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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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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복지재단, ‘아침애만나’ 통해 취약계층에 18만 끼니 나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8.10 10:39

지난해 개소 무료급식소 통해 하루 600여명에 아침식사 제공
민간주도 기부·자원봉사 ‘아침애만나’ 통해 위기 이웃 지원

이랜드

▲서울역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 외경.사진=이랜드

이랜드복지재단이 서울역 인근에서 운영 중인 민간 나눔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를 통해 아침 한 끼의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이랜드복지재단에 따르면, '아침애만나' 개소 1년 1개월 만인 지난 8일 기준 이 곳에 누적 총 18만 끼니를 제공했다. 하루 평균 600여 명이 이곳에서 식사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아침애만나'는 쪽방촌 주민, 거리 노숙인,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 이른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급식소다. 다수의 무료급식소가 점심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하루의 첫 끼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아침애만나'의 운영 철학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기부와 자원봉사만으로 이뤄지는 민간 주도형 모델이라는 점이다.


공공 예산에 의존하지 않고 시민 후원과 교회 공동체 봉사로 유지된다. 자원봉사는 주로 인천·경기권 마가공동체 교회들과 지역 주민들로 구성돼 있으며 1만 명이 넘는 누적 봉사자와 100여 명의 후원자, 40여 개 단체가 힘을 보탰다.




자원봉사자들은 매일 새벽 식자재를 손질하고, 정갈한 조리 과정을 거쳐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광주 도시아낙네의 김치 후원, 이랜드킴스클럽과 팜앤푸드의 신선식품 제공, 아워홈의 특별식 셰프데이, 할렐루야교회의 짜장면 봉사 등 각기 다른 단체들의 참여로 운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랜드복지재단 관계자는 “'아침애만나'는 이른 아침, 가장 필요한 시간에 전하는 한 끼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공간"이라며 “18만 끼니는 수치가 아니라 연대의 온기를 보여주는 기록"이라고 밝혔다.


이랜드복지재단은 식사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재시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필그림교회 중심의 우쿨렐레 수업, 알코올 중독·법률 상담, 하늘소망교회의 주거·의료·취업 상담 연계 등은 이용자들이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최근에는 우쿨렐레 수업 수료자들의 공연이 진행돼 현장에 감동을 더했다.


'아침애만나'는 이랜드복지재단이 운영 중인 긴급 위기지원 프로그램 'SOS 위고'(SOS WE GO)의 현장형 모델이기도 하다. SOS 위고는 생계·의료·주거 등 복합적 위기에 처한 이웃에게 빠르고 실질적인 민간 개입을 실현하는 이랜드만의 복지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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