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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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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56% “소비쿠폰 사용 이후 매출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8.12 19:36

소공연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성 실태조사’ 결과 발표
전체 사업장 52% “고객 수 증가”…도매업·식음료업 순
소상공인 70% “소비쿠폰 정책 만족…추가 시행 필요”

소상공인연합회

▲경기 부천자유시장에 손님들이 붐비는 모습. 사진=김철훈 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큰 효과를 가져왔다는 소상공인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2일 전국상인연합회와 공동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확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하기 위해 일반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의 도·소매업, 숙박업, 식음료업, 교육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일반 소상공인 2035명을 대상으로 지난 5~7일 3일간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이후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장의 매출 및 고객 수가 쿠폰 사용 이전에 비해 실질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쿠폰 사용 이후 응답 사업장의 55.8%에서 매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매출이 증가한 사업장의 절반 이상인 51.0%는 10~30%의 증가율을 보였다.




업종별로 매출이 증가한 소상공인의 비율을 보면 도매업이 68.6%로 가장 많았으며, 음식점·카페 등 식음료업이 52.6% 순으로 조사됐다.


방문 고객 수 역시 증가했다. 응답 사업장의 51.8%에서 방문 고객 수가 증가했으며, 이 중 52.1%가 10~30%의 고객 증가율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소상공인들 역시 소비쿠폰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소상공인의 75.5%는 '소비쿠폰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이용을 유도하는데 효과적이었다'고 답했다. 또한 63.0%는 '소비쿠폰 사용이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응답 소상공인의 70.3%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에 만족한다(매우 만족한다 40.7%, 대체로 만족한다 29.6%)고 답했으며 향후 유사 정책의 추가 시행 필요성에 대해서도 70.1%가 동의했다.


정책 개선 방안으로는 골목상권에 집중될 수 있도록 사용처 제한(49.8%)과 쿠폰 금액 확대(47.4%)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단순히 소비를 늘리는 것을 넘어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펼쳐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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