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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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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성공’ 티몬, 새 수장 맞아 체질개선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7.06 17:15

오아시스 안준형 대표, 티몬 신임 대표 겸직

오아시스 창업주 김영준 의장, 사내이사 맡아

“오아시스마켓 신뢰 기반 티몬 체질개선 속도”

오아시스 티몬

▲안준형 티몬 신임 대표이사(왼쪽)와 강창훈 티몬 신임 사내이사

이커머스기업 오아시스와의 합병에 성공한 티몬이 오아시스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맞아 체질개선에 본격 나선다.


6일 오아시스와 티몬에 따르면 티몬은 신임 대표이사로 오아시스마켓의 안준형 대표를 선임했다.


안준형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회계사 출신으로, 2018년 오아시스와 지어소프트에 합류해 두 회사의 CFO를 겸직했다.


2022년에는 오아시스마켓 대표이사로 취임해 오아시스마켓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 왔다. 오아시스와 지어소프트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고 재무건전성을 확고히 하며 재무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안준형 신임 티몬 대표는 오아시스가 인수한 티몬에서도 대표로서 티몬의 정상화와 부활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티몬은 추가로 법원의 허가를 받아 오아시스 창업주인 김영준 의장과 지어소프트 IT 사업부 본부장인 강창훈 사장을 티몬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새롭게 선임된 김영준 이사는 오아시스의 창업주로 IT 설계 및 물류 전문가이다. 풍부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PLC 제어장치 설계 기술력을 유통물류에 적용해 창사 이래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인 오아시스마켓을 일궈 왔다. 현재 오아시스의 모회사인 지어소프트의 대표이사로도 재직 중이다.


강창훈 이사는 지어소프트 IT 사업부 본부장을 역임 중인 IT 전문가로, 폭넓은 IT 개발 경력을 바탕으로 티몬의 IT 프로세스 혁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앞서 오아시스는 지난달 서울회생법원의 '티몬 회생계획 강제인가' 결정에 따라 기업회생 중인 티몬을 최종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법원은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는 것이 회생담보권자, 회생채권자, 근로자, 기타 모든 이해관계인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강제 인가 결정을 내렸다.


오아시스는 자체개발한 스마트 물류 솔루션 '오아시스루트'와 물류배송 전 과정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2011년 설립 이래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 유일하게 13년 연속 흑자 경영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오아시스의 흑자경영 체질을 티몬에게도 이식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오아시스는 116억원의 인수금액 외에 티몬 임직원의 미지급 임금 및 퇴직금을 위한 자금 30억원, 퇴직급여충당부채 35억원 등을 투입해 티몬을 조속히 안정화시킬 계획이다.


나아가 업계 최저 수수료와 구매확정 후 익일 정산시스템을 즉시 티몬에 도입해 기존에 피해를 입은 셀러들을 지원하고 티몬의 강점이었던 기존 오픈마켓 사업을 다시 활성화해 빠른 배송 서비스와 결합한다는 복안이다.


오아시스는 티몬과 오아시스마켓의 물리적 결합 대신 티몬의 현재 브랜드를 유지하며 재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티몬의 리오프닝 시점과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추후 발표할 방침이다.


티몬 관계자는 “새로운 경영진 선임으로 모회사인 오아시스마켓의 신뢰 기반 경영전략을 티몬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체질 개선을 통해 티몬을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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