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복권명당'이 26일 문을 열었다.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에 '희망의 창구'가 26일 다시 열렸다. 영양읍 쇼호텔 맞은편 자리에 새롭게 문을 연 복권 판매점 '복권명당'은 단순한 상점 하나의 개업을 넘어, 지역민들의 소박한 꿈과 기다림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군민들에게 익숙했던 유일한 로또 판매처 '일화로또'가 문을 닫은 이후, 한동안 복권을 살 수 있는 곳이 사라졌다. 일상이 고단한 지역 주민들에게 그저 천 원짜리 한 장의 복권은 '돈'보다도 중요한 의미였다.
고되고 단조로운 농사일을 마친 어느 하루, 작은 종이 한 장에 적힌 숫자 조합은 누군가에겐 다시 일어설 용기였고, 누군가에겐 가족과 나눌 기대의 씨앗이었다. 그렇게 복권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 일상 속 기다림의 상징이자 작은 희망의 형상이었다.
그 공백을 채우기 위해 김이남 씨는 '복권명당'을 열었다. 그는 “그동안 주말이면 영주나 안동까지 가는 분들이 많았다"며 “영양군에서도 다시 복권을 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외롭고 힘든 농촌의 삶에, 작게나마 웃을 수 있는 이유가 되길 바란다"는 그의 말은 단순한 상업적 포부를 넘는 울림이 있다.
매장은 크지 않다. 테이블 하나를 놓기도 빠듯한 공간이지만, 그 안엔 소소한 설렘과 담담한 기다림이 가득하다. 첫날부터 “그리웠다", “드디어 다시 생겼다"는 군민들의 인사와 발길이 이어졌다.
김 대표는 조만간 매장 한켠에 '소망노트'를 비치할 예정이다. “복권을 사고, 그날의 마음을 한 줄 적고 가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로가 되면 좋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복권 구매를 단순한 우연의 행위로 보지 않는다. 불확실한 내일 속에서 확실한 오늘의 기대를 심는 것이며, 특히 고립된 지역일수록 그 기대감은 더 따뜻한 위로가 된다. 영양군처럼 고령화와 접근성의 한계에 놓인 지역에서 복권은 단순한 재미를 넘는 감정적 기능을 한다.
'복권명당'이라는 이름처럼 정말 이곳에서 1등이 나올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마음이다. 군민들이 다시 걸음을 옮길 수 있는 곳, 다시 마음속의 내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사실 자체가 큰 의미다.
영양군 복권명당이 그런 삶의 의지와 희망을 이어주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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