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선지중화 사업, 가로수 수종교체 사업 등으로 이식된 황금빛 은행나무 군락 '천년의 숲' 제공=정선군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여량면 유천리 일원에 조성된 황금빛 은행나무 군락 '천년의 숲'을 더욱 완성도 높은 생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본격적인 생육환경 개선사업에 착수했다.
'천년의 숲'은 지난 2022년부터 본격 조성되기 시작한 정선군의 대표적인 생태녹지 공간이다. 자연의 순환과 생명력을 간직한 공간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생태적 기반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이곳의 은행나무들은 전선지중화 사업, 가로수 수종교체 사업 등으로 이식된 수목들로 지역 내 자원을 재활용한 생태 순환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천년의 숲'은 은행나무 군락과 황금빛으로 물드는 수변 산책로를 따라 가을철 절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25일 정선군에 따르면 사계절 볼거리가 있는 지역 대표 숲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총 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은행나무 가지의 활착을 돕고 생장을 촉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우선 수세가 양호한 구간에 8140kg의 퇴비를 투입하고, 수세가 보통인 구역 993.53㎡에 걸쳐 토양을 개량해 은행나무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더불어 은행잎을 통한 영양 공급을 위해 7600리터 규모의 엽면시비를 1회 실시하며, 생육이 어려운 고사목 37주는 제거하고 새로운 은행나무를 보식할 계획이다.

▲정선군은 지난해 여량면 유천리 일원에 87㎡ 규모의 전망대를 설치했다. 제공=정선군
또 천년의 숲 방문객 편의를 위해 지난해 87㎡ 규모의 전망대를 설치하고, 주변 500㎡에 이르는 수목 정비 작업을 마쳤다.
지형규 군 산림과장은 “이번 생육환경 개선사업과 전망대 설치로 관광객들이 천년의 숲을 더욱 가깝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천년의 숲이 정선의 새로운 생태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선군, 초등생 대상 '도로명주소 디지털 교육' 운영…메타버스 기반 체험학습 도입

▲정선군 갈래초등학교 '도로명주소 디지털 교육' 모습. 제공=정선군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 교재를 활용한 '도로명주소 초등교육'을 6월부터 9월까지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도로명주소의 기본 개념과 함께 건물번호판, 국가지점번호판 등 주소정보시설에 대한 이해를 돕고, 긴급상황 발생 시 정확한 위치 신고를 통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공간에서 체험형 학습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선군에 따르면 교육은 방문교육 형식으로 갈래초등학교(6월), 예미초등학교(7월) 함백초등학교(8월), 고한초등학교(9월) 등 4개 초등학교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각 학교에는 전문 강사가 직접 방문해 도로명주소 관련 영상 시청, 참여형 건물번호 부여 시스템 체험, 비상상황 시 대응법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메타버스 가상세계 안에서 도로명과 건물번호, 사물주소 등을 직접 설정하고 안내판을 설치하는 활동을 통해 주소정보 체계를 실감나게 익히며, 도로명주소의 구조와 실생활 속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학습하게 된다.
정선군은 이번 교육을 통해 기존 초등 교과서에 포함된 도로명주소 내용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그간 학습교재 부족으로 인한 수업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한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교육 콘텐츠로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와 몰입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군은 지난해 초등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시범교육을 운영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자율형 건물번호판과 일반 건물번호판을 비교해보는 활동은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승환 군 민원과장은 “미래세대인 초등학생들이 도로명주소를 보다 친근하게 접하고, 실생활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주소정책의 생활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선군, 6.25전쟁 기념식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 '늙은 군인의 노래'로 공연

▲정선군은 6.25 전쟁 제7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제공=정선군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25일 정선군 문화예술회관 3층 공연장에서 6·25전쟁 75주년 기념식을 갖고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호국안보 의지를 다졌다.
정선군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기념식에는 6·25 참전용사와 유가족,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지역 기관·단체장, 공무원,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특히 (재)아리랑문화재단(이사장 최종수)과 협력해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이 '늙은 군인의 노래'를 주제로 공연을 펼쳐 6·25 참전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75년 동안 진행되고 있는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잊지 않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6·25 참전용사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보훈 가족의 명예를 높이고 자긍심을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