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로 돌아온 '희망의 상징'… 대관령 올림픽 소나무

▲대관령면의 상징인 '올림픽 소나무'가 평창올림픽플라자에 다시 뿌리를 내렸다. 제공=평창군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대관령면의 상징이자 지역 주민들의 삶과 희망을 함께해온 '올림픽 소나무'가 평창올림픽플라자에 다시 뿌리를 내렸다. 지난 25일 대관령면 중심부인 횡계 로터리를 지켜왔던 이 소중한 소나무가 주민들의 곁으로 돌아오며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이 소나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실사단 방문 당시, 주민들이 올림픽 유치를 염원하며 메시지를 달았고, 이는 공동체의 염원과 단합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러나 2017년 4월, 동계올림픽 준비로 인해 부득이하게 원래 자리에서 이식되었고, 주민들은 아쉬움 속에 그 복귀를 염원해왔다.
올림픽 이후에도 그 염원은 식지 않았다. '소나무가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는 목소리는 대관령면 주민들 사이에서 꾸준히 이어졌고, 지난 6월 초 대관령면 번영회는 평창군에 소나무 복귀를 정식 건의했다. 이에 평창군은 올림픽 유산 보존 사업의 일환으로 평창올림픽플라자 부지 내에 소나무를 다시 이식하게 됐고, 마침내 오랜 기다림 끝에 소나무는 제자리를 되찾았다.
소나무 복귀를 기념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대관령면 번영회는 지녁내 주요 사회단체장, 마을 이장, 지역 주민들과 함께 팥시루떡과 막걸리를 준비해 기원제를 열고 소나무의 건강한 생장을 기원했다.
이번 이식은 단순한 나무의 이전이 아닌, 지역 주민들의 공동체 정신과 올림픽의 기억, 그리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의 복원을 의미하는 것이다. 대관령면 주민들에게 있어 올림픽 소나무는 단순한 나무 그 이상이다. 희망과 응원의 기억, 공동체의 자부심을 간직한 '살아있는 역사'인 것이다.
평창관광문화재단, 평창군 축제관계자 워크숍 개최…실무 역량 강화

▲평창관광문화재단은 26일 국립펴앙청소년수련원 소강당에서 평창군 축제관계자 워크숍 개최하고 실무 역량 강화에 나섰다. 제공=평창군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관광문화재단은 평창군 축제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평창군 축제관계자 워크숍'을 26일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소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재단 출범 후 지역축제운연 주체들과 처음으로 마련한 실무 중심 교류의 장이다.
이날 평창군과 평창관광문화재단, 지역 축제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축제 기획 및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은 △축제 전문가 특강 △축제 운영 현황 공유 △자유 네트워킹 및 간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축제관계자 워크숍은 지역 축제 간 연대와 상생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재국 평창관광문화재단 이사장은 “평창의 축제는 농특산물, 고원기후, 올림픽 유산 등 평창의 정체성을 반영하며 관광과 경제를 잇는 자산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주민이 중심이 되어 축제를 키워온 평창은 그 자체로 강한 경쟁력을 지녔으며, 앞으로는 '올림픽 국제 관광도시'에 걸맞은 축제 콘텐츠와 운영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워크숍이 평창군 축제의 질적 성장을 위한 도약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선군, 1인 가구 위한 '사회적경제 전지적 1인 가구 시점' 프로그램 본격 운영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1인 가구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는 이색 프로그램 '사회적경제 전지적 1인 가구 시점'을 6월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해 1인 가구의 고립감 해소와 생활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참여자 만족도와 지역 사회적 가치를 함께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참여 대상은 정선군에 거주하거나 체류 중인 생활인구로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운영은 6월부터 8월까지 매주 1회씩 총 12회에 걸쳐 진행되며, 회당 약 10명 내외의 소규모 인원으로 구성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자연 속 힐링 캠프 △혼밥을 즐겁게 만드는 요리 교실 △목공 체험을 통한 가구 만들기 △자유로운 소통의 장인 '싱글 놀이터' 등 다양하게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와와상점, 아리터 등 정선군 곳곳의 사회적경제 기반 공간에서 열리며, 참가 신청은 정선군 누리집에 게시된 안내문 내 QR코드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정미영 군 경제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사회적경제 조직과 주민이 함께 지속 가능한 관계망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이라고 했다.
정선군 임계면 주민자치회, 실무역량 향상·자치 철학 공유… 주민 중심의 자치문화 정착 다짐

