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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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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사전예약…대형마트 3사 “추석 선물세트 수요 잡아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8.17 09:31

소비 양극화 노려 실속형·고급형 동시 겨냥

황금연휴 대비 상품 수 확대·예약 기간 확대

카드 할인·증정 행사 등 프로모션 공세까지

사진=이마트

▲사진=이마트

오는 10월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대형마트업계가 일찌감치 선물세트 사전예약 경쟁에 돌입했다.


실속형부터 고급형까지 폭넓은 라인업은 물론, 할인·증정 프로모션까지 앞세워 수요 몰이에 한창이다 .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추석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행사카드로 구매 시 상품별로 최대 50% 할인되며,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5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선물세트는 SSG닷컴·이마트몰 등 온라인 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올해 이마트는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얼리버드' 고객을 노려 사전 예약 기간을 전년 대비 4일 늘리고, 상품권 혜택도 강화했다.


1차 기간(8월18일~9월12일)에는 행사카드로 결제한 금액대의 15%를 상품권으로 증정하며, 금액대별로 최소 4만5000원부터 최대 150만원까지 지급한다. 2차 기간(9월13일~9월19일)에는 10%가 적용돼 최소 3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이다. 3차 기간(9월20~9월26일)에는 5%로, 최소 1만5000원부터 최대 50만원을 제공한다. 모든 혜택은 30만원 이상 결제 시 적용된다.




사전예약 1·2차 구간의 상품권 증정률도 상향했다. 1차 증정률은 전년 12%에서 올해 15%로, 2차 증정률은 전년 8%에서 올해 10%로 각각 높였다.


세트 구성은 고물가 흐름을 반영해 '실속'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과일은 합리적 가격대인 3만~4만원대의 사전예약 물량을 전년 대비 20% 늘렸다. 인기 상품인 한우세트는 특색 있는 가성비 세트를 새롭게 선보이는 동시에, 기존 주력 상품은 가격 동결했다. 수산에서는 옥두어 세트 등 10만원 미만 신규 세트를 내놓았다.


대량 구입이 많은 통조림·조미료 등 가공상품은 2만~4만원대 가격대의 세트 물량을 20% 늘렸으며, 일상용품은 1만~2만원대 극가성비 세트를 강화했다. 또한, 10+1, 2+1 등 덤증정 행사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도 같은 기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연다. 특히, 이번 추석부터는 '산지 직송' 세트를 도입해 '와규 냉장 혼합세트'·'프리미엄 샤인&사과&배 세트'·'프리미엄 서귀포수협 갈치세트' 등 11가지 품목을 신선 배송해준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행사카드로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50% 할인해준다. 냉동 한우 세트를 비롯해 '순금 골드바', '실버바' 등도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인다.


보틀벙커 잠실점에서 주류 선물세트를 홍보하고 있는 주류부문 상품기획자들. 사진=롯데마트슈퍼

▲보틀벙커 잠실점에서 주류 선물세트를 홍보하고 있는 주류부문 상품기획자들. 사진=롯데마트슈퍼

롯데마트도 오는 9월 26일까지 120여종의 주류 선물세트와 함께 곁들임용 식품을 사전예약 판매한다. 고물가 속 가성비 트렌드를 고려해 전체 상품의 절반 가량을 5만원 이하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자체 기획한 와인 브랜드 '테이스티' 시리즈도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이번에 프랑스 보르도의 대표 와이너리 샤토 몽페라와 협업해 개발한 '테이스티 보르도 몽페라 세트(750㎖, 2병)'를 3만9900원에 단독 판매한다. 롯데마트의 체험형 주류 매장인 보틀벙커에서도 동일한 가격에 판매한다.


최고급 주류 선물세트도 내놓는다. 올해는 프랑스 부르고뉴산 프리미엄 와인 '도멘 도브네 옥세 듀레스 라 마카브리 2018'을 1650만원에, 프리미엄 샴페인 '하우스 살롱 2004 빈티지'를 269만원에 한정 판매한다. 전 세계 151병만 출시된 고연산 위스키 '글렌그란트 65년'·'발베니 40년'·'맥켈란 호라이즌' 등 최고급 위스키 라인업도 준비했다.


이밖에 일본술과 전통주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서설 13%(720㎖)'·'문배주 40%(700㎖)'·'일품 프리미엄 골드(500㎖)'·'민속주 안동소주(600㎖)'는 2세트 이상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페어링 푸드·용품은 '롯데호텔 냉동 치즈케이크 2종(각 650g)' 3만9900원, '자페라노 울트라 라이트 머신메이드' 와인잔 2만8000원, '리델 파토마노' 와인잔 16만8300원에 각각 판매한다.


14일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2025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주요 선물세트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14일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2025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주요 선물세트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도 지난 14일부터 추석 연휴 대비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한창이다. 다음 달 26일까지 진행하는 올해 행사는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상품 수는 카테고리별로 최대 5%까지 늘렸다. 또한, 전체 품목의 약 64%를 3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들로 구성하는 동시에, 10만원대 이상의 고가 선물세트도 전년 대비 47% 늘렸다.


상품 수는 카테고리별 최대 5%까지 늘렸다.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전체 품목의 약 64%를 3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들로 구성함과 동시에, 10만원 대 이상 고가 선물세트도 전년 대비 47% 늘리며 다양한 수요층을 공략하기 위한 구색을 더욱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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