호수공원 제3주차장 급속 전기차 충전소

▲고양특례시 호수공원 제3주차장 급속 전기차 충전소.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시는 대기오염 주요 원인인 수송 부문에 주목했다. 2022년 기준 고양시 초미세먼지 배출량 중 수송 부문이 차지한 비중은 48%(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에 달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와 건설기계 엔진 교체, 전동화 개조 등 수송 부문 전반에 걸친 저감 대책을 강화했다.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예산166억원(국-도비 포함)을 투입해 노후 경유차 5208대 조기 폐차를 권했다. 아울러 저감장치 부착 보조(90%)와 건설기계 엔진 교체, 화물차-지게차의 전동화 개조 비용도 적극 지원했다.


고양특례시 백마로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사업지

▲고양특례시 백마로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사업지. 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고봉로 미세먼지 차단 가로숲 사업지

▲고양특례시 고봉로 미세먼지 차단 가로숲 사업지. 제공=고양특례시

친환경차 보급 확대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3년간 고양시가 구입 시 지원한 전기-수소차는 총 9442대에 이른다. 하반기에도 3480대 추가 지원이 예정돼 있다.


충전 인프라도 확대됐다. 작년 환경부 공모로 100억원을 확보해 고양시청-킨텍스-호수공원 등에 설치한 167기를 포함해 총 1만547기 전기차 충전기가 구축됐다. 이 중 급속충전기는 1086기다.


◆ 도시숲-포켓숲 53곳 조성… 26년 목표 대비 초과달성

고양특례시 견달산천 왕벚나무 식재

▲고양특례시 견달산천 왕벚나무 식재. 제공=고양특례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녹지 확충에도 힘을 쏟았다. 고양시는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도시숲-포켓숲 53곳을 조성해 455,679㎡ 녹지를 확보했다. 이는 내년까지 목표였던 51곳을 1년 앞서 달성한 수치다.


하반기에는 저현고 학교숲, 소만초교 일원 가로화단 등 10곳에 녹지 230,057㎡를 추가 확충할 계획으로 열섬현상 완화와 휴식공간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작년에는 민간-가정 어린이집 43곳에 미세먼지 방진창 설치를 지원(자부담 10% 제외)했고, 올해는 발전소 인근 경로당 29곳과 기타 취약계층 이용시설 13곳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태양광 패널 지원받은 고양특례시 오금동 삼송자이더빌리지

▲태양광 패널 지원받은 고양특례시 오금동 삼송자이더빌리지. 제공=고양특례시

공기청정기도 작년부터 현재까지 총 586개 어린이집-경로당-장애인시설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했고, 실내공기질 무료 측정 서비스도 병행해 시민 건강권을 보호하고 있다.


◆ 신재생에너지 설지 설치 확대-ESS 실증사업 확대 선도

고양특례시 능곡 21통 에너지 자립마을

▲고양특례시 능곡 21통 에너지 자립마을. 제공=고양특례시

신재생에너지 확대도 고양시 '미세먼지 프리' 전략의 한 축이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고양시는 총 143억원을 투입해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를 지원했다. 자유로-제2자유로 경사면과 장항야구장 등 공공부지에도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운영 중이다.


특히 작년 4월에는 한국동서발전과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10월까지 JDS지구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추진 전략을 마련 중이다. 내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되면 전기 등 에너지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친환경 에너지 자립 도시로 전환이 기대된다.


고양특례시 장항야구장 주차장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고양특례시 장항야구장 주차장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제공=고양특례시

이와 함께 지난달에는 전국 최초로 경기도-한국전력-LS일렉트릭과 함께 '공유형ESS 실증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어울림누리와 지영동 유휴부지에 각각 1MW, 4MW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 설치로 총 32억원이 투입된다.


고양특례시-한국동서발전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업무협약

▲고양특례시-한국동서발전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업무협약. 제공=고양특례시

공유형 ESS는 전력 수요가 적은 시간에 전력을 저장해 피크 시간에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고양시는 이를 통해 전력망 안정화, 정전 예방, 전기요금 절감 등 다각적 효과를 노리고 있다.


고양시 대기질 개선 정책은 도시 가치를 높이는 지속가능한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민 체감형 정책과 미래지향적 에너지전환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고양시가 '숨쉬기 좋은 도시' 표준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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