▲정선군 임계면 주민자치회는 25일 동해시 무릉건강숲 일원에서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제공=정선군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 임계면 주민자치회는 25일 동해시 무릉건강숲 일원에서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제2기 주민자치회의 본격 출범에 앞서 위원들의 실무 능력을 높이고, 협력적 운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주민자치회의 역할과 책임 △의사결정 구조와 의견 조율 방법 △주민총회 운영 실무 등에 대한 전문가 강의와 분임 토론이 진행되었다.
특히 워크숍 후반부에는 임계면의 마을 현안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되어, 주민자치회의 운영 방향성과 공동체 철학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자연 속을 함께 걸으며 소통하는 '걷기 토론' 프로그램도으로 위원 간 유대감을 높이고 상호 이해와 협력의 토대를 다지는 데 기여했다.
이재억 회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위원들이 주민자치의 본질을 다시금 되새기고,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시선에서 지역 문제를 바라보고, 생활 속에서 실현 가능한 자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계면 주민자치회는 2025년 한 해 동안 '상생 플리마켓', '찾아가는 독거노인 실버살롱', '사통발달 화합 버스킹' 등 주민 밀착형 사업을 통해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자치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정선군,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막는다… '스마트 차수백' 보급으로 선제 대응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지하주차장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스마트 차수백' 500개를 보급하며 본격적인 재난 예방에 나섰다.
군은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와 돌발성 폭우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침수에 취약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중심으로 스마트 차수백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업은 정선군 건설과 주관으로 지역내 주요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를 대상으로 스마트 차수백을 보급할 예정이다.
스마트 차수백은 무겁고 설치가 번거로운 기존 모래마대를 대체할 수 있는 신개념 재난 대응 자재로 물이나 습기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부풀어 오르며 물길을 차단하는 기능성 방재 포대다. 무게가 가볍고 휴대와 보관이 쉬워 평상시에는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비상 상황에서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선군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전국적으로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스마트 차수백 보급은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기후위기에 대응한 다양한 방재 대책을 통해 더욱 안전한 정선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영월군, '보건·간호 미래 직업 캠프' 운영…선이수학점제 기반 보건·간호 특화 진로 교육 본격화
영월=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영월군이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으로서 지역 내 보건·간호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진로 교육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군은 오는 7월 22일 중학교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리 가보는 보건‧간호 미래 직업 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마차고등학교에서 새롭게 개설되는 보건·간호 특화교육 과정에 대한 설명회를 비롯해, 영월의료원과 세경대학교를 방문하는 실습·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캠프는 지역 내 진로 교육 연계를 강화하고, 청소년들이 지역에 뿌리내리며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영월군은 지난 4월 마차고등학교, 세경대학교와 함께 보건·간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마차고는 올해부터 보건·간호 분야 선이수학점제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2학년 2학기부터 교양과목 중심의 보건·간호 수업을 시작하고, 3학년에는 전공과목을 선이수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해 적용할 방침이다.
엄연옥 마차고 교장은 “이번 캠프는 단순한 직업 체험을 넘어, 지역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지역에 자긍심을 갖고 미래를 그려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주 영월군 교육지원팀장 또한 “영월이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으로서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교육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미래세대를 길러내는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월군, '로컬크리에이터 양성 과정' 개강…성신여대·영월산업진흥원과 손잡고 7개월간 실전형 교육 추진

▲최명서 영월군수(왼쪽 여섯번째)가 25일 '로컬크리에이터 양성 과정' 개강식에 참석해 화이팅을 하고 있다. 제공=영월군
영월=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영월군이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본격적인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에 나섰다.
군은 25일 오후 월담도서관에서 '로컬크리에이터 양성 과정' 개강식을 열고, 약 7개월간의 교육과정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번 교육은 지난 5월 21일 체결된 영월군-성신여자대학교-영월산업진흥원 간 지·산·학 상생협력 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재)영월산업진흥원과 성신여자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과정은 오는 12월까지 매월 2회씩 총 12회에 걸쳐 운영된다. 교육 대상은 영월군 내 기업가, 소상공인, 예비 창업자 등으로, 로컬크리에이터의 개념과 국내외 성공사례, 지역자원 활용 전략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서울 성수동과 수원 행궁동 등 로컬 비즈니스 우수 지역을 직접 탐방하며 현장 중심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문가 특강, 정책 정보 제공, 실전 창업 기획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연계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영월군 관계자는 “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 고유 자원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주체로, 최근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교육과정이 영월의 지속가능한 경제 생태계 조성은 물론, 지역 기업가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